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신도심·원도심 따라 학생 수도 양극화

입력 2022.04.05 (11:13) 수정 2022.04.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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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사 지지고 볶고 : 전남 학생 수 감소…대안은?]
- 출산율 감소로 전반적인 학생 수 감소
- "신도심 학생 수 증가로 학교 신설 목소리 높지만 원도심은 입학생 없거나 폐교도 잇따라"
- "원도심 '교육의 질 향상' 방안 에 대한 깊은 고민 필요"
- "학교 신설 요청해도 교육부 허가 난망"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4월 5일 (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김학주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혁제 전남도의원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fAMbOpAJH10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올해 목포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0년 전과 비교해서 17% 감소한 2천여 명 정도가 됩니다. 심지어 올해 입학생이 없는 학교도 목포에서 1곳이 발생했는데 2025년에는 중·고등학교 교육의 연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교육청이 최근에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목포와 이웃한 무안 남악 지금 고등학교 부족 논란이 아주 뜨겁습니다. 오늘 [시사 지지고 볶고]에서 관련 얘기 좀 하겠습니다. 두 분 함께 하셨는데요.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김학주 연구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학주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이하 김학주): 네, 김학주입니다.

■ 앵 커: 이혁제 전남도의원님도 함께 하셨어요. 반갑습니다.

◈ 이혁제 전남도의원 (이하 이혁제): 네, 반갑습니다. 이혁제입니다.

김학주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혁제 전남도의원김학주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혁제 전남도의원

■ 앵 커: 전남 전체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수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겠습니다만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남 전체 현황 이혁제 의원님 어떻습니까?

◈ 이혁제: 방금 말씀하셨지만 전체적인 출생률 저하로 인해서 신생아 수가 거의 1년에 30만 이하로 떨어졌어요. 전국적으로, 유독 전남 같은 경우는 더 많이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부터 초등학교 입학생들 분석해 봤어요. 분석해 봤는데 목포에 주요 5개 시를 비교했을 때 목포 같은 경우가 10년 전에 비해서 17% 정도가 줄었는데요. 보면 올해 목포가 2,037명 이었는데요. 더 심각한 것은 내년도에는 2,036명, 또 그 후 년도에는 1,700명 대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2025학년도는 1,570명이고요. 2026년에는 더 떨어져서 1,335명, 올해 2,037명에서 2026학년도에는 1,335명으로 감소하고 있고요. 여수는 올해 2,286명에서 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떨어지긴 한데 2025학년도에는 1,700명대 또 2026년도에는 1,590명대로 여수도 마찬가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시 단위에 초등학교 입학생 수 감소는 지속적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급격하게 낮아지는 그런 현황을 말씀해 주셨는데, 목포에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던 초등학교가 있었습니까?

◈ 이혁제: 목포가 도시긴 한데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유달산 밑에 있는 작은 학교인데요. 그게 중요 한게 아니라 그 옆에 있는 학교도 10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또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목포에 총 34개 학교 중에서 5곳이 신입생이 10명 이하였다. 그리고 보통 한 학년 적정 수를 저는 보면 그래도 한 150~160명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100명 이상이 몇 군데 안돼요. 가장 많은 곳이 목포 백련지구에 백련초등학교가 176명 정도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시 단위긴 하지만 목포 같은 경우는 시 입니다. 순천, 여수, 광양 이쪽은 도농 복합도시기 때문에 작은 학교가 있어서 이렇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목포는 시 로만 그런 학군인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이 10명 이하가 5곳이란 것은 정말 안타깝고 그 이후에도 변함없다. 올해 0명인 학교는 내년에는 1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내년에는 1명 입학생 암울한데, 김학주 위원님도 교육 관련해서는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문제 학부모의 입장, 지역민의 입장으로서 피부로 느껴지는 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학주: 학생수 감소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문제기도 하겠지만 목포같은 경우는 사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젊은 인구의 유출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남악·오룡지구로 젊은 인구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초등학생이 급감하고 있는데 만약에 임성지구가 개발이 된다고 하면 또 끔찍한 현실을 맞이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올 것 같아요. 이런걸 보면 가장 큰 문제는 도시공동화 문제라고 보고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보는데요. 근데 사실 이 대책은 누구나 다 알아요. 주거문제, 교육문제, 일자리문제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야기 하는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해야 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는데 문제는 계속 아파트 세우겠다라고 하고 그 다음에 또 신도시에 계속 엄청난 예산 들여서 학교 짓겠다라고 하면 당연히 젊은 사람들 떠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좀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나,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정말로 어떻게 개선해 줄거냐 그리고 학교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여 줄거냐 학부모의 만족도에 맞게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느냐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한데 과연 그런 것들이 지금 이뤄지고 있느냐 전 그것이 좀 의문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말씀해 주신 부분은 결론과도 같은 건데 사실은 목포만의 문제는 아니고 지역별로 인구, 특히나 출생아가 줄어들고 있는 초등학생 입학생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는 늘 나오는 이야기기도 한데 그래서 이혁제 의원님 이 부분이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의 경제라던지 청년 일자리 또 주거문제, 육아를 어떻게 할것이냐 문제까지 다 연결이 돼잖아요. 한가지로 해결할 수는 없는거긴 한데, 전남도 교육청이 최근에 2026년까지 전남에 유치원을 포함해서 초·중·고 14개 학교를 개교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에 중기 학교설립계획을 내놓았는데 직접 들어보시고 얘기를 좀 나누시죠.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지역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유입된 학생들의 각급 학교에 적기에 배치하기 위해 최근 5년간 병설유치원 4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3교를 개교하는 등 도시성장에 맞춰 매년 학교를 신설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서 유입이 된 학생들을 적기에 배치하기 위해서 13개 학교 매년 신설하겠다. 얘기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 이혁제: 아마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세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법적으로

