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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 심각한 위협 직면할 수도”…강경행동 나서나?
입력 2022.04.04 (09:41) 수정 2022.04.04 (10:02)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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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원점 정밀 타격' 발언을 비난하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침묵하던 김 부부장이 약 반년 만에 비난 담화를 낸 겁니다.

이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한미 연합훈련 등을 앞두고, 북한이 강경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문제 삼은 건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서의 서욱 국방부 장관 발언입니다.

[서욱/국방부 장관/지난 1일/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개인 명의 담화에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김여정 부부장 담화 :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담았다는 듯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한다'며,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서 장관에 대해선 "대결광", "쓰레기"라는 식의 거친 표현도 썼습니다.

북한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비서도 함께 군사 대응을 경고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주목할 건 이 두 담화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대결 구도를 공식화하고 체제 결속에도 나선 셈인데,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달 예정된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일, 한미 연합훈련 등과 맞물려 '강대강' 구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9·19 군사 분야 합의서가 파기된다면 서해 NLL(북방한계선)이라든지 또는 육지 MDL(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언제든지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있고…."]

다만 비난의 표적을 국방부 장관에 한정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한 '예고성 경고'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최근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대해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자, 주권 침해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 김여정 “南 심각한 위협 직면할 수도”…강경행동 나서나?
    • 입력 2022-04-04 09:41:08
    • 수정2022-04-04 10:02:51
    930뉴스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원점 정밀 타격' 발언을 비난하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침묵하던 김 부부장이 약 반년 만에 비난 담화를 낸 겁니다.

이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한미 연합훈련 등을 앞두고, 북한이 강경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문제 삼은 건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서의 서욱 국방부 장관 발언입니다.

[서욱/국방부 장관/지난 1일/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개인 명의 담화에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김여정 부부장 담화 :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담았다는 듯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한다'며,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서 장관에 대해선 "대결광", "쓰레기"라는 식의 거친 표현도 썼습니다.

북한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비서도 함께 군사 대응을 경고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주목할 건 이 두 담화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대결 구도를 공식화하고 체제 결속에도 나선 셈인데,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달 예정된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일, 한미 연합훈련 등과 맞물려 '강대강' 구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9·19 군사 분야 합의서가 파기된다면 서해 NLL(북방한계선)이라든지 또는 육지 MDL(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언제든지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있고…."]

다만 비난의 표적을 국방부 장관에 한정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한 '예고성 경고'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최근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대해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자, 주권 침해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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