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남한산성 인근 산불로 청량산 8ha 소실…4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2.04.05 (07:30) 수정 2022.04.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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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경기 하남시의 남한산성 자락에서 산불이 나 산림 8헥타르를 태운 뒤, 4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남한산성 문화재로도 불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한산성 근처의 한 야산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근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 쯤 경기 하남시 학암동의 위례신도시와 남한산성 사이 터널 공사장 근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 "아까 8시 15분쯤에 경보가 떠 가지고 너무 놀라서 집 밖에 나와 있었거든요. 애 데리러 간다고, 경보 울려서 저희 집 쪽에 난 줄 알고 처음에는 걱정해서..."]

불은 건조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산으로 번졌습니다.

다만 바람의 방향이 서풍이어서 도심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인력 28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약 4시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임성균/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산세가 좀 경사가 심하고 그래서 지금 진압하는 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래도 급속한 연소확대가 안 돼서..."]

주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윤영범/경기 하남시 : "불이 났다고 이쪽으로 왔어요. 걱정돼서 왔는데 불을 군대에서 꺼본 경험이 있어 가지고 장갑 끼고 올라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청량산 산림 8헥타르가 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문화재 남한산성 수어장대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산불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하정현/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시청자 이희정 엄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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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하남시 남한산성 인근 산불로 청량산 8ha 소실…4시간 만에 진화
    • 입력 2022-04-05 07:30:36
    • 수정2022-04-05 0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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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경기 하남시의 남한산성 자락에서 산불이 나 산림 8헥타르를 태운 뒤, 4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남한산성 문화재로도 불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한산성 근처의 한 야산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근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 쯤 경기 하남시 학암동의 위례신도시와 남한산성 사이 터널 공사장 근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 "아까 8시 15분쯤에 경보가 떠 가지고 너무 놀라서 집 밖에 나와 있었거든요. 애 데리러 간다고, 경보 울려서 저희 집 쪽에 난 줄 알고 처음에는 걱정해서..."]

불은 건조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산으로 번졌습니다.

다만 바람의 방향이 서풍이어서 도심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인력 28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약 4시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임성균/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산세가 좀 경사가 심하고 그래서 지금 진압하는 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래도 급속한 연소확대가 안 돼서..."]

주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윤영범/경기 하남시 : "불이 났다고 이쪽으로 왔어요. 걱정돼서 왔는데 불을 군대에서 꺼본 경험이 있어 가지고 장갑 끼고 올라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청량산 산림 8헥타르가 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문화재 남한산성 수어장대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산불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하정현/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시청자 이희정 엄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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