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찬반 ‘논란 우려’
입력 2022.04.08 (21:48)
수정 2022.04.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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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면서, 청남대에서는 동상 건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관람객 유치를 위해 동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이 결정돼 4년여 만에 수감 생활을 마쳤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지난달 24일 :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많이 염려도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요."]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과 함께,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우상처럼 예우할 순 없다며,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 : "사면을 받았다 할지라도 범법 행위가 면제되는 게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몰역사적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반면 또 다른 시민단체는 청남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모든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수/충북 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 "청남대 동상이 또다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런 데 휘말리지 않고 오롯이 충북의 관광 상품으로서, 관광지로서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청남대 측은 "아직 동상 건립 계획에 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는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 문제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충북도의회에서 대통령 기념 사업 조례안이 무산되면서 청남대 동상 건립과 철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논란에 이어 또다시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을 두고 찬반 갈등이 커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면서, 청남대에서는 동상 건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관람객 유치를 위해 동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이 결정돼 4년여 만에 수감 생활을 마쳤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지난달 24일 :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많이 염려도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요."]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과 함께,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우상처럼 예우할 순 없다며,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 : "사면을 받았다 할지라도 범법 행위가 면제되는 게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몰역사적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반면 또 다른 시민단체는 청남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모든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수/충북 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 "청남대 동상이 또다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런 데 휘말리지 않고 오롯이 충북의 관광 상품으로서, 관광지로서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청남대 측은 "아직 동상 건립 계획에 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는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 문제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충북도의회에서 대통령 기념 사업 조례안이 무산되면서 청남대 동상 건립과 철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논란에 이어 또다시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을 두고 찬반 갈등이 커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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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8 22: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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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면서, 청남대에서는 동상 건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관람객 유치를 위해 동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이 결정돼 4년여 만에 수감 생활을 마쳤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지난달 24일 :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많이 염려도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요."]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과 함께,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우상처럼 예우할 순 없다며,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 : "사면을 받았다 할지라도 범법 행위가 면제되는 게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몰역사적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반면 또 다른 시민단체는 청남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모든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수/충북 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 "청남대 동상이 또다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런 데 휘말리지 않고 오롯이 충북의 관광 상품으로서, 관광지로서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청남대 측은 "아직 동상 건립 계획에 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는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 문제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충북도의회에서 대통령 기념 사업 조례안이 무산되면서 청남대 동상 건립과 철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논란에 이어 또다시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을 두고 찬반 갈등이 커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면서, 청남대에서는 동상 건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관람객 유치를 위해 동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이 결정돼 4년여 만에 수감 생활을 마쳤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지난달 24일 :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많이 염려도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요."]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과 함께,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우상처럼 예우할 순 없다며,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 : "사면을 받았다 할지라도 범법 행위가 면제되는 게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몰역사적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반면 또 다른 시민단체는 청남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모든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수/충북 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 "청남대 동상이 또다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런 데 휘말리지 않고 오롯이 충북의 관광 상품으로서, 관광지로서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청남대 측은 "아직 동상 건립 계획에 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는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 문제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충북도의회에서 대통령 기념 사업 조례안이 무산되면서 청남대 동상 건립과 철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논란에 이어 또다시 전직 대통령 동상 건립을 두고 찬반 갈등이 커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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