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보트에 물 들어와요”…승선원 4명 해경에 구조

제주 해상에서 고장이 난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이 침수 직전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9일) 낮 12시 23분쯤 제주시 화북포구 북쪽 700m 해상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1.46톤급 모터보트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약 10분 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4명을 구조해 2명씩 연안구조정과 인근 레저보트로 옮겼고, 모터보트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모터보트는 승선원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 10분도 채 되지 않아 완전히 침수돼 전복됐습니다.

해경은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모터보트를 삼양포구로 예인해 육상으로 인양했습니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연료와 배터리 등 자체 점검을 반드시 시행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연료를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