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무실 이전비 360억 원 의결…“5월 10일 집무실 이전 불가능”

입력 2022.04.06 (11:12) 수정 2022.04.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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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해 왔는데요.

오늘 정부가 이전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오늘 정부가 집무실 이전 예비비를 통과시켰는데, 어떤 항목이 포함된 건가요?

[기자]

네, 정부가 임시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예비비 360억 원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인데요.

행안부 소관 176억 원, 국방부 소관 118억 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위기관리센터나 경호 상황실 등 안보에 필요한 시설 구축 비용을 넣었고, 국방부 이전 비용,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 측이 원래 요청했던 이전비용 496억 원과 차이가 있는데, 정부는 4월 말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면 나머지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새 정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예비비 의결은 안보공백 없는 정권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안보 공백없이 치밀하게 집무실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비비 의결로 집무실 이전이 본격 추진될 텐데, 현실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직후에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예비비가 집행되더라도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새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배 대변인은 집무실 이전 예비비가 통과되면 실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텐데, 그 이후에도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선인 측 관계자는 국방부 청사 1층에서부터 4층까지가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브리핑 룸 등이 들어갈 핵심 공간인데 4월 말까진 이 곳에 대한 공사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집무실 이전을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전에 물가 관련 보고를 받았죠?

[기자]

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인수위 경제분과 간사로부터 물가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최근 물가 동향과 함께 국민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점검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올해 각종 경기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는 보고를 받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한독 양국 협력 방안, 북한 핵 문제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후에는 김병준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장과 함께 전국 17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지역균형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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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집무실 이전비 360억 원 의결…“5월 10일 집무실 이전 불가능”
    • 입력 2022-04-06 11:12:50
    • 수정2022-04-06 11:22:46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해 왔는데요.

오늘 정부가 이전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오늘 정부가 집무실 이전 예비비를 통과시켰는데, 어떤 항목이 포함된 건가요?

[기자]

네, 정부가 임시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예비비 360억 원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인데요.

행안부 소관 176억 원, 국방부 소관 118억 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위기관리센터나 경호 상황실 등 안보에 필요한 시설 구축 비용을 넣었고, 국방부 이전 비용,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 측이 원래 요청했던 이전비용 496억 원과 차이가 있는데, 정부는 4월 말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면 나머지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새 정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예비비 의결은 안보공백 없는 정권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안보 공백없이 치밀하게 집무실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비비 의결로 집무실 이전이 본격 추진될 텐데, 현실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직후에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예비비가 집행되더라도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새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배 대변인은 집무실 이전 예비비가 통과되면 실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텐데, 그 이후에도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선인 측 관계자는 국방부 청사 1층에서부터 4층까지가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브리핑 룸 등이 들어갈 핵심 공간인데 4월 말까진 이 곳에 대한 공사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집무실 이전을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전에 물가 관련 보고를 받았죠?

[기자]

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인수위 경제분과 간사로부터 물가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최근 물가 동향과 함께 국민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점검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올해 각종 경기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는 보고를 받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한독 양국 협력 방안, 북한 핵 문제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후에는 김병준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장과 함께 전국 17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지역균형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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