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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서해안 시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지역 경제 휘청
입력 2022.04.04 (11:03) 수정 2022.04.05 (15:54) 목포
[시사 포커스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지역경제 시름]
- 우크라 사태로 원자재 가격 32년만에 최고 급등...유가·금·곡물 가격 '들썩'
- 일부 소규모 레미콘 업체 등 파산 위기..."대책 마련도 쉽지 않아"
- 러시아·우크라이나 '세계 밀 생산'의 30%...국내 자장면·칼국수 가격 일제히 인상
- ‘원자재 가격 급등→제품 가격 상승→고물가·소비위축' 악순환
- "물가만 뛰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4월 4일 (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유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김유진 감독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mCB0ReJritM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시사 포커스] 오늘 경제 이슈 들여다 보겠습니다. 최근에 석유나 철강제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관련한 얘기 합니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유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유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이하 유천): 네, 안녕하세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입니다.

■ 앵 커: 최근에 석유나 철강 등에 원자재값 급등으로 이 지역에도 관련 기업들 비상이라면서요?

◉ 유 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이제 원자재라는 것이 제품을 만들 때 기초가 되는 재료들 석유, 구리, 철, 뭐 식품을 만들 때 쓰는 밀이나 옥수수 등을 의미하는데요. 기업들이 원자재를 가공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근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원자재를 사용하거나 가공해서 만들어지는데, 뭐 예를들면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3만 개 부품이 있다고 하잖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이나 알루미늄, 리튬, 구리, 코발트, 고무 등 결국 이런 원자재를 가공해서 부품을 만들고 이를 조립하면 자동차가 되는 건데요.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같은 제품을 만드는데 더 많은 비용이 필요로 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고 따라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 커: 자동차로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고 제품에 곧바로 그 가격을 반영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완성제품, 완제품을 생산한 기업들은 좀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겠네요.

◉ 유 천: 그렇죠. 그래서 일단, 완성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경우에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서 비상이 걸렸는데 가격을 올리면 되겠지만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가격을 올리게 되면 제품을 경쟁사에서도 많이 팔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고요. 또 가격을 올리는 경우에도 가격이 올라가면 소비자가 그만큼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비상상황으로 이렇게 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지난주에 이 지역에 언론들도 건설업체 관련한 뉴스를 다뤘는데요. 여기에서 보니까 철근이나 시멘트 값이 오르면서 공사현장에서는 이거 가격 안 맞추면 공사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요.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됩니까?

◉ 유 천: 맞습니다. 특히, 건축물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서 계약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원인입니다. 골조 공사를 하려면 철근과 시멘트가 필요한데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수개월 전에 결정돼서 계약을 하잖습니까. 반면에 공사는 수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 실행되면서, 그사이에 급등한 가격으로 인해 공사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게 된 거죠. 특히,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쪽에서는 최대한 가격이 오른 시점에 물량을 내놓으려고 하고, 또, 원자재가 필요한 쪽에서는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선주문을 내놓으면서 이게 결과적으로 공급은 급격히 줄고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 앵 커: 그러니까 재고 물량을 얼마나 쓰는 업체들이 확보해 두느냐, 이게 중요한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에 하나의 사례로 지역의 레미콘업계 고사위기 이런 뉴스도 봤어요. 대부분 필요한 양만큼 주문해서 쓰는 구조가 아닐까 싶은데, 교수님 어떻습니까?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유 천: 그렇죠. 재고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 골조 공사 업체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양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인상된 가격으로 원자재를 주문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결국 해당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게 되는데요. 현재의 가격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상된 가격만큼 공사비를 올려달라는 요구를 하게 되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부 업체들이 예전에는 외상으로도 거래를 했었지만, 상황이 바뀌어서 이제는 현금을 주고 물건을 가져가라 이렇게 되면 골조 업체들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현재 900여 개의 중소레미콘 업체 중 광주·전남지역에만 100여 개의 업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산업의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우리 지역에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 앵 커: 그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규모 업체다 보니까 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이다. 이렇게 분석을 많이 합니다.

