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산불 3단계’ 격상…산림 영향구역 100ha 넘을 듯

오늘(5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봉화군 화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야간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하고,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투입됐던 초대형헬기 등 산불진화헬기 25대는 일몰로 모두 철수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력과 진화헬기가 총동원됩니다.

앞서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오후 2시 50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65%로, 산불영향구역도 100ha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림청은 전했습니다.

소방당국도 오후 2시 1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마을과 서원 등 주변 문화재 인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빈 주택 1채와 창고 2동이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 인근 주민 2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봉화군청은 오후 2시 20분쯤 “산불 확산이 우려돼 인근 주민은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영주시청도 오후 4시 10분쯤 “부석면 감곡리와 봉화군 화천리 경계에서 산불이 발생해 화재 진화 중이다”며,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