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직 사퇴 송영길 시장 출마, 대국민 사과해야”

입력 2022.04.04 (10:48) 수정 2022.04.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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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서울 지역구 의원 20여 명이 송 전 대표의 시장 출마 선언에 공개적 반대 의견을 모은 데 이은 입장 표명입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출마 금지 약속을 선도하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촉발시킨 ‘86용퇴론’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양해가 필요하다”며 “(송 전 대표는)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는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이 혼선을 정리해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누구누구가 경쟁력이 있다면 왜 당에서 나를 거론했겠느냐’며 다른 유력 당내 인사들을 폄하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언급하셨던 분들의 경쟁력이 송 전 대표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울의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한뜻으로 송 대표를 유일한 대안으로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교황식 시민후보 선정방식’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자”며 “다양한 여론조사로 폭넓은 후보군을 압축해 시민과 당원의 지지가 가장 높은 분을 후보로 지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포함해 “이낙연·정세균·추미애·임종석·박주민·강병원·우상호 등 당내인사들과 김현종 등 참신한 당외인사 등 모든 인적 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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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04 10:49:06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서울 지역구 의원 20여 명이 송 전 대표의 시장 출마 선언에 공개적 반대 의견을 모은 데 이은 입장 표명입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출마 금지 약속을 선도하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촉발시킨 ‘86용퇴론’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양해가 필요하다”며 “(송 전 대표는)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는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이 혼선을 정리해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누구누구가 경쟁력이 있다면 왜 당에서 나를 거론했겠느냐’며 다른 유력 당내 인사들을 폄하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언급하셨던 분들의 경쟁력이 송 전 대표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울의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한뜻으로 송 대표를 유일한 대안으로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교황식 시민후보 선정방식’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자”며 “다양한 여론조사로 폭넓은 후보군을 압축해 시민과 당원의 지지가 가장 높은 분을 후보로 지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포함해 “이낙연·정세균·추미애·임종석·박주민·강병원·우상호 등 당내인사들과 김현종 등 참신한 당외인사 등 모든 인적 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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