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차 학살’에 러 추가제재 검토…블링컨 “분개”

입력 2022.04.04 (06:13) 수정 2022.04.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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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이 잇달아 발견된 것과 관련,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명백한 민간인 학살 증거가 나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와 무역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나라에 대한 2차 제재를 비롯해 에너지를 포함해 광물, 운송, 금융 등 분야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여전히 원유와 가스 수출을 통해 생명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된 뒤 집단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는 데 대해 "이러한 사진을 볼 때면 매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국가들에서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는 상황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미 부차 사태를 거론하며 추가 제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EU 차원의 강력한 5차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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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부차 학살’에 러 추가제재 검토…블링컨 “분개”
    • 입력 2022-04-04 06:13:30
    • 수정2022-04-04 06:45:35
    국제
미국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이 잇달아 발견된 것과 관련,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명백한 민간인 학살 증거가 나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와 무역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나라에 대한 2차 제재를 비롯해 에너지를 포함해 광물, 운송, 금융 등 분야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여전히 원유와 가스 수출을 통해 생명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된 뒤 집단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는 데 대해 "이러한 사진을 볼 때면 매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국가들에서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는 상황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미 부차 사태를 거론하며 추가 제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EU 차원의 강력한 5차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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