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정봉주 “송영길 출마, 하산하자 해놓고 혼자 등산하는 격…정봉주 서울시장 출격 준비 중, 서울은 민주당이 이길 확률 높아”

입력 2022.04.06 (10:17) 수정 2022.04.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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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대표 서울시장 출마 명분 없어..하산하자 분위기 잡아놓고 혼자 등산하는 격
- 지금은 후보가 아닌 힐링맨, 전투사가 필요할 때..만렙 전투모드 정봉주 출격준비중
- 검찰·언론개혁, 중대선거구제 등 당내 현안..결정 어려우면 당원투표 통해 물어보면 돼
- 이재명 참전 안 돼..전투 내상 심해, 당내 논란은 국회의원들이 해결해야
-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 이길 확률 더 높아..국민의힘 지지자 정권교체 만족감에 투표참여 60% 못 넘어갈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6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봉주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 최경영 : 오늘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 맡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만납니다. 달아오르는 지방선거 이슈부터 민주당 쇄신 현안까지 두루 짚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봉주 :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최경영 : 지금 아까 우리 <뉴스 언박싱> 하는 패널분들도 약간 이야기하던데 서울시장 출마설이 있습니까?

▶ 정봉주 : 당원들의 요구가 조금 보태서 얘기하면, MSG를 살짝 치면 뜨겁습니다.

▷ 최경영 : 치지 말고, 치지 말고 이야기를.

▶ 정봉주 : 안 쳐도 뜨겁습니다.

▷ 최경영 : 안 쳐도 뜨겁습니까?

▶ 정봉주 : 네. 왜냐하면 송영길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치기 전에도 정봉주 좀 나가봐야 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하는 분위기들로 다 갔단 말이에요.

▷ 최경영 : 그렇죠.

▶ 정봉주 : 어차피 대선에서 5% 졌기 때문에 대선이 제일 격하게 붙는 싸움인데.

▷ 최경영 : 게다가 현역 시장이잖아요.

▶ 정봉주 : 현역 시장이고 그리고 어쨌든 중도나 바닥 분위기가 오세훈 시장은 나쁘지 않아요. 그거 인정해야 되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우리 민주당 주자들이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로 가는 듯할 때 당이 어렵고 죽어갈 때 앞장서 싸우는 게 정봉주 아니냐. 나와라. 그러면서 또 제 책 이름이 달려라 정봉주, 나와라 정봉주 이런 거거든요, 주로. 그래서 글쎄 당원들이, 원래 당의 주인이 당원들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원들의 명령은 나가라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래서 나오신다는 거예요?

▶ 정봉주 : 그런데 송영길 대표가 나온다고 뜻을 밝히니까 당원들이 전문 용어로 빡친 거예요. 이게 뭐 하는 시추에이션이지? 그러면 정봉주 나와라. 송영길 대표는 본인의 뜻은 존중하나 대의명분이 없다. 이상한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당원들이 지금 부글부글 끓거든요, 개혁 입법이나 이런 것 때문에.

▷ 최경영 : 부글부글 끓는다는 그 원인이 송영길 대표가, 당대표가...

▶ 정봉주 : 그것과 무관하게 당에 대해서.

▷ 최경영 : 무관하게?

▶ 정봉주 : 대선에서 졌는데 사실 화풀이하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 최경영 : 민주당 입장에서?

▶ 정봉주 : 민주당 당원들.

▷ 최경영 :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 정봉주 : 그러니까 민주당을 딱 2개로 봐야 되는데 국회의원 중심의 민주당이 있고요. 당원들 중심의 민주당이 있는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20만 명이 가입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정봉주 : 이거 전례 없는 현상이거든요.

▷ 최경영 : 주로 2030 여성들이 많이 가입했다고 하죠.

▶ 정봉주 : 많이 가입했는데 일반인들도 분노의, 이제 쉽게 해서 분노의 입당질을 한 거예요, 너무 화가 나니까. 그런데 그 이유가 민주당 조직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잘 싸웠어요. 우리 최 MC도 잘 아시지만 5% 이상 지는 싸움이었거든요. 0.73% 졌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지지자들이 정말 마지막에 한 5일 남겨두고 안철수-윤석열 단일화하는 거 보고 이게 뭐지? 그게 3월 3일 아닙니까? 나머지 6일 동안 진짜 피 튀기게 싸운 거예요. 그래서 0.73%로 딱 끌어놨는데 그럼 민주당은 져도 이 열기를 갖고 우리 아직 미진한 검찰개혁 입법도 있고 언론개혁 입법 있고 정권 바뀌자마자 언론사 알아서 바람 불기 전에 엎드리는 언론사들 있잖아요, KBS는 딱 전투모드로 가고.

▷ 최경영 : KBS가 뭐, 전투모드 아니에요. KBS 전투모드, 몰지 마세요.

▶ 정봉주 : 아니, 왜냐하면 언론, 언론은 정권이 이래라저래라하면 안 되거든요. 조금 그런 기미만 보이면 자랑스러운 KBS 전사들은 싸울 준비가 딱 돼 있고.

▷ 최경영 : 저희는 늘 평정모드입니다, 평정모드. 저희는 끌어들이지 마시고.

