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고문료’ 검증 본격화…“국민 이해” vs “로펌서 로비?”
입력 2022.04.06 (23:40)
수정 2022.04.0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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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이 다가올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와 인수위는 청문회에서 설명하면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고문료를 받고 김앤장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충돌 여부를 송곳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여 간 18억 원의 고문료에 이어 에쓰오일 사외이사 보수까지..
논란이 이어지자 한 시민단체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 의혹이 있는지 조사해 달란 겁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서 만약 질문이 있으면 다 답변을…”]
인수위원회는 한 후보자가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검증 받았고 실력도 인정받았다면서 국민께서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야당이 될 민주당에 특별한 당부도 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 "청문회가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아니면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는 않길 바란다, 라는 그런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민주당은 검증 태세를 가다듬었습니다.
핵심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떠나 있었던 10년.
특히 2017년부터 4년 간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면서 전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 다시 정부 부처를 총괄할 총리를 하게 될 때 이해충돌 소지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겠단 겁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 “정부 고위 관료가 로펌과 공직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뛰었다가, 또 선수로도 뛰었다가 하면서 공정성을 해치는 일과 마찬가지거든요. 아주 날카롭게 검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스스로 포기한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을 다시 꺼내드는 건 코미디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지금은 오히려 국민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새 인사검증기준을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영상편집:이재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이 다가올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와 인수위는 청문회에서 설명하면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고문료를 받고 김앤장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충돌 여부를 송곳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여 간 18억 원의 고문료에 이어 에쓰오일 사외이사 보수까지..
논란이 이어지자 한 시민단체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 의혹이 있는지 조사해 달란 겁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서 만약 질문이 있으면 다 답변을…”]
인수위원회는 한 후보자가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검증 받았고 실력도 인정받았다면서 국민께서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야당이 될 민주당에 특별한 당부도 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 "청문회가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아니면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는 않길 바란다, 라는 그런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민주당은 검증 태세를 가다듬었습니다.
핵심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떠나 있었던 10년.
특히 2017년부터 4년 간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면서 전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 다시 정부 부처를 총괄할 총리를 하게 될 때 이해충돌 소지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겠단 겁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 “정부 고위 관료가 로펌과 공직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뛰었다가, 또 선수로도 뛰었다가 하면서 공정성을 해치는 일과 마찬가지거든요. 아주 날카롭게 검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스스로 포기한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을 다시 꺼내드는 건 코미디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지금은 오히려 국민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새 인사검증기준을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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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고문료’ 검증 본격화…“국민 이해” vs “로펌서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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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6 23:40:34
- 수정2022-04-07 00:06:38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이 다가올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와 인수위는 청문회에서 설명하면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고문료를 받고 김앤장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충돌 여부를 송곳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여 간 18억 원의 고문료에 이어 에쓰오일 사외이사 보수까지..
논란이 이어지자 한 시민단체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 의혹이 있는지 조사해 달란 겁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서 만약 질문이 있으면 다 답변을…”]
인수위원회는 한 후보자가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검증 받았고 실력도 인정받았다면서 국민께서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야당이 될 민주당에 특별한 당부도 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 "청문회가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아니면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는 않길 바란다, 라는 그런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민주당은 검증 태세를 가다듬었습니다.
핵심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떠나 있었던 10년.
특히 2017년부터 4년 간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면서 전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 다시 정부 부처를 총괄할 총리를 하게 될 때 이해충돌 소지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겠단 겁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 “정부 고위 관료가 로펌과 공직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뛰었다가, 또 선수로도 뛰었다가 하면서 공정성을 해치는 일과 마찬가지거든요. 아주 날카롭게 검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스스로 포기한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을 다시 꺼내드는 건 코미디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지금은 오히려 국민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새 인사검증기준을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영상편집:이재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이 다가올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와 인수위는 청문회에서 설명하면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고문료를 받고 김앤장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충돌 여부를 송곳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여 간 18억 원의 고문료에 이어 에쓰오일 사외이사 보수까지..
논란이 이어지자 한 시민단체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 의혹이 있는지 조사해 달란 겁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서 만약 질문이 있으면 다 답변을…”]
인수위원회는 한 후보자가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검증 받았고 실력도 인정받았다면서 국민께서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야당이 될 민주당에 특별한 당부도 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 "청문회가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아니면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는 않길 바란다, 라는 그런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민주당은 검증 태세를 가다듬었습니다.
핵심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떠나 있었던 10년.
특히 2017년부터 4년 간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면서 전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 다시 정부 부처를 총괄할 총리를 하게 될 때 이해충돌 소지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겠단 겁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 “정부 고위 관료가 로펌과 공직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뛰었다가, 또 선수로도 뛰었다가 하면서 공정성을 해치는 일과 마찬가지거든요. 아주 날카롭게 검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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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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