■ 앵 커: 이건 필요하다

◈ 이혁제: 왜냐하면 학군이 다르고 학군이 한정돼 있어요. 근데 한정된 학군 내에 학생 수가 있다 보면 법적으로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4천 세대 이상이면 초등학교를 하나 지어야 되고

■ 앵 커: 법적으로 지어야 되는 문제

◈ 이혁제: 그렇습니다. 유치원도 지어야 되고요. 그런데 저도 목포 같은 경우도 학교를 세워 달라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특히 석현동 일대 터미널 일대

■ 앵 커: 입학생이 없다면서 학교를 세워달라고

◈ 이혁제: 주민들은 그렇게 요구를 합니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는데 걸어가기가 좀 멀다 그러니까 내 아파트 옆에 학교를 세워달라 이런 요구를 엄청 많이 하세요. 근데 이제 아파트 사업자도 문제예요. 아까 4천 세대 이상이면 학교를 지어야 된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4천 세대를 짓지 않습니다. 1천 세대 짓고, 또 좀 있다가 1천 세대 짓고, 또 있다가 1천 세대 짓고 이렇게 지어요. 그러면 동시에 아파트가 4천 세대 이상 들어서야 학교를 하나 짓고 또 학교개발 부담금이라던지 이런 것도 건설사에서 일부 부담을 하게 돼 있어요. 근데 주민들은 이제 기존에 설립된 아파트 옆에 또 아파트가 들어서다 보니까 학교가 부족한 겁니다. 멀리 가기는 어렵고요. 이런 상황인데 마찬가지로 지금 남악지구라던지 오룡지구라던지 순천, 여수 쪽에도 계속 공동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전남교육청 입장에서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파트가 4천 세대 이상 들어서기 때문에 학교를 지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룡지구 2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초등학교하고 중학교가 예정돼 있습니다. 아마 개교 할 겁니다. 이 앞전에 행복초등학교, 행복중학교 개교 했던 것처럼 가칭 희망초, 희망중 그러는데요. 아마 개교 예정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유치원, 초·중교는 공동주택 수에 따라서 학교를 법적으로 지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문제가 이제 고등학교죠.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그러니까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서 학교가 초등학교나 유치원이 들어서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거는 그렇게 생기더라도 고등학교가 문제다 이 얘기 해주셨네요?

◈ 이혁제: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 이혁제: 고등학교에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무안 남악지구의 주민들이 난리입니다.

■ 앵 커: 지역별로는 목포에 인접한 무안 남악에 고등학교가 아주 난리다.

◈ 이혁제: 그렇죠. 지금 현재 남악 쪽에는 남악고등학교 한곳이 있어요. 그런데 그쪽 지역에 보면 고등학생 수가 거의 2천 명에 육박한데 남악고등학교에 다 수요를 할 수 없잖습니까. 그런데 이제 아까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는 학군이 제한적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는 전남이 한 학군입니다. 전남, 목포, 여수, 순천은 평준화 지역이기 때문에 이제 평준화 지역이고요. 나머지는 비 평준화 지역인데 그러니까 교육부 입장에서 보면 전남이 한 학군이에요. 그럼 현재도 전남에 있는 고등학교 입학정원 대비 현원이 부족합니다. 부족한데

■ 앵 커: 아, 전체수로 하자면 부족한데

◈ 이혁제: 그러니까 올해 입학정원이 전남이 고등학교로 따져보면 15,988명이에요. 그런데 현원은 14,986명입니다. 현재도 1천 명이 부족해요.

■ 앵 커: 고등학교에 입학해 있는 학생 수가 더 학교를 한 개 더 세우려면 그 기준에 의해서 1천 명이 아직도 전남은 부족한 경우다.

◈ 이혁제: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올해 1천 명이 부족하잖습니까. 근데 고등학교는 그대로 있어요. 현재 올해가 13,681명이에요. 고등학교 자원이 그런데 2026학년도 되면 아까 목포도 1,300명 대로 줄어든다고 했잖습니까. 그러면 2026학년도에는 1만 명대로 줄어듭니다.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1만 명대로

■ 앵 커: 초등학생 수가 줄어드면

◈ 이혁제: 그러면 고등학교 정원은 그대로 있는데 이제 입학자원은 계속해서 부족한 거죠. 너네 전남은

■ 앵 커: 학교를 신설할 이유가 없네요.

◈ 이혁제: 이유가 없다. 지금 있는 학교도 다 못채우고 있는데 지금 무슨 말이냐 그리고 서울에서 봤을 때는 야 저 오룡에서 남악, 무안읍에 있는 남악고라던지

■ 앵 커: 너무 가깝다.