▶ 정봉주 :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혁 입법으로 할 수 있는 특히 검찰 같은 경우는 6대 중대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이 권한을 뺏어야 된다. 전 세계에 없는, 유례가 없는 사례 아니냐. 그런데 민주당이 이 개혁 입법에 대해서 미적미적하는 태도를 보이니까 부글부글 끓고 있다가.

▷ 최경영 : 그게 지금 당원들 말씀하시는 거죠?

▶ 정봉주 : 당원들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의원들 중심의 민주당은 잘 생각을 안 해요. 당원들, 100만 당원들. 100만 가까이 됩니다, 이제. 100만 당원들이 보기에는 개혁 입법 안 되고 있지 그다음에 지방선거 포기하는 듯한 분위기로 가고 있지,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그렇게 되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 나오는데 이건 너무 서울에서 명분이 없는 거 아니야?

▷ 최경영 : 송영길 대표가?

▶ 정봉주 : 네, 송영길 대표의 출마라고 하는 게. 그러니까 어제 김민석 의원의 말씀을, 우상호 의원은 대선에 책임지고 물러난 패장인데 다시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하는 게 이게 당원들이, 국민들이 선뜻 납득이 안 된다. 김민석 의원은 어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하산하자 그러더니 혼자 등산했다. 하산하자고 다 분위기 잡아놓고 혼자 등산하는 꼴이 뭐냐, 이게. 세게 비판한 거죠. 다 절친이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정봉주 : 송영길 대표의 절친인데 절친일수록 바로 얘기한다고 하면서 세게 얘기한 거예요, 두 분이. 그런데 당원들은, 당원들 중에 송영길 출마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분들도 있지만 어, 이거 이상한 상황이라고 하는 그런 분들이 정봉주 출전해라. 왜? 지금은 후보가 필요할 때가 아니라 힐링맨이 필요할 때다. 지금은 전투모드를 갖고 있는 전투사가 필요할 때다. 평시가 아니다. 그러면 또 전시에는 전투사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최전방, 가장 강력한 만렙 전투모드 정봉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죠.

▷ 최경영 :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여기에서 예비후보로 나서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선언하시는 거예요?

▶ 정봉주 : 제가 KBS 유도할 때는 발끈하시더니 왜 저는 유도합니까?

▷ 최경영 : 출격을 준비 중이다?

▶ 정봉주 : 그렇죠. 대한민국에 이쪽저쪽 간을 보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분이 안철수, 간철수라 그러지 않습니까? 안철수를 뛰어넘는 간을 보는 새로운 정치인이 나타났으니 간봉주라고 불러주십시오. 간을 보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민주당 상황이 되게 궁금한 게 경선 룰 가지고도 지금 이야기를 분명히 경기도에서 하고 있단 말이죠.

▶ 정봉주 : 하고 있죠.

▷ 최경영 : 조정식 의원도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했던 선거인단 구성 직접 투표방식, 국민참여경선 이렇게 해서 붐을 일으켜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고. 그런데 비대위 쪽이랄지 지도부 쪽에서는 그냥 과거에 했던 대로 하자.

▶ 정봉주 : 당규에는 3가지 옵션을 줬어요. 그중의 하나입니다. 조정식 의원이 주장하는 게 그중의 하나인데 그런 경우는 조직력은 세고 본인의 지지율이 낮은 경우는 저런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조정식 의원이 지지율이 지금 제일 낮잖아요. 한 3%, 4% 왔다 갔다 하니까 이길 수 있는 본인의 방법이고 본인의 상당히 구민주당 스타일의 조직력들이 거기 붙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원들이 경선 룰 갖고 또 후보들 경선 룰 갖고 별로 이렇게 크게 붙어 있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어제 조응천 의원은 그런 말씀하셨는데, 비대위원 중의 1명이고 지도부 중의 1명이니까 지금.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보다도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대선 직전에 약속했던 정치교체 그중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그런 어떤 정치개혁을 하면서 자기를 버리는 모습을 민주당이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게 먼저 앞서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검찰개혁이나 정치개혁... 아니, 검찰개혁이랄지.

▶ 정봉주 : 언론개혁이요?

▷ 최경영 : 언론개혁 이야기하기는 정치선거 앞두고 좀 무리다 이런 뉘앙스가 있었거든요.

▶ 정봉주 : 172명 의원인데요. 투트랙으로 업무 분장하면 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업무 분장하면 된다?

▶ 정봉주 : 그럼요. 그거 할 분들 그거 하시고 이거 할 분들 이거 하시고요.

