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에 “코로나 조심해” 했다가…방송 앵커 면직
입력 2022.04.06 (12:29)
수정 2022.04.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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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년 전 우한 사태 당시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한 방송사 앵커가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 조심해야"한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면직을 당해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중심 선양시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봉쇄 1주일째를 맞던 지난달 30일.
한 여성이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주샤/랴오닝 방송국 앵커 : "오늘 보도된 확진자 1명은 위홍구에서 7명은 허평구에서 나왔지만 사실 황고구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이 여성은 랴오닝성 최대 방송사인 랴오닝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와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방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랴오닝 방송국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하차시킨 뒤 면직시켰습니다.
코로나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징계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방송사 측이 엄격히 막은 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 : "주민들을 위해 용기 있게 일해 랴오닝과 선양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부디 방송사 사장은 그녀가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중국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언론과 SNS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이어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는 지린성에서도 2살 아이와 함께 감염된 한 주민이 코로나 상황이 은폐되고 있다며 SNS에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주민 : "이 영상을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많이 전달해 주세요. 우리 주민센터는 너무 무책임해요."]
코로나 발생을 처음 폭로한 의사 리원량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던 중국 당국이 많은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년 전 우한 사태 당시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한 방송사 앵커가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 조심해야"한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면직을 당해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중심 선양시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봉쇄 1주일째를 맞던 지난달 30일.
한 여성이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주샤/랴오닝 방송국 앵커 : "오늘 보도된 확진자 1명은 위홍구에서 7명은 허평구에서 나왔지만 사실 황고구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이 여성은 랴오닝성 최대 방송사인 랴오닝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와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방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랴오닝 방송국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하차시킨 뒤 면직시켰습니다.
코로나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징계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방송사 측이 엄격히 막은 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 : "주민들을 위해 용기 있게 일해 랴오닝과 선양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부디 방송사 사장은 그녀가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중국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언론과 SNS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이어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는 지린성에서도 2살 아이와 함께 감염된 한 주민이 코로나 상황이 은폐되고 있다며 SNS에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주민 : "이 영상을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많이 전달해 주세요. 우리 주민센터는 너무 무책임해요."]
코로나 발생을 처음 폭로한 의사 리원량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던 중국 당국이 많은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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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SNS에 “코로나 조심해” 했다가…방송 앵커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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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6 12:37:06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년 전 우한 사태 당시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한 방송사 앵커가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 조심해야"한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면직을 당해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중심 선양시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봉쇄 1주일째를 맞던 지난달 30일.
한 여성이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주샤/랴오닝 방송국 앵커 : "오늘 보도된 확진자 1명은 위홍구에서 7명은 허평구에서 나왔지만 사실 황고구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이 여성은 랴오닝성 최대 방송사인 랴오닝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와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방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랴오닝 방송국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하차시킨 뒤 면직시켰습니다.
코로나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징계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방송사 측이 엄격히 막은 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 : "주민들을 위해 용기 있게 일해 랴오닝과 선양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부디 방송사 사장은 그녀가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중국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언론과 SNS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이어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는 지린성에서도 2살 아이와 함께 감염된 한 주민이 코로나 상황이 은폐되고 있다며 SNS에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주민 : "이 영상을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많이 전달해 주세요. 우리 주민센터는 너무 무책임해요."]
코로나 발생을 처음 폭로한 의사 리원량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던 중국 당국이 많은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년 전 우한 사태 당시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한 방송사 앵커가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 조심해야"한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면직을 당해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중심 선양시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봉쇄 1주일째를 맞던 지난달 30일.
한 여성이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주샤/랴오닝 방송국 앵커 : "오늘 보도된 확진자 1명은 위홍구에서 7명은 허평구에서 나왔지만 사실 황고구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이 여성은 랴오닝성 최대 방송사인 랴오닝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와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방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랴오닝 방송국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하차시킨 뒤 면직시켰습니다.
코로나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징계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방송사 측이 엄격히 막은 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 : "주민들을 위해 용기 있게 일해 랴오닝과 선양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부디 방송사 사장은 그녀가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중국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언론과 SNS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이어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는 지린성에서도 2살 아이와 함께 감염된 한 주민이 코로나 상황이 은폐되고 있다며 SNS에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주민 : "이 영상을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많이 전달해 주세요. 우리 주민센터는 너무 무책임해요."]
코로나 발생을 처음 폭로한 의사 리원량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던 중국 당국이 많은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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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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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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