◉ 유 천: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시멘트 주재료인 유연탄값이 폭등했는데요. 이게 가격을 보니까 1년 전에 톤당 71.9달러였던 것이 톤당 256달러로 무려 3배 이상 올랐습니다. 게다가 원유값 인상으로 물류비용까지 오르니까. 시멘트-레미콘-건설사로 이어지는 가격 인상 구조의 중간에 끼인 광주·전남지역에 레미콘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긴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고가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적 관리가 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경기 부양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이것 외에도 오미크론 재확산, 환경규제, 이상기후 등이 겹치면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리 지역에까지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더 나아가서 최근에 관심을 끄는 뉴스 가운데서 UN세계식량계획 WFP기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식량 안보 참사가 우려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보니까 세계 밀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니까.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참사 이상의 참사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경고를 했는데 밀가루값이 급등하고 있다고요?

◉ 유 천: 이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지금 밀가루 가격도 엄청 올랐습니다. 27.2kg 한 포대, 부셸이라고 하는데요. 부셸당 2월 평균가격이 1,348센트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3배 정도 오른 수치고요. 이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문제는 국내 식품 대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 조짐이 보일 당시에 선제적으로 밀을 대량 구매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반면에 동네 빵집이나 저희가 자주 가는 칼국수 집이나 만두국 집 등 소상공인들은 코로나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이 더 악화 됐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목포지역은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라 영향이 큰데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칼국수 가격은 지난해 12월 7,615원에서 올해 2월 7,962원으로 4.6% 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 2월 7,308원과 비교해 보면 8.9%, 약 9% 정도 오른 건데요. 짜장면 가격도 지금 작년 2월 대비 올해 약6.5% 오른 것으로 나타나서,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는 다시 소상공인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사실 현재 이 밀가루 가격이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요. 사실 밀가루는 작년 5월에 한차례 인상을 했었습니다. 그 다음에 연말에 또 다시 20~30% 인상한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 이 밀가루 가격의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미국의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 때문에 21년의 밀 작황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이제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사태까지 겹치면서 밀가루 공급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고, 가격 급등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유가 상승이 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국제 물류비 상승이 되면서 밀가루 가격을 아주 급등시키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이 전쟁 탓에 파종을 제 시기에 해야 되잖아요. 이게 쉽지 않아진 거죠. 어려움이 있는건데 보니까 중동 아프리카에 식량난 탓 때문에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늘어날 것이다 이게 연쇄적으로 세계적으로는 아주 식량안보 참사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거네요. 실제적으로 우리의 식탁에도 조만간 이런 물가 영향들이 좀 나타나게 될까요?

◉ 유 천: 문제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의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어 가지고 조만간 저희 식탁 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렸거든요. 올리리면서, 이 부분이 이제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이 해소될 것으로 봤는데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거기다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의 증가, 그 다음에 오미크론 재확산에 따른 물류 지체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급이 맞지 않으면서, 현재는 이게 언제 안정될지 장담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또 한가지 농번기 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전남지역이 농도 전남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농민들 울상이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지난해 요소수 대란에 이어서 비료대란, 이것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유 천: 비료도 사실 대표적인 원자재 우리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원자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료값 급등과 파종 시기가 맞물리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사용의 80%를 차지하는 요소 비료가격이 20kg당 지난해 1만 600원에서 올해 2만 8900원으로 이 역시 거의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른 광물 원자재값 까지 줄줄이 오르는 데 있습니다. 염화칼륨 가격도 전년 3월 대비 146% 급등했고, 암모니아도 지난해 연말대비 50% 이상 올라서, 전 세계적으로 비료 공급 부족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염화칼륨 수입의 30% 가량을 차지하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의존하던 우리나라는 현재 라오스 등 신규 국가로 수입처를 늘리며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기는 한데요. 전남지역은 농가가 많기 때문에 사실 이런 정책들이 빨리 시행이 돼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 커: 몇 개 시멘트라던지, 밀, 비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몇 개의 품목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네요.

◉ 유 천: 제가 보니까 전문가들은 이번 원자재 대란의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인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작황 악화 거기다가 글로벌 유동성 증가, 이것들이 현재 경제를 적신호를 켜게 만든 원인들로 꼽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폭등은 실물경기 부진으로 내수, 수출 모든 면에서 경제를 압박하게 됩니다. 결국, 경기는 부진한데 공급 충격으로 물가만 뛰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이 원리를 살펴보면 경기가 침체되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면, 그 주머니가 더 가벼워지면서, 지출을 더 줄이게 만들고, 이는 다시 더 심한 경기 침체를 유발하면서 한 국가의 경제를 쪼그라들게 만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내수 소비가 전혀 진작이 안된다는 거잖아요. 주머니도 비고, 소비를 더 줄이게 되고?

