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화폐 안착…활성화 지속 방안 모색 중

입력 2022.04.04 (10:24) 수정 2022.04.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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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충남 지역의 화폐 발행액이 1조 4천억 원을 넘고, 도민 4명 가운데 1명이 지역 화폐를 사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국비 지원 축소로 인해 지역화폐의 안정적인 이용을 늘리기 위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값을 내기 위해 지역화폐와 연동된 앱을 사용합니다.

상품권이나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도 있지만, 이렇게 앱을 이용해 결제하면 식당 등 가맹점에서는 카드 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박분희/음식점 운영 : "모바일로 하면 수수료가 전혀 안 나가고, 돈도 금세금세 입금이 돼요. 그리고 또한 제 앱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구입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는데다, 가맹점에도 이득을 주면서, 충남 전체 인구의 26.6%, 56만 명이 넘게 지역 화폐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남 발행액은 1조 4천 56억 원으로 2019년 도입 당시 473억 원과 비교하면 3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용한 곳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의 소매업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순이었습니다.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지역 안팎의 경제 파급 효과는 3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속성 확보를 위해선 국비 지원 축소가 큰 걸림돌입니다.

할인율 조정이 불가피해 배달이나 쇼핑앱과 연계하고, 농어민 수당부터 새로 도입되는 여러 정책수당을 지역화폐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영재/충청남도 경제소상공과 : "다양한 일상생활과 연계한 지역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해서 지역화폐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하나의 앱을 통해 충남 15개 시·군의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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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지역화폐 안착…활성화 지속 방안 모색 중
    • 입력 2022-04-04 10:24:53
    • 수정2022-04-04 11:15:11
    930뉴스(대전)
[앵커]

지난해 충남 지역의 화폐 발행액이 1조 4천억 원을 넘고, 도민 4명 가운데 1명이 지역 화폐를 사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국비 지원 축소로 인해 지역화폐의 안정적인 이용을 늘리기 위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값을 내기 위해 지역화폐와 연동된 앱을 사용합니다.

상품권이나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도 있지만, 이렇게 앱을 이용해 결제하면 식당 등 가맹점에서는 카드 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박분희/음식점 운영 : "모바일로 하면 수수료가 전혀 안 나가고, 돈도 금세금세 입금이 돼요. 그리고 또한 제 앱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구입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는데다, 가맹점에도 이득을 주면서, 충남 전체 인구의 26.6%, 56만 명이 넘게 지역 화폐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남 발행액은 1조 4천 56억 원으로 2019년 도입 당시 473억 원과 비교하면 3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용한 곳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의 소매업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순이었습니다.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지역 안팎의 경제 파급 효과는 3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속성 확보를 위해선 국비 지원 축소가 큰 걸림돌입니다.

할인율 조정이 불가피해 배달이나 쇼핑앱과 연계하고, 농어민 수당부터 새로 도입되는 여러 정책수당을 지역화폐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영재/충청남도 경제소상공과 : "다양한 일상생활과 연계한 지역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해서 지역화폐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하나의 앱을 통해 충남 15개 시·군의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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