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개혁 촉구’ 국회 무기한 농성 돌입

입력 2022.04.04 (17:38) 수정 2022.04.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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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0여 명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은 오늘(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농성은 대선 전 민주당이 약속한 정치개혁을 이행하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국민의 정치 교체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의 불성실한 태도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치교체 행동선언’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주 국회 정개특위에서 민주당이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 등 정치개혁법안 논의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협상 안건으로 다루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가) 60일이 채 남지 않았음에도 선거구조차 획정되지 않아 출마 희망자들이 큰 혼란에 빠져 있고, 주민들은 우리 동네가 어느 선거구이고 출마예정자들이 누구인지조차 확정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양성 증진을 위한 중대선거구제 선호를 밝혔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다당제 소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모두 어디에 갔나, 왜 침묵하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막무가내식 의제 거부로 인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가 큰 위기에 처했으며 5일 국회 본회의 선거법 처리조차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2인 선거구제 폐지법 심의에 즉각 참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탄희 의원은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아마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정의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의원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필요하다면 인수위에 직접 방문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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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4 17:38:03
    • 수정2022-04-04 18:18:13
    정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0여 명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은 오늘(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농성은 대선 전 민주당이 약속한 정치개혁을 이행하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국민의 정치 교체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의 불성실한 태도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치교체 행동선언’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주 국회 정개특위에서 민주당이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 등 정치개혁법안 논의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협상 안건으로 다루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가) 60일이 채 남지 않았음에도 선거구조차 획정되지 않아 출마 희망자들이 큰 혼란에 빠져 있고, 주민들은 우리 동네가 어느 선거구이고 출마예정자들이 누구인지조차 확정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양성 증진을 위한 중대선거구제 선호를 밝혔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다당제 소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모두 어디에 갔나, 왜 침묵하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막무가내식 의제 거부로 인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가 큰 위기에 처했으며 5일 국회 본회의 선거법 처리조차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2인 선거구제 폐지법 심의에 즉각 참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탄희 의원은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아마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정의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의원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필요하다면 인수위에 직접 방문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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