▷ 최경영 : 이거는 김남국 의원이랑 같은 말씀이시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 정봉주 : 아니, 172명이 무슨 송사리 떼입니까, 다 몰려다니게? 그러지 않잖아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이미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가 있고 잘 기억하시면 지난번, 지난해 4.7재보궐선거 이전에 그때 중수청법 하려 그러다가 국민들이 일정 정도 너무 검찰개혁에 피로감이 있으니 속도 조절하자 그랬거든요. 멈추자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속도 조절해서 천천히 가자 그랬지 지금도 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중수청법 같은 경우는 제정법이기 때문에 설치법이거든요. 그러면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되고 이게 계속 이어지는 법 개정이 있어야 됩니다. 복잡해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검찰청법 4조 1항의 2. 6개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것만 빼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거 이제 없어진다. 전 세계 OECD 국가들 평균 수준과 맞추는 거다. 이렇게 가면 되거든요. 아주 심플해요. 그다음에 거기에다가 하나 덧붙여서 히틀러 시대에 히틀러에게 복무했던 공무원들, 검판사들을 처벌한 법이 뭐냐 하면 법왜곡죄입니다. 법을 권력자 입맛에 맡겨서 왜곡해서 적용했던 사례에 대해서 공소시효 없이 처벌하게 되면 어떠한 권력자가 와서 법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법왜곡죄 신설하자는 겁니다. 그건 그거대로 가고 그리고 지금 지방선거 2인선거구제 있거든요, 기초선거. 그것도 거대 양당의 나눠 먹기식이었단 말이에요. 그거 3인선거구제로 가자고 하는 정치개혁 어젠다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거와 이거는 이거 하면 이거 못 하고 이거 하면 이거 못 하고 이게 아니에요.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이런 거는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거 같은 경우는 상대방을 어떤 협치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듯한 그런 어떤 가정이 있는 것이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같은 경우는 협치랄지 다당제를 어떤 지향하는 그런 어떤 상당히 뭐랄까요, 다양성을 포용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서 한쪽은 배타적인 것 같고 한쪽은 포용성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같이 갈 수 있을까? 그렇게 비판할 수 있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 정봉주 : 정권이 바뀌고 난 다음에 스탠스가 살짝 이상해지신 것 같은데.

▷ 최경영 :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 정봉주 : 농담이고요. 이런 거죠. 이제 협치와 통합의 정치라고 하는 건 철학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침공할 때 여기에서 유화 제스처나 이런 화해의 손을 내미는 건 침공하는 자의 몫이에요. 뭐냐 하면 협치와 통합은 권력을 잡은 자들의 전유물입니다. 저희가 권력 뺏겼거든요. 예를 들어서 통합과 협치를 하자고 하는 것은 이긴 사람들이 내미는 거예요. 우리는, 진 사람들은 저 이긴 분이 26년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검찰에 대해서 완전한 전문가거든요. 검찰 권력을 혹시 이용해서, 악용해서 정치를 하지 않고 통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거죠. 그리고 국민들의 50% 이상이 이 우려에 공감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가 일정 정도 힘을 뺏는데 아직도 보세요. 6대 중대 범죄가 뭐가 있냐면 공직자, 선거, 경제, 부패, 방위산업, 자연재해. 대한민국의 굵직한 범죄 다 들어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는데 지금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러면 그동안 180석 이상 갖고 있었을 때 빨리하든지 그러면 지금 그렇게 계속 그거를 주장을 한다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과 관련된 입법을 계속 주장한다면 그러면 지방선거 전에 하든지 뭔가 결정을 해서 실행을 해야 되는데.

▶ 정봉주 : 맞습니다. 맞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안에서 논란만 벌어지고 지난번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한 다음에도 똑같은 논쟁을 했거든요. 1년 동안 지금 민주당은 한 게 뭐예요?

▶ 정봉주 : 없으니까 당원들이 의원 중심의 민주당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제도 의총을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 그랬는데 내부에서 이견이 많으니까 의총 못 했거든요. 사실은 지금 최 MC께서 지적하신 게 정확합니다. 해서, 의총을 해서 하지 말자는 의견이 다수면 못 하는 거고요.

▷ 최경영 : 그러니까요.

▶ 정봉주 : 하자는 의견이 다수면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왜 결정을 하지 않고 매일 논란만 지난 1년여 동안, 1년이 뭡니까? 지금 한 2년...

▶ 정봉주 : 그걸 전문 용어로 결정장애론자들입니다.

▷ 최경영 : 2년, 3년 동안 아무 결정도 못 했잖아요.

▶ 정봉주 : 그러니까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들이나 당원들이 짜증이 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지지자들이 지지자들도 서로 간에 의견이 나눠진 거 아니냐는 거죠, 제가 질문드리는 거는.

▶ 정봉주 : 그건 간단합니다. 전체 당원들에게 투표를 해 보면 됩니다.

▷ 최경영 : 투표를 하라.

▶ 정봉주 : 그게 투표를 하기 전에 의원들이 대의정치,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 최경영 : 의총을 열어야 될 거 아닙니까?

▶ 정봉주 : 의총에서 견해를 보게 되면 당원들의 의지일 것이다. 그런데 당원들은...

▷ 최경영 : 어제 의총 열었잖아요.

▶ 정봉주 : 연기가 됐죠. 결론을 못 내렸어요.

▷ 최경영 : 그러니까.

▶ 정봉주 :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의총을 여는 게 부담스럽다고 한다면 전 당원 투표를 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그래서 나오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6월 1일 지방선거를 하는데?

▶ 정봉주 : 관계없습니다.

▷ 최경영 : 관계없다?

▶ 정봉주 : 네, 관계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이... 지방선거가 국민들에게 묻는 거지만 그 핵심, 안의 단단한 핵은 뭐냐 하면 당원들이에요.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는 지방선거를 못 치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방향도 당원들에게 묻고 가는 게 맞다.

