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도 되고 맥주도 되고’…강원 농산물의 변신

입력 2022.04.07 (20:11) 수정 2022.04.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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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산물 시장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부가가치가 낮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립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젊은이들이 농산물 가공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맥주의 주 재료인 맥아즙에 하얀 가루가 섞입니다.

바로 강원도의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인 감자 가루입니다.

발효와 숙성을 거쳐 '맥주'로 변신합니다.

'감자 맥주'입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이 맥주를 만든 업체 대표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청년들입니다.

[김규현·안홍준/'감자 맥주' 생산업체 대표 : "유통채널을 통해가지고 판매가 돼서 강원도에 우수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제 강원도에 놀러 오시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거점 공간을 조성해서…."]

감자 맥주만 있는 건 아닙니다.

횡성 안흥의 단팥 맥주와 춘천의 복숭아 맥주도 있습니다.

강원 농산물로 만든 맥주의 올해 매출 규모는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청년들의 양조장에서는 올해 강원도의 찰옥수수를 첨가한 옥수수 맥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28살의 청년이 만든 춘천의 '감자빵'은 이미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창업 6년 만에 연매출 140억 원을 거두는 강소기업이 됐습니다.

[이미소/감자빵 전문 업체 대표 : "수십 농가에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계약재배를 직접 하거든요. 농민들은 처음 심을 때부터 캘 때까지 정말 농사에만 딱 집중할수 있도록 저희가 보조를 하고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가들의 매출은 2019년 1,200억 원에서 지난해 4,30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산물 가공업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들의 매출이 수년 내 1조 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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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도 되고 맥주도 되고’…강원 농산물의 변신
    • 입력 2022-04-07 20:11:06
    • 수정2022-04-07 20:27:13
    뉴스7(춘천)
[앵커]

농산물 시장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부가가치가 낮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립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젊은이들이 농산물 가공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맥주의 주 재료인 맥아즙에 하얀 가루가 섞입니다.

바로 강원도의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인 감자 가루입니다.

발효와 숙성을 거쳐 '맥주'로 변신합니다.

'감자 맥주'입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이 맥주를 만든 업체 대표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청년들입니다.

[김규현·안홍준/'감자 맥주' 생산업체 대표 : "유통채널을 통해가지고 판매가 돼서 강원도에 우수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제 강원도에 놀러 오시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거점 공간을 조성해서…."]

감자 맥주만 있는 건 아닙니다.

횡성 안흥의 단팥 맥주와 춘천의 복숭아 맥주도 있습니다.

강원 농산물로 만든 맥주의 올해 매출 규모는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청년들의 양조장에서는 올해 강원도의 찰옥수수를 첨가한 옥수수 맥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28살의 청년이 만든 춘천의 '감자빵'은 이미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창업 6년 만에 연매출 140억 원을 거두는 강소기업이 됐습니다.

[이미소/감자빵 전문 업체 대표 : "수십 농가에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계약재배를 직접 하거든요. 농민들은 처음 심을 때부터 캘 때까지 정말 농사에만 딱 집중할수 있도록 저희가 보조를 하고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가들의 매출은 2019년 1,200억 원에서 지난해 4,30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산물 가공업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들의 매출이 수년 내 1조 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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