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늘 전원 출근…기업들 “재택근무→일상 복귀?”

입력 2022.04.04 (19:04) 수정 2022.04.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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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가운데 포스코가 재택근무 시행 2년만에 오늘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실시했습니다.

대기업 가운데 전직원 출근 시도는 처음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방역 완화를 모색중인데 아직 조심스러워 하는 기업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산했던 출근 길.

모처럼 직원들로 붐빕니다.

회전문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오랜만에 양 어깨에 가방을 메고 일터로 출근하는 직원들, 아이는 회사 어린이집에 맡기고 사무실로 향합니다.

마스크를 쓴 것만 빼면 코로나19 이전 그대롭니다.

재택근무 시행 2년 만에 포스코가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실시했습니다.

[이영섭/포스코 홍보그룹 리더 : "일괄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임산부 등에 대한 재택근무와 근무 인원 분산을 위한 유연근무제 등은 지속 실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도 사업장 출입 시 필수였던 온라인 문진표 작성을 생략했습니다.

자체 방역 수준도 낮출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재택근무 비율을 각 부서의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택 근무 축소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기업도 많습니다.

현대차, SK, LG 등은 기존 지침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탄력적 운영은 가능하지만 선뜻 사내 방역을 푸는 건 여전히 어렵다는 겁니다.

[LG그룹 관계자 :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대로 재택근무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회의, 집합 교육, 행사 같은 경우 필참 인원은 제외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택근무가 회사 보안상 부담을 주고 화상회의는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정부 방역 지침이 더 완화될 경우 기업들의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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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오늘 전원 출근…기업들 “재택근무→일상 복귀?”
    • 입력 2022-04-04 19:04:10
    • 수정2022-04-04 1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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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가운데 포스코가 재택근무 시행 2년만에 오늘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실시했습니다.

대기업 가운데 전직원 출근 시도는 처음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방역 완화를 모색중인데 아직 조심스러워 하는 기업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산했던 출근 길.

모처럼 직원들로 붐빕니다.

회전문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오랜만에 양 어깨에 가방을 메고 일터로 출근하는 직원들, 아이는 회사 어린이집에 맡기고 사무실로 향합니다.

마스크를 쓴 것만 빼면 코로나19 이전 그대롭니다.

재택근무 시행 2년 만에 포스코가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실시했습니다.

[이영섭/포스코 홍보그룹 리더 : "일괄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임산부 등에 대한 재택근무와 근무 인원 분산을 위한 유연근무제 등은 지속 실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도 사업장 출입 시 필수였던 온라인 문진표 작성을 생략했습니다.

자체 방역 수준도 낮출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재택근무 비율을 각 부서의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택 근무 축소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기업도 많습니다.

현대차, SK, LG 등은 기존 지침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탄력적 운영은 가능하지만 선뜻 사내 방역을 푸는 건 여전히 어렵다는 겁니다.

[LG그룹 관계자 :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대로 재택근무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회의, 집합 교육, 행사 같은 경우 필참 인원은 제외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택근무가 회사 보안상 부담을 주고 화상회의는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정부 방역 지침이 더 완화될 경우 기업들의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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