◈ 이혁제: 무안고라던지 백제고가 있어요. 목포에 학교가 있는데

■ 앵 커: 여러곳에 학교가 있는데

◈ 이혁제: 서울 1시간도 기본이다. 그런데 무슨 30분 정도가 어떻게 긴 통학시간이 될 수 있느냐 라고

■ 앵 커: 아~ 신설의 요건이 안된다.

◈ 이혁제: 그렇죠. 그러니까 이렇게 보는 겁니다. 교육부에서는 전혀 지역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을 하나의 잣대로 보기 때문에 고등학교 신설이 어렵고 실제적으로 저는 이런 우려를 해요. 자 올해 목포 같은 경우가 제가 보도자료 냈지만 10년 후쯤 되면 목포에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9년 후에는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10년 후쯤 되면 한 6백 명에서 8백 명이 부족해요.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 입학정원에 대비해서 그래서 아마 4개에서 5개 고등학교는 아마 신입생이 한명도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고등학교 입학정원을 그대로 두고 학생들을 모집한다면 그런 결론이 나옵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아이러니 하게도 남악하고 목포하고 인접해 있으니까요. 목포는 정말 고등학교 여러 곳이잖아요. 몇 곳이나 됩니까 목포가?

◈ 이혁제: 그렇습니다. 목포가 지금 15군데가 있습니다. 특성화고 포함해서

■ 앵 커: 특성화고 포함해서 15곳이나 있는데 아니 인근 남악으로 그럼 신설이 어렵다면 이전해 가면 되지 않나요?

◈ 이혁제: 이전해 가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죠.

■ 앵 커: 여러번 그 대책이 필요하니까 시도했었다.

◈ 이혁제: 저도 교육위원회 돼서 계속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한가지 못한 게 바로 이 이전문제입니다.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과거에 목상고를 이전하려고 했다가 동문들의 반대로 실패했었고,

■ 앵 커: 동문들이 반대해서 이전안된다.

◈ 이혁제: 그 다음에 제가 교육위원 돼서 목포고등학교를 한번 이전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마찬가지로 실패했습니다. 동문들이 지역에서 반대 했기 때문에

■ 앵 커: 만약에 남악에 고등학교를 신설한다고 가정한다면 목포지역에 고등학생들이 지금 남악에서 오고 있다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잖아요. 목포지역으로 등·하교를

◈ 이혁제: 그렇습니다. 같은 오룡권 살림이 되면

■ 앵 커: 그쪽으로 또 빠져나가겠죠.

◈ 이혁제: 그쪽으로 다 가겠죠. 왜냐하면 전남은 한 학군이기 때문에 목포에서도 남악으로 갈 수 있어요.

■ 앵 커: 그럼 목포에 있는 고등학생들은 또 학생들이 없다 이렇게 아우성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게 미리 볼 수 있는 상황이네요. 머지 않아서 올 수 있는 상황, 목포지역에 고등학교에

◈ 이혁제: 그렇습니다.

■ 앵 커: 무안에 최근에 남악신도시를 그래서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 이전을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이렇게 이혁제 의원께서 말씀하셨는데 학교 신설을 위해서 서명운동을 했어요 김학주 위원님?

◉ 김학주: 방금 다 말씀하셨는데 남악에는 남악고등학교 1곳이 있는데 학생정원이 약 630여 명 정도 됩니다. 오래전부터 정원이 좀 초과돼 있고요. 옥암, 남악, 오룡 이쪽 학생들은 그러다 보니까 목포 원도심이나 다른 시·군으로 학교를 가야되는 상황이고 당연히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불편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서명 운동을 추진했겠죠. 근데 안타깝게도 이 서명 운동을 보는 불편한 시각들이 좀 있는데 하나는 학교 신설이 되면 집값 올라가지 않겠냐 이런 것들도 있었다라는 비판도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왜 하필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했느냐 그러니까 아까 이혁제 의원님 말씀처럼 사실 고등학교 신설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그런데 계속 무안군에서는 신설을 요구하고 있고, 또 교육청 입장에서는 사실 신설 어렵다 이런 입장들이 됐는데 갑자기 무안군에서 서명 운동 추진하고 교육청에서는 갑자기 이거 받아서 학교 세우겠다라고 하고 이렇게 되면 과연 이것을 주민들이 곱게 받아들일 수 있냐 선거를 겨냥한 거 아니냐 이런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더 또 문제는 그럼 과연 중투가 무산되면 어떻게 할거냐 이거에 대한 대책도 지금 뚜렷하게 사실은 발표된 것도 없고

■ 앵 커: 어떤게 무산된다고요?

◉ 김학주: 그러니까 교육부 중앙 투자가 무산이 되면

■ 앵 커: 아~ 교육부에 중앙 투자가 무산이 된다면

◉ 김학주: 예 교육부 중투가 사실상 결정적인 건데 교육부 중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이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할 거냐 이 문제도 아직 안돼 있는거고 또 하나는 방금 이혁제 의원님이 진짜 중요한 말씀하셨는데 교육부 중투가 설령 돼서 세워진다면 목포지역은 학생 수가 완전 감소하게 되거든요. 그랬을 때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인데 이건 또 어떻게 할거냐 이런 문제들은 전혀 해법을 못찾고 있는거죠.

출처 : 연합뉴스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목포지역에 고등학교와 같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댈 순 없나요? 이혁제 의원님?

