첫 국산 훈련기까지 ‘충돌’…“항공기 전반 재점검 필요”

입력 2022.04.01 (21:05) 수정 2022.04.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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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훈련기는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개발한 최초의 국산 기본 훈련기로, 2003년부터는 무사고 비행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공군의 비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항공기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훈련기는 지난 2000년부터 배치된 첫 국산 훈련깁니다.

1989년 공군이 소요를 제기했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 개발에 착수해 9년 뒤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시제기를 생산했습니다.

학생조종사들이 기본 교육 과정을 이수할 때 활용되는데, 국내에선 80여 대가 운용중입니다.

동급훈련기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해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 해외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KT-1이 배치된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 단일 비행단 최초로 36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겁니다.

[손명환/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 : "군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항공기 가동률을 높일 수가 있다. 국내에서 부품 조달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KT-1 이 항공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평가가 좋았어요."]

올해 들어 공군에선 비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1월엔 F-5E 전투기가 연료 누설로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경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했고, 스텔스 전투기인 F-35A도 조류 충돌에 따른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비상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3개월 만에 4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항공기와 훈련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원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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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국산 훈련기까지 ‘충돌’…“항공기 전반 재점검 필요”
    • 입력 2022-04-01 21:05:53
    • 수정2022-04-01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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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훈련기는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개발한 최초의 국산 기본 훈련기로, 2003년부터는 무사고 비행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공군의 비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항공기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훈련기는 지난 2000년부터 배치된 첫 국산 훈련깁니다.

1989년 공군이 소요를 제기했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 개발에 착수해 9년 뒤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시제기를 생산했습니다.

학생조종사들이 기본 교육 과정을 이수할 때 활용되는데, 국내에선 80여 대가 운용중입니다.

동급훈련기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해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 해외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KT-1이 배치된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 단일 비행단 최초로 36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겁니다.

[손명환/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 : "군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항공기 가동률을 높일 수가 있다. 국내에서 부품 조달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KT-1 이 항공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평가가 좋았어요."]

올해 들어 공군에선 비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1월엔 F-5E 전투기가 연료 누설로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경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했고, 스텔스 전투기인 F-35A도 조류 충돌에 따른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비상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3개월 만에 4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항공기와 훈련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원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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