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도 온난화’ 위한 해법은 ‘탄소 43%’ 감축

입력 2022.04.05 (09:59) 수정 2022.04.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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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기후 변화 정부 간 협의체, IPCC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막을 해법을 제시한 보고서를 오늘 자정, 전 세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을 43% 줄여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보고서 내용을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10년 동안 배출된 탄소량은 410기가톤.

산업화 이후 170년간 배출된 탄소의 17%가 단 10년 동안 나왔다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지구 온도 1.5도 상승, 그 결과는 기후 파국이라고도 했습니다.

IPCC 제3 실무그룹의 분석입니다.

[박성찬/기상청 기후정책과장 :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들이 추가적인 강화 없이 지속 된다고 가정했을 때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는 3.2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인 1.5도 온난화를 위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오채운/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 "'1.5℃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배출 경로상에서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43% 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됐습니다."]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을 84%까지 낮춰야 하는데, 화석연료 대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결론 냈습니다.

기술 개발로 대체 에너지 단가가 85%까지 낮아지고, 보급률도 최대 100배 늘어난 점은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산업 분야에선 탄소 포집 저장기술에 주목했고, 육상 수송에선 전기차 도입을 탄소 배출을 줄일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 불평등도 못 박았습니다.

1인당 탄소 배출량을 보면 최빈국은 1.7 톤, 군소 도서국은 4.6 톤으로 세계 평균 6.9 톤에 미치지 못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IPCC 6차 종합보고서는 오는 9월 발표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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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도 온난화’ 위한 해법은 ‘탄소 43%’ 감축
    • 입력 2022-04-05 09:59:02
    • 수정2022-04-05 1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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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기후 변화 정부 간 협의체, IPCC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막을 해법을 제시한 보고서를 오늘 자정, 전 세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을 43% 줄여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보고서 내용을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10년 동안 배출된 탄소량은 410기가톤.

산업화 이후 170년간 배출된 탄소의 17%가 단 10년 동안 나왔다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지구 온도 1.5도 상승, 그 결과는 기후 파국이라고도 했습니다.

IPCC 제3 실무그룹의 분석입니다.

[박성찬/기상청 기후정책과장 :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들이 추가적인 강화 없이 지속 된다고 가정했을 때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는 3.2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인 1.5도 온난화를 위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오채운/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 "'1.5℃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배출 경로상에서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43% 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됐습니다."]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을 84%까지 낮춰야 하는데, 화석연료 대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결론 냈습니다.

기술 개발로 대체 에너지 단가가 85%까지 낮아지고, 보급률도 최대 100배 늘어난 점은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산업 분야에선 탄소 포집 저장기술에 주목했고, 육상 수송에선 전기차 도입을 탄소 배출을 줄일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 불평등도 못 박았습니다.

1인당 탄소 배출량을 보면 최빈국은 1.7 톤, 군소 도서국은 4.6 톤으로 세계 평균 6.9 톤에 미치지 못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IPCC 6차 종합보고서는 오는 9월 발표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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