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양절 퍼레이드 준비”…“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진척”

입력 2022.04.08 (10:15) 수정 2022.04.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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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앞두고 군중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오늘(8일) 위성사진 서비스인 ‘플래닛 랩스’가 어제 오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 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밀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일성 광장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붉은색 바탕에 ‘일심단결’이라는 노란색 대형 문구와 함께 노동당 로고도 형상화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복구 작업이 진척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위원이 그제(6일) 오스트리아의 민간연구기관인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31일 촬영된 사진에는 3번 갱도 입구로 보이는 형태가 드러납니다.

또, 지난 3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3번 갱도 입구 주변의 눈이 치워졌고, 토사 더미로 이어지는 도로가 평탄화됐습니다. 보고서는 중대형 장비를 적재한 차량이 현장을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쓰히사 전 위원은 “이를 근거로 볼 때 북한이 다음 핵실험 때 3번 갱도를 사용하기 위한 작업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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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8 10:15:34
    • 수정2022-04-08 10:20:09
    정치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앞두고 군중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오늘(8일) 위성사진 서비스인 ‘플래닛 랩스’가 어제 오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 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밀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일성 광장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붉은색 바탕에 ‘일심단결’이라는 노란색 대형 문구와 함께 노동당 로고도 형상화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복구 작업이 진척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위원이 그제(6일) 오스트리아의 민간연구기관인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31일 촬영된 사진에는 3번 갱도 입구로 보이는 형태가 드러납니다.

또, 지난 3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3번 갱도 입구 주변의 눈이 치워졌고, 토사 더미로 이어지는 도로가 평탄화됐습니다. 보고서는 중대형 장비를 적재한 차량이 현장을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쓰히사 전 위원은 “이를 근거로 볼 때 북한이 다음 핵실험 때 3번 갱도를 사용하기 위한 작업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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