▷ 최경영 : 민주당 안에서도 왜 졌는지에 관해서 의견이 너무 분분한 것 같아서. 특히 오늘 한국일보 인터뷰 보니까 김영춘 전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거대 담론에 호응해 주는, 호응해서 표를 주는 유권자 없다. 생활정치의 시대가 도래했다. 공정 이슈도 개인의 기회와 이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그런 불공정에 대한 거부감 그러니까 생활정치라는 거죠.

▶ 정봉주 : 그렇죠.

▷ 최경영 : 다 그러니까 청년들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그걸, 그걸 통해서 민주당 이런, 이런 지적, 내부의 지적, 지금 은퇴하신 분의 그런 고언이랄지 이런 것들을 듣고 혁신하고 쇄신하는 게 먼저이지 않나.

▶ 정봉주 : 그러니까 투트랙, 스리트랙으로 가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그건 그거대로 하고요. 172명의 민주당 역량이 막강해요. 그럼 한 축은 이쪽으로 가고 그런데 방향을 잡기가 그거에 대해서 너무 반대가 높다. 그럼 못 하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여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이 있습니까?

▶ 정봉주 : 지금은 저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참전시키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미 전투에서 졌기 때문에 내상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부분에 대해서 끼어들어서 이쪽저쪽의 손을 들어주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전시키는 게 지방선거의 경선 와중에도 참가하면 안 되고 그리고 당의 논란은 국회의원들이 이 논란을 잘 해결하라고 뽑아준 거거든요. 국회의원들이 결정해야죠. 결정 못 하게 되면 그것도 무능입니다. 결정장애죠. 결정장애 있는 정당에 누가 표를 줍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지방선거는 제가, 외부에서 보기는 대통령 선거보다 훨씬 더 불리할 것 같아요.

▶ 정봉주 : 불리하죠.

▷ 최경영 :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여쭤보는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서의 역할을 하시겠다는.

▶ 정봉주 : 서울은 이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국힘 지지자들 중에서 투표장에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60% 정도 나와요. 그러면 대선 때는 한 80%가 넘었거든요. 일단 20%가 줄었습니다. 왜? 심판이 끝났으니까. 정권교체가 됐잖아요. 정권교체라고 하는 필사적인 요구가 해결이 됐어요. 그러면 만족감이 이미 있는 거죠.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물어봤더니 투표장에 나오겠다는 게 40%밖에 안 돼요. 완전히 와해가 됐죠. 그런데 누군가 민주당 후보가 아니야. 당신들이 투표하면 민주당이 할 수 있고 서울이 바뀔 수 있어. 이런 가능성을 줘서 지금은 투표장에 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게끔 견인하는 힘이 누가 더 강하냐예요. 그런데 지금 국힘은 아무리 견인을 해도 이미 심판이 끝났기 때문에 60% 못 넘어갑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다시 한번 해 보고 우리가 졌지만 서울이 중심이니까 서울에서 견제할 수 있는 충분한 우리의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누군가가 추동할 수 있다고 한다면 80% 나오겠다고 하면 이기는 거예요.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인수위와 윤석열 당선자 이제 대통령이 될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스탠스가 민주당 내에서도 갈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협치를 하면서 그래도 될 것은 또 긍정적으로 되게 해야, 그래야 국민의 신임을 받는다, 야당으로서도. 그런 분들이 있는 반면 정봉주 전 의원님은 약간 생각이 다르신 것 같은데요.

▶ 정봉주 : 아니, 그러니까 통합과 협치는 이긴 사람의 전유물이라니까요. 우리가, 진 사람이 통합을 하자고 손을 내미는 게 아니에요. 이긴 자가 통합을 하자고 손을 내미는데 MB 사면복권은요.

▷ 최경영 : 그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 정봉주 : 그럼요. 정책 기본 ABC입니다. 그런데 MB 사면복권, 사면하자고 제일 먼저 인수위가 던졌거든요. MB 사면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보수 대단결입니다. 그러면 민주당과 통합하기 위해서는 뭘 던져야 되냐면 MB 사면도 중요하지만 김경수, 정경심 사면. 당신들이 아파하고 있는 부분 아니냐, 거기가. 그러면 MB 사면과 그런 분들에 대한 제안을 하겠다. 이게 통합의 정신이거든요. 그런데 그분들 얘기 안 합니다. 그다음에 검찰총장이요? 거취 표명해라. 이거 통합정신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쪽에서 통합의 뜻이 없는데 진 자가 통합을 하? 화해와 협치를 하자? 이분들은 통합 철학을 잘못 배운 분들이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 정봉주 : 뭔가 좀 답답한 듯이 한숨을 쉬시는데.

▷ 최경영 : 아니, 아니, 그거는 아니고. 아니, 시간이 그래도 <이슈 오도독>만큼 충분치가 않으니까.

