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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다시마는 없고 밧줄만…어민 시름
입력 2022.04.04 (19:41) 수정 2022.04.04 (19:52)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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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군은 국제 해조류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국내 최대의 해조류 양식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하순에 불어닥친 강풍에 높은 파도가 치면서 양식 중인 다시마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는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다시마 양식장인 완도군 금일도 해역입니다.

다음달(5월)에 출하되는 다시마들이 3미터 가량 자랐습니다.

하지만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가보니 사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양식줄을 들어 올리자 밧줄엔 남은 다시마는 한두 가닥뿐..

누군가 훑어낸 듯 다시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임근종/전남 완도군 동백리 어촌계장 : "그냥 (밧줄을)들었을때 아무 생각이 안 났어요. 피해가 이렇게 심할 줄 몰랐거든요. 자연이 한 일이라 어디에 하소연도 못 하고..."]

지난달 25일과 26일 이 섬 주변으로 초속 25미터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에 파도가 세게 치면서 성장기이던 다시마가 모두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특히 이곳의 다시마는 국내 라면회사의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 어민들의 상실감은 더 큽니다.

[유재철/마을 이장 : "다시마가 (완도군)금일읍이 전국의 70% 이상을 수확하는 곳인데 현재 피해 지역 이 금일읍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만 7천 2백여 개의 다시마 양식줄에 144억원.

이처럼 심각한 피해에도 자연재해대책법이나 농어업재해대책법에는 양식시설물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 경우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수확을 한 달 앞두고 망쳐 버린 다시마 농사에 어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 강풍에 다시마는 없고 밧줄만…어민 시름
    • 입력 2022-04-04 19:41:07
    • 수정2022-04-04 19:52:08
    뉴스 7
[앵커]

전남 완도군은 국제 해조류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국내 최대의 해조류 양식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하순에 불어닥친 강풍에 높은 파도가 치면서 양식 중인 다시마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는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다시마 양식장인 완도군 금일도 해역입니다.

다음달(5월)에 출하되는 다시마들이 3미터 가량 자랐습니다.

하지만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가보니 사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양식줄을 들어 올리자 밧줄엔 남은 다시마는 한두 가닥뿐..

누군가 훑어낸 듯 다시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임근종/전남 완도군 동백리 어촌계장 : "그냥 (밧줄을)들었을때 아무 생각이 안 났어요. 피해가 이렇게 심할 줄 몰랐거든요. 자연이 한 일이라 어디에 하소연도 못 하고..."]

지난달 25일과 26일 이 섬 주변으로 초속 25미터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에 파도가 세게 치면서 성장기이던 다시마가 모두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특히 이곳의 다시마는 국내 라면회사의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 어민들의 상실감은 더 큽니다.

[유재철/마을 이장 : "다시마가 (완도군)금일읍이 전국의 70% 이상을 수확하는 곳인데 현재 피해 지역 이 금일읍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만 7천 2백여 개의 다시마 양식줄에 144억원.

이처럼 심각한 피해에도 자연재해대책법이나 농어업재해대책법에는 양식시설물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 경우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수확을 한 달 앞두고 망쳐 버린 다시마 농사에 어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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