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돈바스 등에 공습 집중…마리우폴 피란 상황은?

입력 2022.04.01 (21:26) 수정 2022.04.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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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알아봅니다.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던 발표와 달리 러시아군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합의했던 마리우폴 등에서의 민간인 탈출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지수 특파원! 러시아군의 공습이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와 돈바스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전투기가 300회 넘게 출격해 이들 지역을 공습했다는 게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항 등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을 대부분을 무력화시켰다고 판단해 주요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키이우 등 러시아가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던 지역에서는 병력을 돈바스 지역으로 일부 재배치하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대피는 순탄치 않다면서요?

[기자]

어제 민간인 탈출을 위한 버스 45대가 마리우폴로 출발했는데요.

이 버스가 러시아군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베레슈크/우크라이나 부총리 : "민간인 대피를 위한 버스 45대를 보냈지만, 러시아 군대가 이 버스의 통행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빠져나가는 인도주의 통로를 오늘 연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오늘부터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구호물자를 보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두 나라가 오늘 협상을 재개했죠?

[기자]

사흘 전 이스탄불 5차협상에서 논의됐던 내용들을 화상 협상으로 이어갑니다.

러시아가 요구해 온 중립국화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군대 철수를 전제 조건으로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돈바스 분리 독립 문제 등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사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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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돈바스 등에 공습 집중…마리우폴 피란 상황은?
    • 입력 2022-04-01 21:26:27
    • 수정2022-04-01 22: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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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알아봅니다.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던 발표와 달리 러시아군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합의했던 마리우폴 등에서의 민간인 탈출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지수 특파원! 러시아군의 공습이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와 돈바스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전투기가 300회 넘게 출격해 이들 지역을 공습했다는 게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항 등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을 대부분을 무력화시켰다고 판단해 주요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키이우 등 러시아가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던 지역에서는 병력을 돈바스 지역으로 일부 재배치하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대피는 순탄치 않다면서요?

[기자]

어제 민간인 탈출을 위한 버스 45대가 마리우폴로 출발했는데요.

이 버스가 러시아군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베레슈크/우크라이나 부총리 : "민간인 대피를 위한 버스 45대를 보냈지만, 러시아 군대가 이 버스의 통행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빠져나가는 인도주의 통로를 오늘 연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오늘부터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구호물자를 보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두 나라가 오늘 협상을 재개했죠?

[기자]

사흘 전 이스탄불 5차협상에서 논의됐던 내용들을 화상 협상으로 이어갑니다.

러시아가 요구해 온 중립국화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군대 철수를 전제 조건으로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돈바스 분리 독립 문제 등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사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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