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요청안 제출…10년 사이 재산 두 배로 늘어

입력 2022.04.08 (06:22) 수정 2022.04.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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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재산 관련 논란이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 후보자는 10년 사이 재산이 40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지명 나흘만인 어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이해충돌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까지 법률사무소에서 억대 보수를 받고, 과거 외국계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임대료를 받은 게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겁니다.

국회에 제출된 한 후보자의 재산 관련 증빙 자료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2012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최근 10년 사이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이 40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택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도 25억 3천만 원에서 51억 5천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득 내역을 살펴보니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총 20억 원가량을 받았는데, 월평균 3천8백만 원에 해당합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돋보기 검증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인사검증TF 위원 : "지금 적격하다 아니다 판단하는 건 이른 시기인 것이고요. 그것을 판단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도 아주 철저하게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와 달리 총리 후보자 인준은 반드시 국회 표결을 거쳐야 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의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국회는 이번 달 26일인 한 후보자 청문 기한에 맞추기 위해 조만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꾸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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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10년 사이 재산 두 배로 늘어
    • 입력 2022-04-08 06:22:35
    • 수정2022-04-08 07: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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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재산 관련 논란이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 후보자는 10년 사이 재산이 40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지명 나흘만인 어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이해충돌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까지 법률사무소에서 억대 보수를 받고, 과거 외국계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임대료를 받은 게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겁니다.

국회에 제출된 한 후보자의 재산 관련 증빙 자료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2012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최근 10년 사이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이 40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택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도 25억 3천만 원에서 51억 5천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득 내역을 살펴보니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총 20억 원가량을 받았는데, 월평균 3천8백만 원에 해당합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돋보기 검증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인사검증TF 위원 : "지금 적격하다 아니다 판단하는 건 이른 시기인 것이고요. 그것을 판단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도 아주 철저하게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와 달리 총리 후보자 인준은 반드시 국회 표결을 거쳐야 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의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국회는 이번 달 26일인 한 후보자 청문 기한에 맞추기 위해 조만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꾸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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