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마지막 거리두기? 끝까지 긴장해야…

입력 2022.04.02 (07:51) 수정 2022.04.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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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 해설위원

방역 당국이 고민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또 한 번 완화했습니다.

기존의 사적 모임 8명 이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을 10명 밤 12시까지로 풀었습니다.

다만 행사와 집회는 최대 299명까지, 정규 종교활동은 수용인원의 70%까지 허용하는 기존 방역수칙이 유지됩니다.

이번 거리 두기는 오는 월요일부터 2주간 실시됩니다.

안정적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이번이 마지막 거리 두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만 빼고 방역조치가 전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핵심 조건은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이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는 28만여 명, 3주간 금요일 기준으로 40만 명대에서 30만 명대 그리고 20만 명대까지 이어진 감소세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확진자가 10에서 2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에 대한 안정적 관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도 붙어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와 2-3주 격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 위중증 환자수는 여전히 1,300명 언저리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국 평균 64.4%로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사망자 수 역시 지난 일주일 평균 328명으로 아직 뚜렷한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파력이 더 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도 변수입니다.

해외사례를 보면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 확산으로 시작된 고통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할 순간을 고대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2주가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것인지 또다시 거리두기가 연장될 것인지 갈림길에 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마지막 힘을 모아야 할 순간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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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02 07: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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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 해설위원

방역 당국이 고민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또 한 번 완화했습니다.

기존의 사적 모임 8명 이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을 10명 밤 12시까지로 풀었습니다.

다만 행사와 집회는 최대 299명까지, 정규 종교활동은 수용인원의 70%까지 허용하는 기존 방역수칙이 유지됩니다.

이번 거리 두기는 오는 월요일부터 2주간 실시됩니다.

안정적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이번이 마지막 거리 두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만 빼고 방역조치가 전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핵심 조건은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이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는 28만여 명, 3주간 금요일 기준으로 40만 명대에서 30만 명대 그리고 20만 명대까지 이어진 감소세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확진자가 10에서 2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에 대한 안정적 관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도 붙어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와 2-3주 격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 위중증 환자수는 여전히 1,300명 언저리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국 평균 64.4%로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사망자 수 역시 지난 일주일 평균 328명으로 아직 뚜렷한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파력이 더 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도 변수입니다.

해외사례를 보면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 확산으로 시작된 고통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할 순간을 고대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2주가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것인지 또다시 거리두기가 연장될 것인지 갈림길에 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마지막 힘을 모아야 할 순간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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