▶ 정봉주 : 지금 민주당은 강함이 필요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지금 되돌아봐야 할 때예요. 왜냐하면 당원들이 흩어지고 있거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정봉주 : 당원들을 뭉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우리가 조금 더 충성도가 낮은 당원들을 끌어들이고 그다음에 중도를 끌어들이고 하는데 우리의 핵심 당원들이 실망하고 좌절하면서 흩어지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럴 때는 우리의 정체성 높은 일부터 해 나는 거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 그리고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고민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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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정봉주 “송영길 출마, 하산하자 해놓고 혼자 등산하는 격…정봉주 서울시장 출격 준비 중, 서울은 민주당이 이길 확률 높아”
    • 입력 2022-04-06 10:17:22
    • 수정2022-04-06 10:57:29
    최강시사
- 송영길 대표 서울시장 출마 명분 없어..하산하자 분위기 잡아놓고 혼자 등산하는 격
- 지금은 후보가 아닌 힐링맨, 전투사가 필요할 때..만렙 전투모드 정봉주 출격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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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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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6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봉주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 최경영 : 오늘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 맡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만납니다. 달아오르는 지방선거 이슈부터 민주당 쇄신 현안까지 두루 짚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봉주 :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최경영 : 지금 아까 우리 <뉴스 언박싱> 하는 패널분들도 약간 이야기하던데 서울시장 출마설이 있습니까?

▶ 정봉주 : 당원들의 요구가 조금 보태서 얘기하면, MSG를 살짝 치면 뜨겁습니다.

▷ 최경영 : 치지 말고, 치지 말고 이야기를.

▶ 정봉주 : 안 쳐도 뜨겁습니다.

▷ 최경영 : 안 쳐도 뜨겁습니까?

▶ 정봉주 : 네. 왜냐하면 송영길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치기 전에도 정봉주 좀 나가봐야 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하는 분위기들로 다 갔단 말이에요.

▷ 최경영 : 그렇죠.

▶ 정봉주 : 어차피 대선에서 5% 졌기 때문에 대선이 제일 격하게 붙는 싸움인데.

▷ 최경영 : 게다가 현역 시장이잖아요.

▶ 정봉주 : 현역 시장이고 그리고 어쨌든 중도나 바닥 분위기가 오세훈 시장은 나쁘지 않아요. 그거 인정해야 되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우리 민주당 주자들이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로 가는 듯할 때 당이 어렵고 죽어갈 때 앞장서 싸우는 게 정봉주 아니냐. 나와라. 그러면서 또 제 책 이름이 달려라 정봉주, 나와라 정봉주 이런 거거든요, 주로. 그래서 글쎄 당원들이, 원래 당의 주인이 당원들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원들의 명령은 나가라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래서 나오신다는 거예요?

▶ 정봉주 : 그런데 송영길 대표가 나온다고 뜻을 밝히니까 당원들이 전문 용어로 빡친 거예요. 이게 뭐 하는 시추에이션이지? 그러면 정봉주 나와라. 송영길 대표는 본인의 뜻은 존중하나 대의명분이 없다. 이상한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당원들이 지금 부글부글 끓거든요, 개혁 입법이나 이런 것 때문에.

▷ 최경영 : 부글부글 끓는다는 그 원인이 송영길 대표가, 당대표가...

▶ 정봉주 : 그것과 무관하게 당에 대해서.

▷ 최경영 : 무관하게?

▶ 정봉주 : 대선에서 졌는데 사실 화풀이하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 최경영 : 민주당 입장에서?

▶ 정봉주 : 민주당 당원들.

▷ 최경영 :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 정봉주 : 그러니까 민주당을 딱 2개로 봐야 되는데 국회의원 중심의 민주당이 있고요. 당원들 중심의 민주당이 있는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20만 명이 가입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정봉주 : 이거 전례 없는 현상이거든요.

▷ 최경영 : 주로 2030 여성들이 많이 가입했다고 하죠.

▶ 정봉주 : 많이 가입했는데 일반인들도 분노의, 이제 쉽게 해서 분노의 입당질을 한 거예요, 너무 화가 나니까. 그런데 그 이유가 민주당 조직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잘 싸웠어요. 우리 최 MC도 잘 아시지만 5% 이상 지는 싸움이었거든요. 0.73% 졌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지지자들이 정말 마지막에 한 5일 남겨두고 안철수-윤석열 단일화하는 거 보고 이게 뭐지? 그게 3월 3일 아닙니까? 나머지 6일 동안 진짜 피 튀기게 싸운 거예요. 그래서 0.73%로 딱 끌어놨는데 그럼 민주당은 져도 이 열기를 갖고 우리 아직 미진한 검찰개혁 입법도 있고 언론개혁 입법 있고 정권 바뀌자마자 언론사 알아서 바람 불기 전에 엎드리는 언론사들 있잖아요, KBS는 딱 전투모드로 가고.

▷ 최경영 : KBS가 뭐, 전투모드 아니에요. KBS 전투모드, 몰지 마세요.

▶ 정봉주 : 아니, 왜냐하면 언론, 언론은 정권이 이래라저래라하면 안 되거든요. 조금 그런 기미만 보이면 자랑스러운 KBS 전사들은 싸울 준비가 딱 돼 있고.

▷ 최경영 : 저희는 늘 평정모드입니다, 평정모드. 저희는 끌어들이지 마시고.