◈ 이혁제: 제가 봤을때는 지금 목포에 고등학교를 남악은, 여기서 말하는 이전은 남악이 아닙니다. 부주동 입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민감해요.

■ 앵 커: 그 경계 남악과 가까운 경계선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만약에 이전을 한다면

◉ 김학주: 한때 오해 했던게

■ 앵 커: 남악으로 가는게 아니다.

◈ 이혁제: 목포고 이전하려 했더니 남악이라 했더니 난리가 난거예요. 목포에 있는 학교를 왜 무안에다 팔아먹냐 이런 여론이 갑자기 일었어요. 그러면서 아니다 무안이 아니라 부주동, 부주동이 목포시니까

■ 앵 커: 남악에 경계선까지

◈ 이혁제: 그러면 그렇게 얘기 했었는데요.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않고요. 지금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면 지금 목포시에 움직이는게 목여중이 있어요. 목여중하고, 목여중 학생수가 굉장히 줄었습니다. 목여고, 동문회에서 나서서 그러면 현실적으로 이전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여중과 목여고를 합쳐서 통합해서 목여중·고로 해서 부주동으로 이전을 해달라 이런 요구를 일부 동문들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도를 또 했어요. 했는데 난리가 났어요. 원도심에서 안그래도 원도심 공동화 현상 때문에 죽겠는데 지금 학교를 2개나 빼가려고 하느냐

■ 앵 커: 근데 원도심의 주민들도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 이혁제: 맞습니다. 그래서 대안이 저는 이전밖에 없다고 봐요. 현실적인 대안은 근데 그 대안을 찾을 때 이전하면서 동시에 그러면 남아있는 그 학교 유휴폐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저는 그 가장 좋은예가 이번에 구 청호중학교가 있습니다. 백련지구로 이사 간 청호중학교가 2018년도에 갔는데 4년간 방치돼 있었어요. 가장 골치 아팠습니다. 저도 4년간 계속해서 장석웅 교육감과 목포시에 설득을 했어요. 이 도심형 폐교 정말 여기를 잘 활용해야지만 된다고 해서

■ 앵 커: 어떻게 됐습니까?

◈ 이혁제: 지금 설득 설득 끝에 교육청과 목포시가 엊그제 MOU 체결을 했습니다. 정말로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목포에나 목포 인근 청소년들이 와서 재미있게 놀고 스트레스 해소하고 공부도 하면서 즐길 수 있고

■ 앵 커: 어떤 공간이예요?

◈ 이혁제: 가령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시민 공청회를 통해서 해야될 건데요. 저하고 약간 교감하는 건 구 청호중학교 체육관이 하나 있습니다. 체육관에는 정말 영화에서 보면 천장이 높은 도서관 있잖습니까. 이런 개방형 도서관 및 편의시설을 갖춘 도서관으로 개관했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운동장은 장석웅 교육감이 숲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은 공원으로 조성해서 지역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고

■ 앵 커: 교육감이 좋아해서 라기 보단 숲을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취향하고 상관없이

◈ 이혁제: 유독 장석웅 교육감은 숲 조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더라고요. 학교 숲 조성에 대해서 그래서 학교 숲으로 조성해서 학생들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한 안식처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건물이 크게 3동이 있습니다. 3동은 지금 2025학년도 되면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이 될 겁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시행할 겁니다. 하는데 고교학점제가 대학처럼 정말 심화 된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대학에 진학했을 때 전공한 연계된 과목을 들은 학생들은 유리하거든요. 근데 이걸 개별 학교에서 심화 된 과목은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고교학점제 공동캠퍼스라 해서 구 청호중 건물에 박사급이라던지 정말 교수들 초청해서 강좌를 개설하는 겁니다. 심화 과목을 그러면 목포에 있는 일반고 학생들이 대학 수업을 듣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학점으로 인정돼서 가는 대학에 갔을 때 인정받는

■ 앵 커: 그런 식으로 청호중학교 현재 남아있는 폐교를 그런식으로 활용하겠다는 MOU앞으로 고민을 하겠지만

◈ 이혁제: 그리고 다양한 문화시설 학생들 동아리방, 하다못해 노래방 같은 것도 만들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목포시에 산재 돼 있는 청소년 기관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상담센터라던지 학교 밖 지원센터가 있어요.

■ 앵 커: 한곳으로 모으자!

◈ 이혁제: 그렇죠. 굉장히 열악합니다. 이런 것들을 다 모아놓으면 그 아이들이 운동장도 이용하고

■ 앵 커: 활용하고

◈ 이혁제: 도서관도 활용할 수 있고 또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복합 문화시설로 만든다고 하는데

■ 앵 커: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학주 위원님 이 안이?

◉ 김학주: 실제로 아까 학교 이설에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가 목포가 사실은 사립학교가 많아요. 그래서 사실 옮길 수 있는 학교도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이 그런건데 이런 대안들을 좀 내세워주고 그래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으면서 학교 이설을 좀 하게 하는 게 학생들 불편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불과 3~4년 후면 원도심에 있는 고등학교도 상당히 힘들어지는걸 피부로 느끼실건데 지금, 지금 머리 맞대야 되지 않나요?

