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410구 수습…국제사회 일제히 격분
입력 2022.04.04 (19:19) 수정 2022.04.04 (19:23) 뉴스7(청주)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러시아군이 침공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400여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량 학살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유엔도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찹니다.

시내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습니다.

두 손이 등 뒤로 묶인 시신이 확인된 데 이어 교회 뒤편에서도 시신 5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한 달 넘게 점령한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우크라이나 부차 시장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대량 학살이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군이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 한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가장 끔찍한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서방은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독일, 프랑스는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역시 에너지를 포함해 광물이나 운송, 금융 분야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 행위가 계속되는 한, 민간인 학살은 매일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야 합니다."]

유엔도 민간인 살해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독자적인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고, 국제형사사법재판소도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410구 수습…국제사회 일제히 격분
    • 입력 2022-04-04 19:19:18
    • 수정2022-04-04 19:23:17
    뉴스7(청주)
[앵커]

러시아군이 침공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400여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량 학살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유엔도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찹니다.

시내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습니다.

두 손이 등 뒤로 묶인 시신이 확인된 데 이어 교회 뒤편에서도 시신 5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한 달 넘게 점령한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우크라이나 부차 시장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대량 학살이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군이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 한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가장 끔찍한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서방은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독일, 프랑스는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역시 에너지를 포함해 광물이나 운송, 금융 분야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 행위가 계속되는 한, 민간인 학살은 매일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야 합니다."]

유엔도 민간인 살해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독자적인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고, 국제형사사법재판소도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7(청주)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