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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파행’ 남천마리나 정상화는 언제쯤?
입력 2022.04.04 (20:24) 수정 2022.04.04 (20:47)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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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남천마리나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파행 운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민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남천마리나가 운영 파행이 하루이틀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남천마리나가 문을 연 건 지금으로부터 7년 전입니다.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와 가까운 곳이다 보니까 많은 시민이 찾아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게 조성 목적이었습니다.

땅 주인은 부산시인데요.

민간 사업자에게 땅을 빌려주고, 그곳에 계류장과 부대 시설을 지을 수 있게 했습니다.

대신 민간 사업자는 시설 투자를 했으니 2026년까지 운영하게끔 보장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운영난이 불거지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업체는 돈이 없다며 바다를 점유하면 내야 하는 공유수면 사용료도 낼 수 없다고 했는데요.

이 일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해양레포츠를 이용하기 위해 만든 마리나에서 바다를 이용할 수 없게 됐으니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가 힘들겠죠.

2020년 말 민간업체는 폐업했고요.

지금은 법원이 지명한 파산 관재인이 운영을 대신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부산시가 공유 재산 사용과 수익 허가를 취소했단 말이죠.

이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부산시는 파산 관재인이 지명된 이후에도 남천마리나가 파행 운영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리나로서는 운영을 하지 못하면서도 안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시설들은 계속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일부 시설은 세입자들이 영업이 편하게 구조물을 개조했는데, 공공 재산인만큼 시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취소된 지 2년이 됐지만, 요트나 다른 해양 레포츠 장비를 마리나에 그대로 계류해놓고 있습니다.

시가 시정 요구를 했지만, 파산 관재인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부산시의회에서는 부산시가 제대로 된 관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 제기가 되기도 했거든요.

비판에 직면한 부산시는 오늘, 공유재산 사용과 수익허가 취소를 결정하고 입간판과 플래카드를 남천마리나에 게시했습니다.

부산시는 2주 뒤인 오는 18일까지는 선박 등을 이동하고, 새 시설운영자 선정 전까지 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영업을 하는 세입자들도 자리를 비워줘야 할 테고, 당사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지금도 남천마리나에서는 식당과 카페, 다이빙 교육시설 같은 곳들이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걸 운영하는 쪽은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맺었던 세입자들입니다.

부산시는 세입자들에게도 공유재산 사용수익 허가가 취소됐다며 퇴거하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역시 오는 18일까지 점유 중인 시설물을 원상복구한 다음 퇴거하라는 건데요.

제가 세입자들을 만나봤는데, 세입자들은 자신들은 정당하게 계약을 맺고 업장을 유지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사업장을 정리하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파산관재인과도 연락이 닿았는데요.

파산관재인은 자신은 법원이 지명한 만큼 법적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법정 공방도 예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부산시는 법률 검토를 마친 사안으로 소송 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남천마리나의 운영이 본래 목적에 맞는 궤도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남천마리나 운영 파행을 저희가 계속 전해드렸는데, 하루빨리 운영 정상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하네요.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 ‘운영 파행’ 남천마리나 정상화는 언제쯤?
    • 입력 2022-04-04 20:24:48
    • 수정2022-04-04 20:47:32
    뉴스7(부산)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남천마리나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파행 운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민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남천마리나가 운영 파행이 하루이틀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남천마리나가 문을 연 건 지금으로부터 7년 전입니다.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와 가까운 곳이다 보니까 많은 시민이 찾아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게 조성 목적이었습니다.

땅 주인은 부산시인데요.

민간 사업자에게 땅을 빌려주고, 그곳에 계류장과 부대 시설을 지을 수 있게 했습니다.

대신 민간 사업자는 시설 투자를 했으니 2026년까지 운영하게끔 보장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운영난이 불거지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업체는 돈이 없다며 바다를 점유하면 내야 하는 공유수면 사용료도 낼 수 없다고 했는데요.

이 일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해양레포츠를 이용하기 위해 만든 마리나에서 바다를 이용할 수 없게 됐으니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가 힘들겠죠.

2020년 말 민간업체는 폐업했고요.

지금은 법원이 지명한 파산 관재인이 운영을 대신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부산시가 공유 재산 사용과 수익 허가를 취소했단 말이죠.

이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부산시는 파산 관재인이 지명된 이후에도 남천마리나가 파행 운영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리나로서는 운영을 하지 못하면서도 안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시설들은 계속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일부 시설은 세입자들이 영업이 편하게 구조물을 개조했는데, 공공 재산인만큼 시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취소된 지 2년이 됐지만, 요트나 다른 해양 레포츠 장비를 마리나에 그대로 계류해놓고 있습니다.

시가 시정 요구를 했지만, 파산 관재인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부산시의회에서는 부산시가 제대로 된 관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 제기가 되기도 했거든요.

비판에 직면한 부산시는 오늘, 공유재산 사용과 수익허가 취소를 결정하고 입간판과 플래카드를 남천마리나에 게시했습니다.

부산시는 2주 뒤인 오는 18일까지는 선박 등을 이동하고, 새 시설운영자 선정 전까지 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영업을 하는 세입자들도 자리를 비워줘야 할 테고, 당사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지금도 남천마리나에서는 식당과 카페, 다이빙 교육시설 같은 곳들이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걸 운영하는 쪽은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맺었던 세입자들입니다.

부산시는 세입자들에게도 공유재산 사용수익 허가가 취소됐다며 퇴거하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역시 오는 18일까지 점유 중인 시설물을 원상복구한 다음 퇴거하라는 건데요.

제가 세입자들을 만나봤는데, 세입자들은 자신들은 정당하게 계약을 맺고 업장을 유지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사업장을 정리하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파산관재인과도 연락이 닿았는데요.

파산관재인은 자신은 법원이 지명한 만큼 법적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법정 공방도 예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부산시는 법률 검토를 마친 사안으로 소송 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남천마리나의 운영이 본래 목적에 맞는 궤도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남천마리나 운영 파행을 저희가 계속 전해드렸는데, 하루빨리 운영 정상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하네요.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