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략자산 전개 협의…“北 미사일, 미 본토에도 위협”

입력 2022.04.06 (21:30) 수정 2022.04.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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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을 찾은 차기 정부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략자산 전개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본토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의 판단도 나온 만큼 어떤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는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대표단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당선인 친서를 전달하고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확장 억제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 :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한미 간에 협의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략자산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와 항공모함 등으로 2018년 북미 대화 이후 한반도 전개가 축소됐습니다.

확장 억제는 미국이 동맹에 제공하는 핵우산을 의미합니다.

대표단은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만나 한미 연합 방위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국민의힘 의원 : "(오스틴 장관과 만나) 주한미군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를 할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을 미국이 대처해야 할 지속적인 위협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 장관 : "우리는 북한과 이란 그리고 세계 테러집단들이 제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처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북한이 무기 시험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본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에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억제력 강화라는 차기 정부 대북 정책의 틀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노경일/자료조사:이세영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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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전략자산 전개 협의…“北 미사일, 미 본토에도 위협”
    • 입력 2022-04-06 21:30:08
    • 수정2022-04-06 2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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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을 찾은 차기 정부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략자산 전개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본토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의 판단도 나온 만큼 어떤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는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대표단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당선인 친서를 전달하고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확장 억제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 :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한미 간에 협의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략자산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와 항공모함 등으로 2018년 북미 대화 이후 한반도 전개가 축소됐습니다.

확장 억제는 미국이 동맹에 제공하는 핵우산을 의미합니다.

대표단은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만나 한미 연합 방위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국민의힘 의원 : "(오스틴 장관과 만나) 주한미군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를 할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을 미국이 대처해야 할 지속적인 위협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 장관 : "우리는 북한과 이란 그리고 세계 테러집단들이 제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처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북한이 무기 시험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본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에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억제력 강화라는 차기 정부 대북 정책의 틀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노경일/자료조사:이세영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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