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독배들 각오로 임하란 말에 따른 것”

입력 2022.04.10 (18:45) 수정 2022.04.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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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당내 비판과 관련해 “(자신의 출마는) 모든 중진 의원이 당에서 차출되면 출마할 자세를 취해달라, 독배를 들 각오로 총력을 다하라는 말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출마를 직접 겨냥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젊은 정치인으로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자신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을 책임지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말에 정확히 따른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분들이 누가 있냐”며 “지금 당을 이끄는 분도 마찬가지”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광역단체장 접수 마감 다음 날인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로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후보 등록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서) 진 당이 맞는지,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온정주의가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저의 출마에 대해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민주주의면 당원에게 맡겨야 한다”며 “국회의원 몇 명이 자기 생각을 당원들에게 강요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출마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서울지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그런 열정과 시간이 있으면 진작 서울시장 후보를 찾고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것도 안 하다가 송영길이 나간다니 공격하는 것은 달을 보라고 하니 손가락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불출마로 촉발된 이른바 ‘86 용퇴론’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제가 쓴 말이 아니고 저는 누구에게 용퇴를 강요한 바 없다”며 “(86세대의) 동질성이 다 희석됐고 개별적으로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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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10 18:46:51
    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당내 비판과 관련해 “(자신의 출마는) 모든 중진 의원이 당에서 차출되면 출마할 자세를 취해달라, 독배를 들 각오로 총력을 다하라는 말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출마를 직접 겨냥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젊은 정치인으로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자신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을 책임지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말에 정확히 따른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분들이 누가 있냐”며 “지금 당을 이끄는 분도 마찬가지”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광역단체장 접수 마감 다음 날인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로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후보 등록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서) 진 당이 맞는지,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온정주의가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저의 출마에 대해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민주주의면 당원에게 맡겨야 한다”며 “국회의원 몇 명이 자기 생각을 당원들에게 강요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출마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서울지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그런 열정과 시간이 있으면 진작 서울시장 후보를 찾고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것도 안 하다가 송영길이 나간다니 공격하는 것은 달을 보라고 하니 손가락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불출마로 촉발된 이른바 ‘86 용퇴론’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제가 쓴 말이 아니고 저는 누구에게 용퇴를 강요한 바 없다”며 “(86세대의) 동질성이 다 희석됐고 개별적으로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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