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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40ha 소실·이재민도 5명…쓰레기 소각 중 발생 추정
입력 2022.04.10 (21:42) 수정 2022.04.10 (22:16) 뉴스9(대전)
[앵커]
어제 서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40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에서야 꺼졌습니다.
천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되고, 밤샘 진화를 해 겨우 껐는데요,
인근의 60대 여성이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탄 산 비탈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퍼 나른 물에 큰불은 잡혔지만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쇠갈퀴를 든 사람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며 흙더미를 일일이 파헤쳐 남아 있는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한때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될 정도로 불길이 번져 업무가 다른 공무원들까지 총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미화/서산시 사회복지과 : "여기 연기 나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잔불 제거를 다 해서 (흙을) 들어 엎고 있습니다. 공직자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산비탈에서는 32사단 소속 군 장병들이 흙더미를 파헤치며 산불 봉쇄선 구축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진화 작업 덕분에 어제 서산시 운산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발생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약 40㏊와 주택을 포함한 건물 7동이 탔습니다.
또 집을 잃은 이재민도 5명이 생겼습니다.
[장병희/산불 이재민 : "(불이 나며) 안에 있는 냉장고라든가 집기 같은 건 전혀 살릴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다 탄 재료(자재) 그것 좀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고요."]
산림당국과 서산시는 최초 발화지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걸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가해자로 의심되는 60대 여성을 상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천안시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60여 ㎡를 태우는 등 어제와 오늘 충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어제 서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40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에서야 꺼졌습니다.
천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되고, 밤샘 진화를 해 겨우 껐는데요,
인근의 60대 여성이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탄 산 비탈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퍼 나른 물에 큰불은 잡혔지만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쇠갈퀴를 든 사람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며 흙더미를 일일이 파헤쳐 남아 있는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한때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될 정도로 불길이 번져 업무가 다른 공무원들까지 총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미화/서산시 사회복지과 : "여기 연기 나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잔불 제거를 다 해서 (흙을) 들어 엎고 있습니다. 공직자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산비탈에서는 32사단 소속 군 장병들이 흙더미를 파헤치며 산불 봉쇄선 구축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진화 작업 덕분에 어제 서산시 운산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발생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약 40㏊와 주택을 포함한 건물 7동이 탔습니다.
또 집을 잃은 이재민도 5명이 생겼습니다.
[장병희/산불 이재민 : "(불이 나며) 안에 있는 냉장고라든가 집기 같은 건 전혀 살릴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다 탄 재료(자재) 그것 좀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고요."]
산림당국과 서산시는 최초 발화지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걸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가해자로 의심되는 60대 여성을 상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천안시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60여 ㎡를 태우는 등 어제와 오늘 충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산림 40ha 소실·이재민도 5명…쓰레기 소각 중 발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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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0 21:42:22
- 수정2022-04-10 22:16:42

[앵커]
어제 서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40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에서야 꺼졌습니다.
천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되고, 밤샘 진화를 해 겨우 껐는데요,
인근의 60대 여성이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탄 산 비탈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퍼 나른 물에 큰불은 잡혔지만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쇠갈퀴를 든 사람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며 흙더미를 일일이 파헤쳐 남아 있는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한때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될 정도로 불길이 번져 업무가 다른 공무원들까지 총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미화/서산시 사회복지과 : "여기 연기 나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잔불 제거를 다 해서 (흙을) 들어 엎고 있습니다. 공직자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산비탈에서는 32사단 소속 군 장병들이 흙더미를 파헤치며 산불 봉쇄선 구축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진화 작업 덕분에 어제 서산시 운산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발생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약 40㏊와 주택을 포함한 건물 7동이 탔습니다.
또 집을 잃은 이재민도 5명이 생겼습니다.
[장병희/산불 이재민 : "(불이 나며) 안에 있는 냉장고라든가 집기 같은 건 전혀 살릴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다 탄 재료(자재) 그것 좀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고요."]
산림당국과 서산시는 최초 발화지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걸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가해자로 의심되는 60대 여성을 상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천안시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60여 ㎡를 태우는 등 어제와 오늘 충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어제 서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40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에서야 꺼졌습니다.
천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되고, 밤샘 진화를 해 겨우 껐는데요,
인근의 60대 여성이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탄 산 비탈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퍼 나른 물에 큰불은 잡혔지만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쇠갈퀴를 든 사람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며 흙더미를 일일이 파헤쳐 남아 있는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한때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될 정도로 불길이 번져 업무가 다른 공무원들까지 총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미화/서산시 사회복지과 : "여기 연기 나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잔불 제거를 다 해서 (흙을) 들어 엎고 있습니다. 공직자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산비탈에서는 32사단 소속 군 장병들이 흙더미를 파헤치며 산불 봉쇄선 구축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진화 작업 덕분에 어제 서산시 운산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발생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약 40㏊와 주택을 포함한 건물 7동이 탔습니다.
또 집을 잃은 이재민도 5명이 생겼습니다.
[장병희/산불 이재민 : "(불이 나며) 안에 있는 냉장고라든가 집기 같은 건 전혀 살릴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다 탄 재료(자재) 그것 좀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고요."]
산림당국과 서산시는 최초 발화지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걸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가해자로 의심되는 60대 여성을 상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천안시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60여 ㎡를 태우는 등 어제와 오늘 충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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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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