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지지자들, 베트남 항공사 만우절 SNS에 분노

입력 2022.04.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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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만우절에 태국 국왕을 빗댄 SNS 게시물을 올린 비엣젯항공이 공식 사과하고 관련 직원 2명을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항공관리국(CAAT)는 즉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Viejet)항공 태국 지사는 만우절인 지난 1일 자사의 SNS에 '독일 뮌헨시와 태국 난 성을 오가는 왕복 항공편'을 취항한다는 가짜 광고글을 게시했습니다. 독일 뮌헨은 태국 국왕의 별장이 있는 곳이며, 태국 북부 난성은 국왕 둘째 부인의 고향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하단에 '만우절 게시'라는 표시를 했지만, 태국내 국왕 지지자들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자 몇 시간 만에 삭제됐습니다. 또 비엣젯 항공 워라낫 나프라방 태국 지사장은 "회사는 이 같은 SNS 게시물에 어떤 지시도 내린 적이 없으며, 자신이 해당 직원들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국왕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TV앵커면서 국왕 지지자인 쎄리 옹몽타는 해당 항공사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태국에서 국왕에 대한 비난은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독일과 태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만우절 게시글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네티즌들의 반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항공관리국(CAAT)은 항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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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국왕 지지자들, 베트남 항공사 만우절 SNS에 분노
    • 입력 2022-04-04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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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만우절에 태국 국왕을 빗댄 SNS 게시물을 올린 비엣젯항공이 공식 사과하고 관련 직원 2명을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항공관리국(CAAT)는 즉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Viejet)항공 태국 지사는 만우절인 지난 1일 자사의 SNS에 '독일 뮌헨시와 태국 난 성을 오가는 왕복 항공편'을 취항한다는 가짜 광고글을 게시했습니다. 독일 뮌헨은 태국 국왕의 별장이 있는 곳이며, 태국 북부 난성은 국왕 둘째 부인의 고향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하단에 '만우절 게시'라는 표시를 했지만, 태국내 국왕 지지자들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자 몇 시간 만에 삭제됐습니다. 또 비엣젯 항공 워라낫 나프라방 태국 지사장은 "회사는 이 같은 SNS 게시물에 어떤 지시도 내린 적이 없으며, 자신이 해당 직원들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국왕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TV앵커면서 국왕 지지자인 쎄리 옹몽타는 해당 항공사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태국에서 국왕에 대한 비난은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독일과 태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만우절 게시글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네티즌들의 반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항공관리국(CAAT)은 항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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