◉ 유 천: 그렇죠. 그러다 보면 기업도 투자를 안하게 되고

■ 앵 커: 악순환이 반복되고

◉ 유 천: 고용도 늘지 않게되고, 그러다 보면 수익이 더 줄게 되고 이런 형태의 악순환이 가게 되는거죠. 그래서 엊그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소상공인 지원 때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점도 여기에 기인하고요. 윤석열 당선인도 31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새 정부 우선 과제로 ‘물가 잡기’를 강조했데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에 대한 우려로 보입니다.

■ 앵 커: 이 지역을 둘러싼 경제환경, 많이 어렵습니다. 쉽게 풀릴거 같지도 않고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교수님 대응해야 할까요?

◉ 유 천: 사실, 개별 기업, 특히 중소기업 차원에서 현재와 같은 거시적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자영업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정부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기업들은 서로 다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서로 연결돼 있는 기업들 간에 고통 분담을 위한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이번에 레미콘업계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건설사에게 요구했는데요,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인상 협상에 응한다고 보도됐습니다. 이와 같은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고, 또한, 원자재 확보를 위해 현금이 필요한 경우, 납품을 받는 대기업에서 대금 결제 일정을 당겨서 지원해 주는 것 이런것들도 저희가 과거에 많이 활용한 방법인데요. 이렇게 좀 연결돼 있는 기업의 공급망들이 합심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이 가장 빠르고 긴급하게 요구가 되고요. 이후에 이거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지자체에서도 발빠르게 이런 어려운 기업의 문제점들 파악을 해서 대책 마련을 중앙정부에다 요구해야 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관련소식 듣겠습니다. 교수님 소식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 천: 네, 감사합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였습니다.
  • [출발 서해안 시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지역 경제 휘청
    • 입력 2022-04-04 11:03:12
    • 수정2022-04-05 15:54:47
    목포
[시사 포커스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지역경제 시름]<br />- 우크라 사태로 원자재 가격 32년만에 최고 급등...유가·금·곡물 가격 '들썩'<br />- 일부 소규모 레미콘 업체 등 파산 위기..."대책 마련도 쉽지 않아"<br />- 러시아·우크라이나 '세계 밀 생산'의 30%...국내 자장면·칼국수 가격 일제히 인상<br />- ‘원자재 가격 급등→제품 가격 상승→고물가·소비위축' 악순환<br />- "물가만 뛰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4월 4일 (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유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김유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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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시사 포커스] 오늘 경제 이슈 들여다 보겠습니다. 최근에 석유나 철강제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관련한 얘기 합니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유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유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이하 유천): 네, 안녕하세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입니다.

■ 앵 커: 최근에 석유나 철강 등에 원자재값 급등으로 이 지역에도 관련 기업들 비상이라면서요?

◉ 유 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이제 원자재라는 것이 제품을 만들 때 기초가 되는 재료들 석유, 구리, 철, 뭐 식품을 만들 때 쓰는 밀이나 옥수수 등을 의미하는데요. 기업들이 원자재를 가공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근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원자재를 사용하거나 가공해서 만들어지는데, 뭐 예를들면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3만 개 부품이 있다고 하잖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이나 알루미늄, 리튬, 구리, 코발트, 고무 등 결국 이런 원자재를 가공해서 부품을 만들고 이를 조립하면 자동차가 되는 건데요.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같은 제품을 만드는데 더 많은 비용이 필요로 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고 따라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 커: 자동차로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고 제품에 곧바로 그 가격을 반영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완성제품, 완제품을 생산한 기업들은 좀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겠네요.