▶ 정봉주 :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혁 입법으로 할 수 있는 특히 검찰 같은 경우는 6대 중대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이 권한을 뺏어야 된다. 전 세계에 없는, 유례가 없는 사례 아니냐. 그런데 민주당이 이 개혁 입법에 대해서 미적미적하는 태도를 보이니까 부글부글 끓고 있다가.

▷ 최경영 : 그게 지금 당원들 말씀하시는 거죠?

▶ 정봉주 : 당원들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의원들 중심의 민주당은 잘 생각을 안 해요. 당원들, 100만 당원들. 100만 가까이 됩니다, 이제. 100만 당원들이 보기에는 개혁 입법 안 되고 있지 그다음에 지방선거 포기하는 듯한 분위기로 가고 있지,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그렇게 되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 나오는데 이건 너무 서울에서 명분이 없는 거 아니야?

▷ 최경영 : 송영길 대표가?

▶ 정봉주 : 네, 송영길 대표의 출마라고 하는 게. 그러니까 어제 김민석 의원의 말씀을, 우상호 의원은 대선에 책임지고 물러난 패장인데 다시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하는 게 이게 당원들이, 국민들이 선뜻 납득이 안 된다. 김민석 의원은 어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하산하자 그러더니 혼자 등산했다. 하산하자고 다 분위기 잡아놓고 혼자 등산하는 꼴이 뭐냐, 이게. 세게 비판한 거죠. 다 절친이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정봉주 : 송영길 대표의 절친인데 절친일수록 바로 얘기한다고 하면서 세게 얘기한 거예요, 두 분이. 그런데 당원들은, 당원들 중에 송영길 출마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분들도 있지만 어, 이거 이상한 상황이라고 하는 그런 분들이 정봉주 출전해라. 왜? 지금은 후보가 필요할 때가 아니라 힐링맨이 필요할 때다. 지금은 전투모드를 갖고 있는 전투사가 필요할 때다. 평시가 아니다. 그러면 또 전시에는 전투사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최전방, 가장 강력한 만렙 전투모드 정봉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죠.

▷ 최경영 :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여기에서 예비후보로 나서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선언하시는 거예요?

▶ 정봉주 : 제가 KBS 유도할 때는 발끈하시더니 왜 저는 유도합니까?

▷ 최경영 : 출격을 준비 중이다?

▶ 정봉주 : 그렇죠. 대한민국에 이쪽저쪽 간을 보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분이 안철수, 간철수라 그러지 않습니까? 안철수를 뛰어넘는 간을 보는 새로운 정치인이 나타났으니 간봉주라고 불러주십시오. 간을 보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민주당 상황이 되게 궁금한 게 경선 룰 가지고도 지금 이야기를 분명히 경기도에서 하고 있단 말이죠.

▶ 정봉주 : 하고 있죠.

▷ 최경영 : 조정식 의원도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했던 선거인단 구성 직접 투표방식, 국민참여경선 이렇게 해서 붐을 일으켜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고. 그런데 비대위 쪽이랄지 지도부 쪽에서는 그냥 과거에 했던 대로 하자.

▶ 정봉주 : 당규에는 3가지 옵션을 줬어요. 그중의 하나입니다. 조정식 의원이 주장하는 게 그중의 하나인데 그런 경우는 조직력은 세고 본인의 지지율이 낮은 경우는 저런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조정식 의원이 지지율이 지금 제일 낮잖아요. 한 3%, 4% 왔다 갔다 하니까 이길 수 있는 본인의 방법이고 본인의 상당히 구민주당 스타일의 조직력들이 거기 붙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원들이 경선 룰 갖고 또 후보들 경선 룰 갖고 별로 이렇게 크게 붙어 있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어제 조응천 의원은 그런 말씀하셨는데, 비대위원 중의 1명이고 지도부 중의 1명이니까 지금.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보다도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대선 직전에 약속했던 정치교체 그중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그런 어떤 정치개혁을 하면서 자기를 버리는 모습을 민주당이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게 먼저 앞서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검찰개혁이나 정치개혁... 아니, 검찰개혁이랄지.

▶ 정봉주 : 언론개혁이요?

▷ 최경영 : 언론개혁 이야기하기는 정치선거 앞두고 좀 무리다 이런 뉘앙스가 있었거든요.

▶ 정봉주 : 172명 의원인데요. 투트랙으로 업무 분장하면 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업무 분장하면 된다?

▶ 정봉주 : 그럼요. 그거 할 분들 그거 하시고 이거 할 분들 이거 하시고요.

