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헬기’ 내일 인양 예정…순직 3명 합동분향소 마련

입력 2022.04.10 (17:03) 수정 2022.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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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먼바다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의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내일쯤에야 헬기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는 사고로 희생된 3명의 해경 순직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오전 8시쯤 사고 해역 수심 57미터에서 동체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오후 2시 반부터는 심해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인양 준비작업에 나섰는데, 잠수조를 2개 조로 나눠 동체 총 4곳에 와이어를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인양 과정에서 40분 만에 와이어가 끊긴 점을 고려해 기존 3곳에서 1곳 더 늘려 압력을 분배하기로 한 겁니다.

[박상현/제주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시정은 좀 좋지 않지만, 남풍 6~8m/s, 파고 1m로 동체 인양 작업을 하는 데는 비교적 문제가 없습니다. 와이어가 빠지지 않도록 추가로 보강해서 헬기 인양을.”]

기상이 나쁘지 않으면 약 4시간가량 소요될 예정으로, 연결이 끝나면 날이 어두워져 동체 인양은 내일 오전부터 본격 진행될 계획입니다.

인양이 완료되면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옮기게 됩니다.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 어제 헬기 동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42살 차주일 경사는 부산으로 운구돼, 순직한 부기장 50살 정두환 경감과 전탐사 27살 황현준 경사와 함께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해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저함이 없었던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늘부터 사흘간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12일 해양경찰청장으로 합동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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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사고 헬기’ 내일 인양 예정…순직 3명 합동분향소 마련
    • 입력 2022-04-10 17:03:09
    • 수정2022-04-10 17: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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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먼바다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의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내일쯤에야 헬기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는 사고로 희생된 3명의 해경 순직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오전 8시쯤 사고 해역 수심 57미터에서 동체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오후 2시 반부터는 심해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인양 준비작업에 나섰는데, 잠수조를 2개 조로 나눠 동체 총 4곳에 와이어를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인양 과정에서 40분 만에 와이어가 끊긴 점을 고려해 기존 3곳에서 1곳 더 늘려 압력을 분배하기로 한 겁니다.

[박상현/제주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시정은 좀 좋지 않지만, 남풍 6~8m/s, 파고 1m로 동체 인양 작업을 하는 데는 비교적 문제가 없습니다. 와이어가 빠지지 않도록 추가로 보강해서 헬기 인양을.”]

기상이 나쁘지 않으면 약 4시간가량 소요될 예정으로, 연결이 끝나면 날이 어두워져 동체 인양은 내일 오전부터 본격 진행될 계획입니다.

인양이 완료되면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옮기게 됩니다.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 어제 헬기 동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42살 차주일 경사는 부산으로 운구돼, 순직한 부기장 50살 정두환 경감과 전탐사 27살 황현준 경사와 함께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해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저함이 없었던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늘부터 사흘간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12일 해양경찰청장으로 합동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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