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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유불리 논란’에…고3 첫 학평 ‘미적분·언어와 매체’에 쏠렸다
입력 2022.04.04 (15:45) 수정 2022.04.04 (16:09) 사회
지난달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 영역 ‘미적분’과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과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81개 고교 3학년 학생 1만 9,471명의 3월 학력평가 가채점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은 ‘미적분’, 국어는 ‘언어와 매체’ 응시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48.3%로 가장 많았고,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47%, ‘기하’를 선택한 학생은 4.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선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이 6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적분’ 선택 학생은 33.6%에 불과했습니다.

국어 영역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49.2%,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이 50.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선 ‘언어와 매체’ 26.4%, ‘화법과 작문’ 7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많이 늘어난 겁니다.

연구회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과목 간 유불리를 2022학년도 수능 결과로부터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상위권에서의 표준점수는 과목 선택에 따라 더욱 편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수학의 경우 대부분 학생이 이미 겨울방학부터 선택과목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3월 학력평가에서 나타난 경향성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현행 수능에서는 응시자의 공통과목 평균점수가 높으면 수능 최종점수인 표준점수가 높아져, 똑같은 점수를 받더라도 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번 3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점은 42.3점으로, ‘확률과 통계’ 21.97점에 비해 20점 이상 높았습니다.

그 결과 수학 1등급의 96.34%를 ‘미적분’ 응시 학생이 차지했고 ‘확률과 통계’ 응시 학생은 2.1%에 그쳤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점은 52.51점으로, ‘화법과 작문’ 42점보다 10점 이상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어 1등급의 94.4%를 ‘언어와 매체’ 응시 학생이 차지했고, ‘화법과 작문’ 응시 학생의 1등급 비율은 5.6%에 불과했습니다.

연구회는 “작년의 경향과 같이 국어의 ‘언어와 매체’, 수학의 ‘미적분’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올해도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는 다른 과목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통점수와 선택점수의 조합에 따라 같은 원점수에도 표준점수는 4~6점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언어와 매체’, ‘미적분’에서 1~2문제를 더 틀려도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과 같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과목별 ‘유불리 논란’에…고3 첫 학평 ‘미적분·언어와 매체’에 쏠렸다
    • 입력 2022-04-04 15:45:42
    • 수정2022-04-04 16:09:22
    사회
지난달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 영역 ‘미적분’과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과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81개 고교 3학년 학생 1만 9,471명의 3월 학력평가 가채점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은 ‘미적분’, 국어는 ‘언어와 매체’ 응시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48.3%로 가장 많았고,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47%, ‘기하’를 선택한 학생은 4.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선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이 6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적분’ 선택 학생은 33.6%에 불과했습니다.

국어 영역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49.2%,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이 50.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선 ‘언어와 매체’ 26.4%, ‘화법과 작문’ 7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많이 늘어난 겁니다.

연구회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과목 간 유불리를 2022학년도 수능 결과로부터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상위권에서의 표준점수는 과목 선택에 따라 더욱 편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수학의 경우 대부분 학생이 이미 겨울방학부터 선택과목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3월 학력평가에서 나타난 경향성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현행 수능에서는 응시자의 공통과목 평균점수가 높으면 수능 최종점수인 표준점수가 높아져, 똑같은 점수를 받더라도 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번 3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점은 42.3점으로, ‘확률과 통계’ 21.97점에 비해 20점 이상 높았습니다.

그 결과 수학 1등급의 96.34%를 ‘미적분’ 응시 학생이 차지했고 ‘확률과 통계’ 응시 학생은 2.1%에 그쳤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점은 52.51점으로, ‘화법과 작문’ 42점보다 10점 이상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어 1등급의 94.4%를 ‘언어와 매체’ 응시 학생이 차지했고, ‘화법과 작문’ 응시 학생의 1등급 비율은 5.6%에 불과했습니다.

연구회는 “작년의 경향과 같이 국어의 ‘언어와 매체’, 수학의 ‘미적분’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올해도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는 다른 과목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통점수와 선택점수의 조합에 따라 같은 원점수에도 표준점수는 4~6점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언어와 매체’, ‘미적분’에서 1~2문제를 더 틀려도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과 같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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