▷ 최경영 : 이거는 김남국 의원이랑 같은 말씀이시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 정봉주 : 아니, 172명이 무슨 송사리 떼입니까, 다 몰려다니게? 그러지 않잖아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이미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가 있고 잘 기억하시면 지난번, 지난해 4.7재보궐선거 이전에 그때 중수청법 하려 그러다가 국민들이 일정 정도 너무 검찰개혁에 피로감이 있으니 속도 조절하자 그랬거든요. 멈추자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속도 조절해서 천천히 가자 그랬지 지금도 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중수청법 같은 경우는 제정법이기 때문에 설치법이거든요. 그러면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되고 이게 계속 이어지는 법 개정이 있어야 됩니다. 복잡해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검찰청법 4조 1항의 2. 6개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것만 빼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거 이제 없어진다. 전 세계 OECD 국가들 평균 수준과 맞추는 거다. 이렇게 가면 되거든요. 아주 심플해요. 그다음에 거기에다가 하나 덧붙여서 히틀러 시대에 히틀러에게 복무했던 공무원들, 검판사들을 처벌한 법이 뭐냐 하면 법왜곡죄입니다. 법을 권력자 입맛에 맡겨서 왜곡해서 적용했던 사례에 대해서 공소시효 없이 처벌하게 되면 어떠한 권력자가 와서 법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법왜곡죄 신설하자는 겁니다. 그건 그거대로 가고 그리고 지금 지방선거 2인선거구제 있거든요, 기초선거. 그것도 거대 양당의 나눠 먹기식이었단 말이에요. 그거 3인선거구제로 가자고 하는 정치개혁 어젠다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거와 이거는 이거 하면 이거 못 하고 이거 하면 이거 못 하고 이게 아니에요.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이런 거는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거 같은 경우는 상대방을 어떤 협치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듯한 그런 어떤 가정이 있는 것이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같은 경우는 협치랄지 다당제를 어떤 지향하는 그런 어떤 상당히 뭐랄까요, 다양성을 포용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서 한쪽은 배타적인 것 같고 한쪽은 포용성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같이 갈 수 있을까? 그렇게 비판할 수 있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 정봉주 : 정권이 바뀌고 난 다음에 스탠스가 살짝 이상해지신 것 같은데.

▷ 최경영 :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 정봉주 : 농담이고요. 이런 거죠. 이제 협치와 통합의 정치라고 하는 건 철학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침공할 때 여기에서 유화 제스처나 이런 화해의 손을 내미는 건 침공하는 자의 몫이에요. 뭐냐 하면 협치와 통합은 권력을 잡은 자들의 전유물입니다. 저희가 권력 뺏겼거든요. 예를 들어서 통합과 협치를 하자고 하는 것은 이긴 사람들이 내미는 거예요. 우리는, 진 사람들은 저 이긴 분이 26년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검찰에 대해서 완전한 전문가거든요. 검찰 권력을 혹시 이용해서, 악용해서 정치를 하지 않고 통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거죠. 그리고 국민들의 50% 이상이 이 우려에 공감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가 일정 정도 힘을 뺏는데 아직도 보세요. 6대 중대 범죄가 뭐가 있냐면 공직자, 선거, 경제, 부패, 방위산업, 자연재해. 대한민국의 굵직한 범죄 다 들어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는데 지금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러면 그동안 180석 이상 갖고 있었을 때 빨리하든지 그러면 지금 그렇게 계속 그거를 주장을 한다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과 관련된 입법을 계속 주장한다면 그러면 지방선거 전에 하든지 뭔가 결정을 해서 실행을 해야 되는데.

▶ 정봉주 : 맞습니다. 맞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안에서 논란만 벌어지고 지난번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한 다음에도 똑같은 논쟁을 했거든요. 1년 동안 지금 민주당은 한 게 뭐예요?

▶ 정봉주 : 없으니까 당원들이 의원 중심의 민주당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제도 의총을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 그랬는데 내부에서 이견이 많으니까 의총 못 했거든요. 사실은 지금 최 MC께서 지적하신 게 정확합니다. 해서, 의총을 해서 하지 말자는 의견이 다수면 못 하는 거고요.

▷ 최경영 : 그러니까요.

▶ 정봉주 : 하자는 의견이 다수면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왜 결정을 하지 않고 매일 논란만 지난 1년여 동안, 1년이 뭡니까? 지금 한 2년...

▶ 정봉주 : 그걸 전문 용어로 결정장애론자들입니다.

▷ 최경영 : 2년, 3년 동안 아무 결정도 못 했잖아요.

▶ 정봉주 : 그러니까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들이나 당원들이 짜증이 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지지자들이 지지자들도 서로 간에 의견이 나눠진 거 아니냐는 거죠, 제가 질문드리는 거는.

▶ 정봉주 : 그건 간단합니다. 전체 당원들에게 투표를 해 보면 됩니다.

▷ 최경영 : 투표를 하라.

▶ 정봉주 : 그게 투표를 하기 전에 의원들이 대의정치,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 최경영 : 의총을 열어야 될 거 아닙니까?

▶ 정봉주 : 의총에서 견해를 보게 되면 당원들의 의지일 것이다. 그런데 당원들은...

▷ 최경영 : 어제 의총 열었잖아요.

▶ 정봉주 : 연기가 됐죠. 결론을 못 내렸어요.

▷ 최경영 : 그러니까.

▶ 정봉주 :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의총을 여는 게 부담스럽다고 한다면 전 당원 투표를 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그래서 나오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6월 1일 지방선거를 하는데?

▶ 정봉주 : 관계없습니다.

▷ 최경영 : 관계없다?

▶ 정봉주 : 네, 관계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이... 지방선거가 국민들에게 묻는 거지만 그 핵심, 안의 단단한 핵은 뭐냐 하면 당원들이에요.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는 지방선거를 못 치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방향도 당원들에게 묻고 가는 게 맞다.