◈ 이혁제: 그렇죠. 제가 요구하는겁니다. 10년 후면 곧 닥친다. 우리가 과거에 몇 년 후 되면 대학의 절반 이상이 없어진다. 그런 얘기 했잖습니까. 그래서 준비를 못했어요. 근데 이제 우리 목포도 고등학교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된다.

■ 앵 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서남권 균형발전 연구소에 김학주 연구위원, 이혁제 전남도의원 함께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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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5 11:13:46
    • 수정2022-04-05 15:44:53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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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 송민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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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올해 목포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0년 전과 비교해서 17% 감소한 2천여 명 정도가 됩니다. 심지어 올해 입학생이 없는 학교도 목포에서 1곳이 발생했는데 2025년에는 중·고등학교 교육의 연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교육청이 최근에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목포와 이웃한 무안 남악 지금 고등학교 부족 논란이 아주 뜨겁습니다. 오늘 [시사 지지고 볶고]에서 관련 얘기 좀 하겠습니다. 두 분 함께 하셨는데요.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김학주 연구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학주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이하 김학주): 네, 김학주입니다.

■ 앵 커: 이혁제 전남도의원님도 함께 하셨어요. 반갑습니다.

◈ 이혁제 전남도의원 (이하 이혁제): 네, 반갑습니다. 이혁제입니다.

김학주 서남권 균형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혁제 전남도의원
■ 앵 커: 전남 전체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수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겠습니다만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남 전체 현황 이혁제 의원님 어떻습니까?

◈ 이혁제: 방금 말씀하셨지만 전체적인 출생률 저하로 인해서 신생아 수가 거의 1년에 30만 이하로 떨어졌어요. 전국적으로, 유독 전남 같은 경우는 더 많이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부터 초등학교 입학생들 분석해 봤어요. 분석해 봤는데 목포에 주요 5개 시를 비교했을 때 목포 같은 경우가 10년 전에 비해서 17% 정도가 줄었는데요. 보면 올해 목포가 2,037명 이었는데요. 더 심각한 것은 내년도에는 2,036명, 또 그 후 년도에는 1,700명 대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2025학년도는 1,570명이고요. 2026년에는 더 떨어져서 1,335명, 올해 2,037명에서 2026학년도에는 1,335명으로 감소하고 있고요. 여수는 올해 2,286명에서 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떨어지긴 한데 2025학년도에는 1,700명대 또 2026년도에는 1,590명대로 여수도 마찬가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시 단위에 초등학교 입학생 수 감소는 지속적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급격하게 낮아지는 그런 현황을 말씀해 주셨는데, 목포에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던 초등학교가 있었습니까?

◈ 이혁제: 목포가 도시긴 한데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유달산 밑에 있는 작은 학교인데요. 그게 중요 한게 아니라 그 옆에 있는 학교도 10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또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목포에 총 34개 학교 중에서 5곳이 신입생이 10명 이하였다. 그리고 보통 한 학년 적정 수를 저는 보면 그래도 한 150~160명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100명 이상이 몇 군데 안돼요. 가장 많은 곳이 목포 백련지구에 백련초등학교가 176명 정도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시 단위긴 하지만 목포 같은 경우는 시 입니다. 순천, 여수, 광양 이쪽은 도농 복합도시기 때문에 작은 학교가 있어서 이렇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목포는 시 로만 그런 학군인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이 10명 이하가 5곳이란 것은 정말 안타깝고 그 이후에도 변함없다. 올해 0명인 학교는 내년에는 1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내년에는 1명 입학생 암울한데, 김학주 위원님도 교육 관련해서는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문제 학부모의 입장, 지역민의 입장으로서 피부로 느껴지는 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학주: 학생수 감소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문제기도 하겠지만 목포같은 경우는 사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젊은 인구의 유출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남악·오룡지구로 젊은 인구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초등학생이 급감하고 있는데 만약에 임성지구가 개발이 된다고 하면 또 끔찍한 현실을 맞이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올 것 같아요. 이런걸 보면 가장 큰 문제는 도시공동화 문제라고 보고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보는데요. 근데 사실 이 대책은 누구나 다 알아요. 주거문제, 교육문제, 일자리문제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야기 하는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해야 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는데 문제는 계속 아파트 세우겠다라고 하고 그 다음에 또 신도시에 계속 엄청난 예산 들여서 학교 짓겠다라고 하면 당연히 젊은 사람들 떠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좀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나,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정말로 어떻게 개선해 줄거냐 그리고 학교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여 줄거냐 학부모의 만족도에 맞게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느냐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한데 과연 그런 것들이 지금 이뤄지고 있느냐 전 그것이 좀 의문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말씀해 주신 부분은 결론과도 같은 건데 사실은 목포만의 문제는 아니고 지역별로 인구, 특히나 출생아가 줄어들고 있는 초등학생 입학생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는 늘 나오는 이야기기도 한데 그래서 이혁제 의원님 이 부분이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의 경제라던지 청년 일자리 또 주거문제, 육아를 어떻게 할것이냐 문제까지 다 연결이 돼잖아요. 한가지로 해결할 수는 없는거긴 한데, 전남도 교육청이 최근에 2026년까지 전남에 유치원을 포함해서 초·중·고 14개 학교를 개교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에 중기 학교설립계획을 내놓았는데 직접 들어보시고 얘기를 좀 나누시죠.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지역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유입된 학생들의 각급 학교에 적기에 배치하기 위해 최근 5년간 병설유치원 4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3교를 개교하는 등 도시성장에 맞춰 매년 학교를 신설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서 유입이 된 학생들을 적기에 배치하기 위해서 13개 학교 매년 신설하겠다. 얘기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 이혁제: 아마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세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법적으로

