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블랙이글스’ 연막, 국내 첫 유해성 조사

입력 2022.04.05 (19:33) 수정 2022.04.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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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횡성지역 주민들은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운행할 때 나오는 연막의 유해성 문제를 놓고 공군과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논의가 시작된 지 반 년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투기 연막에 대한 환경 유해성 조사가 실시됩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의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전투기입니다.

공중에서 운행할 때마다 기체 후미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이 연막의 유해성 문제를 놓고 횡성지역 주민들과 공군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일단, 양측은 논의가 시작된 지 반년 만에 연막 성분의 유해성 조사를 하기로 합의점을 좁혔습니다.

전투기 연막에 대한 환경 유해성 조사는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박재경/횡성 군용기소음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주민대표 측에서 일단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들어서 절차나 방법들에 대해서 계획을 세운 다음에 그걸 공군본부하고 최종적으로, 최종적인 안을 가지고 합의를 해서 이후에 절차를..."]

지난해 '블랙이글스'가 비행 시 사용한 연막 발생용 경유는 14만 2천 리터.

조사의 핵심은 경유를 사용하는 전투기에서 고온으로 연막을 분사할 경우 발암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유해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입니다.

농축된 시료를 채취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만큼, 검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막에서 발생하는 성분의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공중과 지상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정밀한 포집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선태/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배출되는 성분들이 미량이 많습니다. 그것을 비행기에서 뿜어대는 그 시간 자체가 짧아요. 넓은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이 배출 물질들이 희석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공군은 조만간 연막 연료 성분 등의 정보가 담긴 자료를 공개하고,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유해성 조사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원주시, 산사태 예방 사방댐 10곳 신설

원주시가 국지성 호우 피해에 대비해 올해 25억 원을 들여 사방댐 10곳을 신설합니다, 사방댐 신설 장소는 문막읍 취병리와 귀래면 주포리, 부론면 단강리 등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신규 사방댐 대상지 10곳 가운데 7곳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6월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평창군,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 2배 인상

평창군이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에 따라 이달(4월) 14일부터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 부과액을 2배로 인상합니다.

과태료는 기간에 따라 30일 이내는 4만 원, 30일이 지난 뒤에는 3일마다 2만 원씩 부과되고, 115일이 지나면 최대 60만 원의 과태료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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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블랙이글스’ 연막, 국내 첫 유해성 조사
    • 입력 2022-04-05 19:33:03
    • 수정2022-04-05 20:27:17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횡성지역 주민들은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운행할 때 나오는 연막의 유해성 문제를 놓고 공군과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논의가 시작된 지 반 년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투기 연막에 대한 환경 유해성 조사가 실시됩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의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전투기입니다.

공중에서 운행할 때마다 기체 후미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이 연막의 유해성 문제를 놓고 횡성지역 주민들과 공군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일단, 양측은 논의가 시작된 지 반년 만에 연막 성분의 유해성 조사를 하기로 합의점을 좁혔습니다.

전투기 연막에 대한 환경 유해성 조사는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박재경/횡성 군용기소음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주민대표 측에서 일단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들어서 절차나 방법들에 대해서 계획을 세운 다음에 그걸 공군본부하고 최종적으로, 최종적인 안을 가지고 합의를 해서 이후에 절차를..."]

지난해 '블랙이글스'가 비행 시 사용한 연막 발생용 경유는 14만 2천 리터.

조사의 핵심은 경유를 사용하는 전투기에서 고온으로 연막을 분사할 경우 발암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유해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입니다.

농축된 시료를 채취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만큼, 검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막에서 발생하는 성분의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공중과 지상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정밀한 포집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선태/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배출되는 성분들이 미량이 많습니다. 그것을 비행기에서 뿜어대는 그 시간 자체가 짧아요. 넓은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이 배출 물질들이 희석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공군은 조만간 연막 연료 성분 등의 정보가 담긴 자료를 공개하고,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유해성 조사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원주시, 산사태 예방 사방댐 10곳 신설

원주시가 국지성 호우 피해에 대비해 올해 25억 원을 들여 사방댐 10곳을 신설합니다, 사방댐 신설 장소는 문막읍 취병리와 귀래면 주포리, 부론면 단강리 등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신규 사방댐 대상지 10곳 가운데 7곳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6월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평창군,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 2배 인상

평창군이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에 따라 이달(4월) 14일부터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 부과액을 2배로 인상합니다.

과태료는 기간에 따라 30일 이내는 4만 원, 30일이 지난 뒤에는 3일마다 2만 원씩 부과되고, 115일이 지나면 최대 60만 원의 과태료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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