▷ 최경영 : 민주당 안에서도 왜 졌는지에 관해서 의견이 너무 분분한 것 같아서. 특히 오늘 한국일보 인터뷰 보니까 김영춘 전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거대 담론에 호응해 주는, 호응해서 표를 주는 유권자 없다. 생활정치의 시대가 도래했다. 공정 이슈도 개인의 기회와 이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그런 불공정에 대한 거부감 그러니까 생활정치라는 거죠.

▶ 정봉주 : 그렇죠.

▷ 최경영 : 다 그러니까 청년들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그걸, 그걸 통해서 민주당 이런, 이런 지적, 내부의 지적, 지금 은퇴하신 분의 그런 고언이랄지 이런 것들을 듣고 혁신하고 쇄신하는 게 먼저이지 않나.

▶ 정봉주 : 그러니까 투트랙, 스리트랙으로 가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그건 그거대로 하고요. 172명의 민주당 역량이 막강해요. 그럼 한 축은 이쪽으로 가고 그런데 방향을 잡기가 그거에 대해서 너무 반대가 높다. 그럼 못 하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여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이 있습니까?

▶ 정봉주 : 지금은 저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참전시키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미 전투에서 졌기 때문에 내상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부분에 대해서 끼어들어서 이쪽저쪽의 손을 들어주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전시키는 게 지방선거의 경선 와중에도 참가하면 안 되고 그리고 당의 논란은 국회의원들이 이 논란을 잘 해결하라고 뽑아준 거거든요. 국회의원들이 결정해야죠. 결정 못 하게 되면 그것도 무능입니다. 결정장애죠. 결정장애 있는 정당에 누가 표를 줍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지방선거는 제가, 외부에서 보기는 대통령 선거보다 훨씬 더 불리할 것 같아요.

▶ 정봉주 : 불리하죠.

▷ 최경영 :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여쭤보는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서의 역할을 하시겠다는.

▶ 정봉주 : 서울은 이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국힘 지지자들 중에서 투표장에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60% 정도 나와요. 그러면 대선 때는 한 80%가 넘었거든요. 일단 20%가 줄었습니다. 왜? 심판이 끝났으니까. 정권교체가 됐잖아요. 정권교체라고 하는 필사적인 요구가 해결이 됐어요. 그러면 만족감이 이미 있는 거죠.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물어봤더니 투표장에 나오겠다는 게 40%밖에 안 돼요. 완전히 와해가 됐죠. 그런데 누군가 민주당 후보가 아니야. 당신들이 투표하면 민주당이 할 수 있고 서울이 바뀔 수 있어. 이런 가능성을 줘서 지금은 투표장에 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게끔 견인하는 힘이 누가 더 강하냐예요. 그런데 지금 국힘은 아무리 견인을 해도 이미 심판이 끝났기 때문에 60% 못 넘어갑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다시 한번 해 보고 우리가 졌지만 서울이 중심이니까 서울에서 견제할 수 있는 충분한 우리의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누군가가 추동할 수 있다고 한다면 80% 나오겠다고 하면 이기는 거예요.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인수위와 윤석열 당선자 이제 대통령이 될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스탠스가 민주당 내에서도 갈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협치를 하면서 그래도 될 것은 또 긍정적으로 되게 해야, 그래야 국민의 신임을 받는다, 야당으로서도. 그런 분들이 있는 반면 정봉주 전 의원님은 약간 생각이 다르신 것 같은데요.

▶ 정봉주 : 아니, 그러니까 통합과 협치는 이긴 사람의 전유물이라니까요. 우리가, 진 사람이 통합을 하자고 손을 내미는 게 아니에요. 이긴 자가 통합을 하자고 손을 내미는데 MB 사면복권은요.

▷ 최경영 : 그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 정봉주 : 그럼요. 정책 기본 ABC입니다. 그런데 MB 사면복권, 사면하자고 제일 먼저 인수위가 던졌거든요. MB 사면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보수 대단결입니다. 그러면 민주당과 통합하기 위해서는 뭘 던져야 되냐면 MB 사면도 중요하지만 김경수, 정경심 사면. 당신들이 아파하고 있는 부분 아니냐, 거기가. 그러면 MB 사면과 그런 분들에 대한 제안을 하겠다. 이게 통합의 정신이거든요. 그런데 그분들 얘기 안 합니다. 그다음에 검찰총장이요? 거취 표명해라. 이거 통합정신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쪽에서 통합의 뜻이 없는데 진 자가 통합을 하? 화해와 협치를 하자? 이분들은 통합 철학을 잘못 배운 분들이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 정봉주 : 뭔가 좀 답답한 듯이 한숨을 쉬시는데.

▷ 최경영 : 아니, 아니, 그거는 아니고. 아니, 시간이 그래도 <이슈 오도독>만큼 충분치가 않으니까.

▶ 정봉주 : 지금 민주당은 강함이 필요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지금 되돌아봐야 할 때예요. 왜냐하면 당원들이 흩어지고 있거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정봉주 : 당원들을 뭉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우리가 조금 더 충성도가 낮은 당원들을 끌어들이고 그다음에 중도를 끌어들이고 하는데 우리의 핵심 당원들이 실망하고 좌절하면서 흩어지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럴 때는 우리의 정체성 높은 일부터 해 나는 거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 그리고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고민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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