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원 6명 탑승 선박, 타이완 해역서 실종…시신 2구 발견

입력 2022.04.08 (21:08) 수정 2022.04.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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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 헬기가 마지막 임무로, 구조요원들을 실어나른 타이완 해역의 조난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선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이어서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각 어제(7일) 오전 10시쯤 타이완에서 서쪽으로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이 탄 선박이 실종됐습니다.

'교토1호'라는 이름의 3백톤급 예인선은 10배 규모인 3천톤급 바지선을 뒤에서 밀면서, 부산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조난 신고를 접수한 타이완 당국이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였고, 시신 2구를 발견해 실종된 선원이 맞는지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지선인 '교토2호'는 현장에서 발견됐는데, 여기엔 지난달 29일 부산항을 출발할 때부터 선원들이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당시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해역 주변에 섬들이 많은 만큼, 타이완 당국은 선원과 선박이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간 선박과 주민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우리 해양경찰청이 급파한 특수구조팀과 경비함도 사고 해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내일(9일) 오전 현장에 도착하는대로 타이완 당국과 공동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잠수요원들이 탄 잠수지원함 1척도 오는 11일 현장에 도착합니다.

외교부는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지휘본부를 마련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우성/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사고해역 수색, 구조진행 상황과 정부의 조치, 향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부처 간 협조 필요 사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선원들의 신속한 소재 확인과 선원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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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원 6명 탑승 선박, 타이완 해역서 실종…시신 2구 발견
    • 입력 2022-04-08 21:08:38
    • 수정2022-04-08 22: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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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헬기가 마지막 임무로, 구조요원들을 실어나른 타이완 해역의 조난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선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이어서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각 어제(7일) 오전 10시쯤 타이완에서 서쪽으로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이 탄 선박이 실종됐습니다.

'교토1호'라는 이름의 3백톤급 예인선은 10배 규모인 3천톤급 바지선을 뒤에서 밀면서, 부산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조난 신고를 접수한 타이완 당국이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였고, 시신 2구를 발견해 실종된 선원이 맞는지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지선인 '교토2호'는 현장에서 발견됐는데, 여기엔 지난달 29일 부산항을 출발할 때부터 선원들이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당시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해역 주변에 섬들이 많은 만큼, 타이완 당국은 선원과 선박이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간 선박과 주민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우리 해양경찰청이 급파한 특수구조팀과 경비함도 사고 해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내일(9일) 오전 현장에 도착하는대로 타이완 당국과 공동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잠수요원들이 탄 잠수지원함 1척도 오는 11일 현장에 도착합니다.

외교부는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지휘본부를 마련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우성/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사고해역 수색, 구조진행 상황과 정부의 조치, 향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부처 간 협조 필요 사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선원들의 신속한 소재 확인과 선원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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