■ 앵 커: 이건 필요하다

◈ 이혁제: 왜냐하면 학군이 다르고 학군이 한정돼 있어요. 근데 한정된 학군 내에 학생 수가 있다 보면 법적으로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4천 세대 이상이면 초등학교를 하나 지어야 되고

■ 앵 커: 법적으로 지어야 되는 문제

◈ 이혁제: 그렇습니다. 유치원도 지어야 되고요. 그런데 저도 목포 같은 경우도 학교를 세워 달라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특히 석현동 일대 터미널 일대

■ 앵 커: 입학생이 없다면서 학교를 세워달라고

◈ 이혁제: 주민들은 그렇게 요구를 합니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는데 걸어가기가 좀 멀다 그러니까 내 아파트 옆에 학교를 세워달라 이런 요구를 엄청 많이 하세요. 근데 이제 아파트 사업자도 문제예요. 아까 4천 세대 이상이면 학교를 지어야 된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4천 세대를 짓지 않습니다. 1천 세대 짓고, 또 좀 있다가 1천 세대 짓고, 또 있다가 1천 세대 짓고 이렇게 지어요. 그러면 동시에 아파트가 4천 세대 이상 들어서야 학교를 하나 짓고 또 학교개발 부담금이라던지 이런 것도 건설사에서 일부 부담을 하게 돼 있어요. 근데 주민들은 이제 기존에 설립된 아파트 옆에 또 아파트가 들어서다 보니까 학교가 부족한 겁니다. 멀리 가기는 어렵고요. 이런 상황인데 마찬가지로 지금 남악지구라던지 오룡지구라던지 순천, 여수 쪽에도 계속 공동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전남교육청 입장에서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파트가 4천 세대 이상 들어서기 때문에 학교를 지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룡지구 2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초등학교하고 중학교가 예정돼 있습니다. 아마 개교 할 겁니다. 이 앞전에 행복초등학교, 행복중학교 개교 했던 것처럼 가칭 희망초, 희망중 그러는데요. 아마 개교 예정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유치원, 초·중교는 공동주택 수에 따라서 학교를 법적으로 지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문제가 이제 고등학교죠.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그러니까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서 학교가 초등학교나 유치원이 들어서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거는 그렇게 생기더라도 고등학교가 문제다 이 얘기 해주셨네요?

◈ 이혁제: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 이혁제: 고등학교에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무안 남악지구의 주민들이 난리입니다.

■ 앵 커: 지역별로는 목포에 인접한 무안 남악에 고등학교가 아주 난리다.

◈ 이혁제: 그렇죠. 지금 현재 남악 쪽에는 남악고등학교 한곳이 있어요. 그런데 그쪽 지역에 보면 고등학생 수가 거의 2천 명에 육박한데 남악고등학교에 다 수요를 할 수 없잖습니까. 그런데 이제 아까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는 학군이 제한적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는 전남이 한 학군입니다. 전남, 목포, 여수, 순천은 평준화 지역이기 때문에 이제 평준화 지역이고요. 나머지는 비 평준화 지역인데 그러니까 교육부 입장에서 보면 전남이 한 학군이에요. 그럼 현재도 전남에 있는 고등학교 입학정원 대비 현원이 부족합니다. 부족한데

■ 앵 커: 아, 전체수로 하자면 부족한데

◈ 이혁제: 그러니까 올해 입학정원이 전남이 고등학교로 따져보면 15,988명이에요. 그런데 현원은 14,986명입니다. 현재도 1천 명이 부족해요.

■ 앵 커: 고등학교에 입학해 있는 학생 수가 더 학교를 한 개 더 세우려면 그 기준에 의해서 1천 명이 아직도 전남은 부족한 경우다.

◈ 이혁제: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올해 1천 명이 부족하잖습니까. 근데 고등학교는 그대로 있어요. 현재 올해가 13,681명이에요. 고등학교 자원이 그런데 2026학년도 되면 아까 목포도 1,300명 대로 줄어든다고 했잖습니까. 그러면 2026학년도에는 1만 명대로 줄어듭니다.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1만 명대로

■ 앵 커: 초등학생 수가 줄어드면

◈ 이혁제: 그러면 고등학교 정원은 그대로 있는데 이제 입학자원은 계속해서 부족한 거죠. 너네 전남은

■ 앵 커: 학교를 신설할 이유가 없네요.

◈ 이혁제: 이유가 없다. 지금 있는 학교도 다 못채우고 있는데 지금 무슨 말이냐 그리고 서울에서 봤을 때는 야 저 오룡에서 남악, 무안읍에 있는 남악고라던지

■ 앵 커: 너무 가깝다.

◈ 이혁제: 무안고라던지 백제고가 있어요. 목포에 학교가 있는데

■ 앵 커: 여러곳에 학교가 있는데

◈ 이혁제: 서울 1시간도 기본이다. 그런데 무슨 30분 정도가 어떻게 긴 통학시간이 될 수 있느냐 라고

■ 앵 커: 아~ 신설의 요건이 안된다.