◉ 유 천: 그렇죠. 그래서 일단, 완성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경우에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서 비상이 걸렸는데 가격을 올리면 되겠지만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가격을 올리게 되면 제품을 경쟁사에서도 많이 팔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고요. 또 가격을 올리는 경우에도 가격이 올라가면 소비자가 그만큼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비상상황으로 이렇게 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지난주에 이 지역에 언론들도 건설업체 관련한 뉴스를 다뤘는데요. 여기에서 보니까 철근이나 시멘트 값이 오르면서 공사현장에서는 이거 가격 안 맞추면 공사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요.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됩니까?

◉ 유 천: 맞습니다. 특히, 건축물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서 계약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원인입니다. 골조 공사를 하려면 철근과 시멘트가 필요한데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수개월 전에 결정돼서 계약을 하잖습니까. 반면에 공사는 수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 실행되면서, 그사이에 급등한 가격으로 인해 공사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게 된 거죠. 특히,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쪽에서는 최대한 가격이 오른 시점에 물량을 내놓으려고 하고, 또, 원자재가 필요한 쪽에서는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선주문을 내놓으면서 이게 결과적으로 공급은 급격히 줄고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 앵 커: 그러니까 재고 물량을 얼마나 쓰는 업체들이 확보해 두느냐, 이게 중요한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에 하나의 사례로 지역의 레미콘업계 고사위기 이런 뉴스도 봤어요. 대부분 필요한 양만큼 주문해서 쓰는 구조가 아닐까 싶은데, 교수님 어떻습니까?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유 천: 그렇죠. 재고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 골조 공사 업체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양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인상된 가격으로 원자재를 주문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결국 해당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게 되는데요. 현재의 가격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상된 가격만큼 공사비를 올려달라는 요구를 하게 되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부 업체들이 예전에는 외상으로도 거래를 했었지만, 상황이 바뀌어서 이제는 현금을 주고 물건을 가져가라 이렇게 되면 골조 업체들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현재 900여 개의 중소레미콘 업체 중 광주·전남지역에만 100여 개의 업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산업의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우리 지역에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 앵 커: 그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규모 업체다 보니까 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이다. 이렇게 분석을 많이 합니다.

◉ 유 천: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시멘트 주재료인 유연탄값이 폭등했는데요. 이게 가격을 보니까 1년 전에 톤당 71.9달러였던 것이 톤당 256달러로 무려 3배 이상 올랐습니다. 게다가 원유값 인상으로 물류비용까지 오르니까. 시멘트-레미콘-건설사로 이어지는 가격 인상 구조의 중간에 끼인 광주·전남지역에 레미콘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긴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고가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적 관리가 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경기 부양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이것 외에도 오미크론 재확산, 환경규제, 이상기후 등이 겹치면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리 지역에까지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더 나아가서 최근에 관심을 끄는 뉴스 가운데서 UN세계식량계획 WFP기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식량 안보 참사가 우려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보니까 세계 밀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니까.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참사 이상의 참사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경고를 했는데 밀가루값이 급등하고 있다고요?

◉ 유 천: 이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지금 밀가루 가격도 엄청 올랐습니다. 27.2kg 한 포대, 부셸이라고 하는데요. 부셸당 2월 평균가격이 1,348센트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3배 정도 오른 수치고요. 이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문제는 국내 식품 대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 조짐이 보일 당시에 선제적으로 밀을 대량 구매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반면에 동네 빵집이나 저희가 자주 가는 칼국수 집이나 만두국 집 등 소상공인들은 코로나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이 더 악화 됐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목포지역은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라 영향이 큰데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칼국수 가격은 지난해 12월 7,615원에서 올해 2월 7,962원으로 4.6% 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 2월 7,308원과 비교해 보면 8.9%, 약 9% 정도 오른 건데요. 짜장면 가격도 지금 작년 2월 대비 올해 약6.5% 오른 것으로 나타나서,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는 다시 소상공인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사실 현재 이 밀가루 가격이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요. 사실 밀가루는 작년 5월에 한차례 인상을 했었습니다. 그 다음에 연말에 또 다시 20~30% 인상한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 이 밀가루 가격의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미국의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 때문에 21년의 밀 작황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이제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사태까지 겹치면서 밀가루 공급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고, 가격 급등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유가 상승이 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국제 물류비 상승이 되면서 밀가루 가격을 아주 급등시키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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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이 전쟁 탓에 파종을 제 시기에 해야 되잖아요. 이게 쉽지 않아진 거죠. 어려움이 있는건데 보니까 중동 아프리카에 식량난 탓 때문에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늘어날 것이다 이게 연쇄적으로 세계적으로는 아주 식량안보 참사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거네요. 실제적으로 우리의 식탁에도 조만간 이런 물가 영향들이 좀 나타나게 될까요?

