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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역사관 ‘타당성 부족’…사업 추진 ‘빨간불’
입력 2022.04.04 (09:47) 수정 2022.04.04 (10:40) 930뉴스(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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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시민사회단체와 추진하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첫 공립 역사관으로 만들 수준의 자료나 기록물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경남도는 추가 자료 수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써달라며 2천만 원을 기부한 통영 출신 고 김복득 할머니.

이때가 2013년입니다.

[고 김복득/위안부 피해 여성 : "할 수 없이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거죠. 잘 때는 잠도 안 옵니다."]

그는 2018년 눈을 감았지만 1년 뒤,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꾸려지고,

[문현숙/경남여성연대 :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미래에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듬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역사관 건립이 구체화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문사회적 타당성은 충분하지만 비용 편익 분석에서 0.85로 기준 1을 밑돌았습니다.

공립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정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 충족할 만한 수준의 자료나 기록물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경남에서 수집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기록물은 470점입니다.

민간이 설립한 서울의 전쟁여성인권박물관 9천여 점, 경기도 위안부 역사관 3천여 점, 대구에 위안부 역사관 천2백여 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상남도는 자료 수집을 위한 2차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현미/경상남도 여성정책과장 : "민간단체와 함께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추가 자료 수집 방안을 협의해서 차기 추경(예산)에 사업비부터 반영할 계획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용역 결과가 아쉽다며 체계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경희/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 "정말 의미 있는 역사관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민·관)가 생각하는 역사관이라는 상에 대한 깊은 교감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위안부 피해 여성의 30%는 경남 출신, 현재 두 분만 생존해 있습니다.

2012년 김두관 전 경남지사 시절에도 논의가 시작됐다가 중단된 전국 첫 공립 위안부 역사관.

시간과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다음 경남지사의 추진 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 위안부역사관 ‘타당성 부족’…사업 추진 ‘빨간불’
    • 입력 2022-04-04 09:47:45
    • 수정2022-04-04 10:40:02
    930뉴스(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시민사회단체와 추진하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첫 공립 역사관으로 만들 수준의 자료나 기록물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경남도는 추가 자료 수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써달라며 2천만 원을 기부한 통영 출신 고 김복득 할머니.

이때가 2013년입니다.

[고 김복득/위안부 피해 여성 : "할 수 없이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거죠. 잘 때는 잠도 안 옵니다."]

그는 2018년 눈을 감았지만 1년 뒤,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꾸려지고,

[문현숙/경남여성연대 :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미래에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듬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역사관 건립이 구체화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문사회적 타당성은 충분하지만 비용 편익 분석에서 0.85로 기준 1을 밑돌았습니다.

공립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정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 충족할 만한 수준의 자료나 기록물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경남에서 수집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기록물은 470점입니다.

민간이 설립한 서울의 전쟁여성인권박물관 9천여 점, 경기도 위안부 역사관 3천여 점, 대구에 위안부 역사관 천2백여 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상남도는 자료 수집을 위한 2차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현미/경상남도 여성정책과장 : "민간단체와 함께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추가 자료 수집 방안을 협의해서 차기 추경(예산)에 사업비부터 반영할 계획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용역 결과가 아쉽다며 체계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경희/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 "정말 의미 있는 역사관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민·관)가 생각하는 역사관이라는 상에 대한 깊은 교감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위안부 피해 여성의 30%는 경남 출신, 현재 두 분만 생존해 있습니다.

2012년 김두관 전 경남지사 시절에도 논의가 시작됐다가 중단된 전국 첫 공립 위안부 역사관.

시간과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다음 경남지사의 추진 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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