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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파행 남천마리나 ‘사업권’ 취소…“공공개발해야”
입력 2022.04.04 (21:47) 수정 2022.04.04 (22:08)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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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레포츠를 시설인 수영구 남천마리나에 부산시가 수익 사업을 못하게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업자가 운행 파행을 거듭하며 마리나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다는 판단에선데요.

공공 운영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남은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안대교가 바라보이는 부산 해안가에 들어선 남천마리나입니다.

2015년 문을 열었지만, 운영을 맡은 민간 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한 뒤로 운영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남천마리나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2년 전 수영구청은 업체가 바다를 이용하기 위해서 내야 하는 공유 수면 사용료를 내지 않자 업체가 갖고 있는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부산시도 마리나 시설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각종 이행 절차를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따르지 않자, 결국, 식당 등 부대시설의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까지 취소했습니다.

새로운 시설 운영자를 찾을 때까지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건데, 매장 세입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박동훈/남천마리나 세입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거의 한 2년 반, 3년 가까이 실질적으로 진짜 수익도 못 벌고, 근근이 오다가 이제 조금 코로나가 완화되는 느낌을 받아서 올해는 더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했지만 이런 지경까지 나오니 저희가 너무 암담합니다."]

이번 기회에 남천마리나 운영을 공공이 맡아 공익성을 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화/부산시의원 : "해양관광이나 해양레포츠 사업의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들이 들어와서 이 좋은 입지를 활용해서 부산에서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해양 레저, 관광기업들은 육성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고, 그런 과정에서 시민들이 그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하지만 폐업한 민간 업체를 대신해 법원이 지명한 파산관재인은 시설에 투자하는 등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부산시의 조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산관재인 측이 부산시를 상대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은 밝힌 만큼 부산 대표 관광지의 마리나 시설이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다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운영 파행 남천마리나 ‘사업권’ 취소…“공공개발해야”
    • 입력 2022-04-04 21:47:28
    • 수정2022-04-04 22:08:19
    뉴스9(부산)
[앵커]

해양레포츠를 시설인 수영구 남천마리나에 부산시가 수익 사업을 못하게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업자가 운행 파행을 거듭하며 마리나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다는 판단에선데요.

공공 운영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남은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안대교가 바라보이는 부산 해안가에 들어선 남천마리나입니다.

2015년 문을 열었지만, 운영을 맡은 민간 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한 뒤로 운영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남천마리나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2년 전 수영구청은 업체가 바다를 이용하기 위해서 내야 하는 공유 수면 사용료를 내지 않자 업체가 갖고 있는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부산시도 마리나 시설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각종 이행 절차를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따르지 않자, 결국, 식당 등 부대시설의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까지 취소했습니다.

새로운 시설 운영자를 찾을 때까지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건데, 매장 세입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박동훈/남천마리나 세입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거의 한 2년 반, 3년 가까이 실질적으로 진짜 수익도 못 벌고, 근근이 오다가 이제 조금 코로나가 완화되는 느낌을 받아서 올해는 더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했지만 이런 지경까지 나오니 저희가 너무 암담합니다."]

이번 기회에 남천마리나 운영을 공공이 맡아 공익성을 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화/부산시의원 : "해양관광이나 해양레포츠 사업의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들이 들어와서 이 좋은 입지를 활용해서 부산에서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해양 레저, 관광기업들은 육성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고, 그런 과정에서 시민들이 그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하지만 폐업한 민간 업체를 대신해 법원이 지명한 파산관재인은 시설에 투자하는 등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부산시의 조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산관재인 측이 부산시를 상대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은 밝힌 만큼 부산 대표 관광지의 마리나 시설이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다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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