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찾아가는 대면진료’…“엔데믹은 아직”

입력 2022.04.07 (07:13) 수정 2022.04.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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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약국에서 직접 처방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확진자를 의료진이 찾아가는 대면진료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일상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지만 아직 '엔데믹'을 선언하기엔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요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격리 해제된 80대 입소자의 체온과 혈압을 점검합니다.

["열 체크 한 번만 할게요. 네, 정상입니다."]

최근 요양시설에 집단 감염이 잇따랐던 상황, 이곳의 다른 입소자는 확진된 뒤 발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시기를 놓쳐 끝내 숨졌습니다.

[오성애/간호사 : "시간이 많이 지체되거나 아니면 (응급차가) 오더라도 원하는 병원을 못 가고 계속 거치고 거치고 거쳐서 여러 군데를 돌아서 결국 멀리 있는 병원까지 이송이 되거나 결국은 위중증으로…."]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을 위한 의료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요양시설 확진자를 찾아가, 제때 진료하겠다는 겁니다.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 45개 병원, 70여 개 팀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일반 재택 치료자가 약국에서 직접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전을 가지고 가거나 병원에서 팩스 등으로 처방전을 전송해 미리 약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약사들에게 KF94 이상의 마스크와 별도의 대기 공간 마련을 요청했는데, 현장에선 우려도 나옵니다.

[오승유/약사 : "지금 전파율이 너무 높다보니까 대면하는 상황에서 조제하고 이제 투약하고 접수하고 결제까지 다 해야 된다는 그런 사실 자체가 조금 부담이 안 될 수는 없죠."]

신규 확진자는 28만 6천여 명,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5주 만에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에 따른 일상회복 계획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시에 모든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푸는 등 '엔데믹' 전환의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기자:박준석 유성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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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시설 ‘찾아가는 대면진료’…“엔데믹은 아직”
    • 입력 2022-04-07 07:13:52
    • 수정2022-04-07 0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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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약국에서 직접 처방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확진자를 의료진이 찾아가는 대면진료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일상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지만 아직 '엔데믹'을 선언하기엔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요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격리 해제된 80대 입소자의 체온과 혈압을 점검합니다.

["열 체크 한 번만 할게요. 네, 정상입니다."]

최근 요양시설에 집단 감염이 잇따랐던 상황, 이곳의 다른 입소자는 확진된 뒤 발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시기를 놓쳐 끝내 숨졌습니다.

[오성애/간호사 : "시간이 많이 지체되거나 아니면 (응급차가) 오더라도 원하는 병원을 못 가고 계속 거치고 거치고 거쳐서 여러 군데를 돌아서 결국 멀리 있는 병원까지 이송이 되거나 결국은 위중증으로…."]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을 위한 의료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요양시설 확진자를 찾아가, 제때 진료하겠다는 겁니다.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 45개 병원, 70여 개 팀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일반 재택 치료자가 약국에서 직접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전을 가지고 가거나 병원에서 팩스 등으로 처방전을 전송해 미리 약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약사들에게 KF94 이상의 마스크와 별도의 대기 공간 마련을 요청했는데, 현장에선 우려도 나옵니다.

[오승유/약사 : "지금 전파율이 너무 높다보니까 대면하는 상황에서 조제하고 이제 투약하고 접수하고 결제까지 다 해야 된다는 그런 사실 자체가 조금 부담이 안 될 수는 없죠."]

신규 확진자는 28만 6천여 명,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5주 만에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에 따른 일상회복 계획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시에 모든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푸는 등 '엔데믹' 전환의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기자:박준석 유성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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