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기·가스 요금 한시적 동결 요청…산업계 도와야”

입력 2022.04.04 (09:51) 수정 2022.04.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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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기·가스 요금의 한시적 동결 등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조달청 비축 물자 방출만으로는 공급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다른 수단들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무연탄 수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연탄이 원료인 시멘트 가격도 뛰고 있다면서 "호주산 무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어 "산업 현장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원자재 수급 실태를 파악하고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 방출 등의 대책이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인수위 차원에서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의 개선법을 찾아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최근 물가가 급등하고 있고, 더 크게 오를 잠재적 위험도 커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 침체는 지속 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밀 등 식량 부족 사태도 우려하며 "식량 공급망에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단기·중기적으로는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식량 자급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한편, 회의에 참석한 인수위 주요 간부들에게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고,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라며, "인수위가 정부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바로 지금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큰 일을 맡게 된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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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04 10:28:35
    정치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기·가스 요금의 한시적 동결 등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조달청 비축 물자 방출만으로는 공급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다른 수단들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무연탄 수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연탄이 원료인 시멘트 가격도 뛰고 있다면서 "호주산 무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어 "산업 현장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원자재 수급 실태를 파악하고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 방출 등의 대책이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인수위 차원에서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의 개선법을 찾아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최근 물가가 급등하고 있고, 더 크게 오를 잠재적 위험도 커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 침체는 지속 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밀 등 식량 부족 사태도 우려하며 "식량 공급망에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단기·중기적으로는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식량 자급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한편, 회의에 참석한 인수위 주요 간부들에게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고,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라며, "인수위가 정부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바로 지금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큰 일을 맡게 된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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