◈ 이혁제: 그렇죠. 그러니까 이렇게 보는 겁니다. 교육부에서는 전혀 지역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을 하나의 잣대로 보기 때문에 고등학교 신설이 어렵고 실제적으로 저는 이런 우려를 해요. 자 올해 목포 같은 경우가 제가 보도자료 냈지만 10년 후쯤 되면 목포에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9년 후에는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10년 후쯤 되면 한 6백 명에서 8백 명이 부족해요.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 입학정원에 대비해서 그래서 아마 4개에서 5개 고등학교는 아마 신입생이 한명도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고등학교 입학정원을 그대로 두고 학생들을 모집한다면 그런 결론이 나옵니다.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아이러니 하게도 남악하고 목포하고 인접해 있으니까요. 목포는 정말 고등학교 여러 곳이잖아요. 몇 곳이나 됩니까 목포가?

◈ 이혁제: 그렇습니다. 목포가 지금 15군데가 있습니다. 특성화고 포함해서

■ 앵 커: 특성화고 포함해서 15곳이나 있는데 아니 인근 남악으로 그럼 신설이 어렵다면 이전해 가면 되지 않나요?

◈ 이혁제: 이전해 가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죠.

■ 앵 커: 여러번 그 대책이 필요하니까 시도했었다.

◈ 이혁제: 저도 교육위원회 돼서 계속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한가지 못한 게 바로 이 이전문제입니다.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과거에 목상고를 이전하려고 했다가 동문들의 반대로 실패했었고,

■ 앵 커: 동문들이 반대해서 이전안된다.

◈ 이혁제: 그 다음에 제가 교육위원 돼서 목포고등학교를 한번 이전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마찬가지로 실패했습니다. 동문들이 지역에서 반대 했기 때문에

■ 앵 커: 만약에 남악에 고등학교를 신설한다고 가정한다면 목포지역에 고등학생들이 지금 남악에서 오고 있다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잖아요. 목포지역으로 등·하교를

◈ 이혁제: 그렇습니다. 같은 오룡권 살림이 되면

■ 앵 커: 그쪽으로 또 빠져나가겠죠.

◈ 이혁제: 그쪽으로 다 가겠죠. 왜냐하면 전남은 한 학군이기 때문에 목포에서도 남악으로 갈 수 있어요.

■ 앵 커: 그럼 목포에 있는 고등학생들은 또 학생들이 없다 이렇게 아우성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게 미리 볼 수 있는 상황이네요. 머지 않아서 올 수 있는 상황, 목포지역에 고등학교에

◈ 이혁제: 그렇습니다.

■ 앵 커: 무안에 최근에 남악신도시를 그래서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 이전을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이렇게 이혁제 의원께서 말씀하셨는데 학교 신설을 위해서 서명운동을 했어요 김학주 위원님?

◉ 김학주: 방금 다 말씀하셨는데 남악에는 남악고등학교 1곳이 있는데 학생정원이 약 630여 명 정도 됩니다. 오래전부터 정원이 좀 초과돼 있고요. 옥암, 남악, 오룡 이쪽 학생들은 그러다 보니까 목포 원도심이나 다른 시·군으로 학교를 가야되는 상황이고 당연히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불편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서명 운동을 추진했겠죠. 근데 안타깝게도 이 서명 운동을 보는 불편한 시각들이 좀 있는데 하나는 학교 신설이 되면 집값 올라가지 않겠냐 이런 것들도 있었다라는 비판도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왜 하필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했느냐 그러니까 아까 이혁제 의원님 말씀처럼 사실 고등학교 신설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그런데 계속 무안군에서는 신설을 요구하고 있고, 또 교육청 입장에서는 사실 신설 어렵다 이런 입장들이 됐는데 갑자기 무안군에서 서명 운동 추진하고 교육청에서는 갑자기 이거 받아서 학교 세우겠다라고 하고 이렇게 되면 과연 이것을 주민들이 곱게 받아들일 수 있냐 선거를 겨냥한 거 아니냐 이런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더 또 문제는 그럼 과연 중투가 무산되면 어떻게 할거냐 이거에 대한 대책도 지금 뚜렷하게 사실은 발표된 것도 없고

■ 앵 커: 어떤게 무산된다고요?

◉ 김학주: 그러니까 교육부 중앙 투자가 무산이 되면

■ 앵 커: 아~ 교육부에 중앙 투자가 무산이 된다면

◉ 김학주: 예 교육부 중투가 사실상 결정적인 건데 교육부 중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이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할 거냐 이 문제도 아직 안돼 있는거고 또 하나는 방금 이혁제 의원님이 진짜 중요한 말씀하셨는데 교육부 중투가 설령 돼서 세워진다면 목포지역은 학생 수가 완전 감소하게 되거든요. 그랬을 때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인데 이건 또 어떻게 할거냐 이런 문제들은 전혀 해법을 못찾고 있는거죠.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목포지역에 고등학교와 같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댈 순 없나요? 이혁제 의원님?

◈ 이혁제: 제가 봤을때는 지금 목포에 고등학교를 남악은, 여기서 말하는 이전은 남악이 아닙니다. 부주동 입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민감해요.

■ 앵 커: 그 경계 남악과 가까운 경계선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만약에 이전을 한다면

◉ 김학주: 한때 오해 했던게

■ 앵 커: 남악으로 가는게 아니다.