◉ 유 천: 문제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의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어 가지고 조만간 저희 식탁 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렸거든요. 올리리면서, 이 부분이 이제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이 해소될 것으로 봤는데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거기다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의 증가, 그 다음에 오미크론 재확산에 따른 물류 지체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급이 맞지 않으면서, 현재는 이게 언제 안정될지 장담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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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또 한가지 농번기 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전남지역이 농도 전남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농민들 울상이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지난해 요소수 대란에 이어서 비료대란, 이것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유 천: 비료도 사실 대표적인 원자재 우리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원자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료값 급등과 파종 시기가 맞물리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사용의 80%를 차지하는 요소 비료가격이 20kg당 지난해 1만 600원에서 올해 2만 8900원으로 이 역시 거의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른 광물 원자재값 까지 줄줄이 오르는 데 있습니다. 염화칼륨 가격도 전년 3월 대비 146% 급등했고, 암모니아도 지난해 연말대비 50% 이상 올라서, 전 세계적으로 비료 공급 부족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염화칼륨 수입의 30% 가량을 차지하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의존하던 우리나라는 현재 라오스 등 신규 국가로 수입처를 늘리며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기는 한데요. 전남지역은 농가가 많기 때문에 사실 이런 정책들이 빨리 시행이 돼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 커: 몇 개 시멘트라던지, 밀, 비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몇 개의 품목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네요.

◉ 유 천: 제가 보니까 전문가들은 이번 원자재 대란의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인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작황 악화 거기다가 글로벌 유동성 증가, 이것들이 현재 경제를 적신호를 켜게 만든 원인들로 꼽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폭등은 실물경기 부진으로 내수, 수출 모든 면에서 경제를 압박하게 됩니다. 결국, 경기는 부진한데 공급 충격으로 물가만 뛰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이 원리를 살펴보면 경기가 침체되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면, 그 주머니가 더 가벼워지면서, 지출을 더 줄이게 만들고, 이는 다시 더 심한 경기 침체를 유발하면서 한 국가의 경제를 쪼그라들게 만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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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내수 소비가 전혀 진작이 안된다는 거잖아요. 주머니도 비고, 소비를 더 줄이게 되고?

◉ 유 천: 그렇죠. 그러다 보면 기업도 투자를 안하게 되고

■ 앵 커: 악순환이 반복되고

◉ 유 천: 고용도 늘지 않게되고, 그러다 보면 수익이 더 줄게 되고 이런 형태의 악순환이 가게 되는거죠. 그래서 엊그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소상공인 지원 때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점도 여기에 기인하고요. 윤석열 당선인도 31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새 정부 우선 과제로 ‘물가 잡기’를 강조했데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에 대한 우려로 보입니다.

■ 앵 커: 이 지역을 둘러싼 경제환경, 많이 어렵습니다. 쉽게 풀릴거 같지도 않고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교수님 대응해야 할까요?

◉ 유 천: 사실, 개별 기업, 특히 중소기업 차원에서 현재와 같은 거시적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자영업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정부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기업들은 서로 다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서로 연결돼 있는 기업들 간에 고통 분담을 위한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이번에 레미콘업계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건설사에게 요구했는데요,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인상 협상에 응한다고 보도됐습니다. 이와 같은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고, 또한, 원자재 확보를 위해 현금이 필요한 경우, 납품을 받는 대기업에서 대금 결제 일정을 당겨서 지원해 주는 것 이런것들도 저희가 과거에 많이 활용한 방법인데요. 이렇게 좀 연결돼 있는 기업의 공급망들이 합심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이 가장 빠르고 긴급하게 요구가 되고요. 이후에 이거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지자체에서도 발빠르게 이런 어려운 기업의 문제점들 파악을 해서 대책 마련을 중앙정부에다 요구해야 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관련소식 듣겠습니다. 교수님 소식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 천: 네, 감사합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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