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 순직자 3명 안치…장례 절차는?

[앵커]

추락한 해경 헬기에 탑승했다 실종된 대원 1명의 시신이 오늘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료 대원 2명의 시신과 함께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는데요.

내일부터 장례 절차가 시작됩니다.

보도에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헬기가 착륙하고, 시신 1구가 옮겨집니다.

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추락한 헬기 동체에서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차주일 경장입니다.

앞서 같은 헬기에 탔던 해경 대원 2명을 잃은 동료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차 경장을 맞았습니다.

2014년 해경에 들어온 차 경장은 동해와 서해해경청을 거쳐 지난해부터 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에서 헬기를 정비했습니다.

동료들은 차 경장이 최고의 엔지니어로 평가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차 경장의 시신은 순직한 동료 2명이 안치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유가족과의 논의를 거쳐 내일 합동 분향소를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장례 절차가 시작되면 해경 대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저함이 없었던 해경 대원 3명의 장례식은 내일부터 3일 동안 치러질 예정입니다.

해경은 타이완 해역에서 실종된 우리나라 선원들의 구조·수색 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점을 참작해 장례식 형식도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