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 대통령 북악산 절터초석 착석’ 논란에 “지정문화재 아냐”

입력 2022.04.07 (12:40) 수정 2022.04.07 (1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산행 도중 절터 초석에 앉은 사진이 공개된 뒤 불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이 “초석은 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5일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북악산 남측면을 산행했고,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들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의 초석 착석 모습을 두고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낮아 벌어진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문화재 보존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문화재청장이 당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초석이 중요한 문화재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사전에 행사를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흥사터의 소중한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앉은 초석은 1960년대에 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법흥사는 신라 진평왕 때 건립됐다고 전하지만, 구체적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건물터와 축대, 주춧돌만 남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재청, ‘문 대통령 북악산 절터초석 착석’ 논란에 “지정문화재 아냐”
    • 입력 2022-04-07 12:40:48
    • 수정2022-04-07 12:47:28
    문화
문재인 대통령이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산행 도중 절터 초석에 앉은 사진이 공개된 뒤 불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이 “초석은 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5일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북악산 남측면을 산행했고,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들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의 초석 착석 모습을 두고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낮아 벌어진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문화재 보존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문화재청장이 당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초석이 중요한 문화재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사전에 행사를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흥사터의 소중한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앉은 초석은 1960년대에 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법흥사는 신라 진평왕 때 건립됐다고 전하지만, 구체적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건물터와 축대, 주춧돌만 남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