◈ 이혁제: 목포고 이전하려 했더니 남악이라 했더니 난리가 난거예요. 목포에 있는 학교를 왜 무안에다 팔아먹냐 이런 여론이 갑자기 일었어요. 그러면서 아니다 무안이 아니라 부주동, 부주동이 목포시니까

■ 앵 커: 남악에 경계선까지

◈ 이혁제: 그러면 그렇게 얘기 했었는데요.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않고요. 지금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면 지금 목포시에 움직이는게 목여중이 있어요. 목여중하고, 목여중 학생수가 굉장히 줄었습니다. 목여고, 동문회에서 나서서 그러면 현실적으로 이전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여중과 목여고를 합쳐서 통합해서 목여중·고로 해서 부주동으로 이전을 해달라 이런 요구를 일부 동문들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도를 또 했어요. 했는데 난리가 났어요. 원도심에서 안그래도 원도심 공동화 현상 때문에 죽겠는데 지금 학교를 2개나 빼가려고 하느냐

■ 앵 커: 근데 원도심의 주민들도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 이혁제: 맞습니다. 그래서 대안이 저는 이전밖에 없다고 봐요. 현실적인 대안은 근데 그 대안을 찾을 때 이전하면서 동시에 그러면 남아있는 그 학교 유휴폐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저는 그 가장 좋은예가 이번에 구 청호중학교가 있습니다. 백련지구로 이사 간 청호중학교가 2018년도에 갔는데 4년간 방치돼 있었어요. 가장 골치 아팠습니다. 저도 4년간 계속해서 장석웅 교육감과 목포시에 설득을 했어요. 이 도심형 폐교 정말 여기를 잘 활용해야지만 된다고 해서

■ 앵 커: 어떻게 됐습니까?

◈ 이혁제: 지금 설득 설득 끝에 교육청과 목포시가 엊그제 MOU 체결을 했습니다. 정말로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목포에나 목포 인근 청소년들이 와서 재미있게 놀고 스트레스 해소하고 공부도 하면서 즐길 수 있고

■ 앵 커: 어떤 공간이예요?

◈ 이혁제: 가령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시민 공청회를 통해서 해야될 건데요. 저하고 약간 교감하는 건 구 청호중학교 체육관이 하나 있습니다. 체육관에는 정말 영화에서 보면 천장이 높은 도서관 있잖습니까. 이런 개방형 도서관 및 편의시설을 갖춘 도서관으로 개관했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운동장은 장석웅 교육감이 숲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은 공원으로 조성해서 지역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고

■ 앵 커: 교육감이 좋아해서 라기 보단 숲을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취향하고 상관없이

◈ 이혁제: 유독 장석웅 교육감은 숲 조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더라고요. 학교 숲 조성에 대해서 그래서 학교 숲으로 조성해서 학생들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한 안식처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건물이 크게 3동이 있습니다. 3동은 지금 2025학년도 되면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이 될 겁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시행할 겁니다. 하는데 고교학점제가 대학처럼 정말 심화 된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대학에 진학했을 때 전공한 연계된 과목을 들은 학생들은 유리하거든요. 근데 이걸 개별 학교에서 심화 된 과목은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고교학점제 공동캠퍼스라 해서 구 청호중 건물에 박사급이라던지 정말 교수들 초청해서 강좌를 개설하는 겁니다. 심화 과목을 그러면 목포에 있는 일반고 학생들이 대학 수업을 듣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학점으로 인정돼서 가는 대학에 갔을 때 인정받는

■ 앵 커: 그런 식으로 청호중학교 현재 남아있는 폐교를 그런식으로 활용하겠다는 MOU앞으로 고민을 하겠지만

◈ 이혁제: 그리고 다양한 문화시설 학생들 동아리방, 하다못해 노래방 같은 것도 만들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목포시에 산재 돼 있는 청소년 기관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상담센터라던지 학교 밖 지원센터가 있어요.

■ 앵 커: 한곳으로 모으자!

◈ 이혁제: 그렇죠. 굉장히 열악합니다. 이런 것들을 다 모아놓으면 그 아이들이 운동장도 이용하고

■ 앵 커: 활용하고

◈ 이혁제: 도서관도 활용할 수 있고 또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복합 문화시설로 만든다고 하는데

■ 앵 커: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학주 위원님 이 안이?

◉ 김학주: 실제로 아까 학교 이설에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가 목포가 사실은 사립학교가 많아요. 그래서 사실 옮길 수 있는 학교도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이 그런건데 이런 대안들을 좀 내세워주고 그래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으면서 학교 이설을 좀 하게 하는 게 학생들 불편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불과 3~4년 후면 원도심에 있는 고등학교도 상당히 힘들어지는걸 피부로 느끼실건데 지금, 지금 머리 맞대야 되지 않나요?

◈ 이혁제: 그렇죠. 제가 요구하는겁니다. 10년 후면 곧 닥친다. 우리가 과거에 몇 년 후 되면 대학의 절반 이상이 없어진다. 그런 얘기 했잖습니까. 그래서 준비를 못했어요. 근데 이제 우리 목포도 고등학교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된다.

■ 앵 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서남권 균형발전 연구소에 김학주 연구위원, 이혁제 전남도의원 함께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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