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1호골’ 보르도, 메스 3-1 잡고 꼴찌 탈출

입력 2022.04.10 (22:03) 수정 2022.04.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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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30·보르도)가 거의 2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 희망을 밝혔다.

황의조는 10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메스와 2021-2022시즌 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보르도의 3-1 역전승에 쐐기를 박는 헤더 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7경기 만에 터진 황의조의 시즌 11호 골이다.

황의조는 지난 2월 13일 랑스와 24라운드(보르도 2-3 패)에서 득점한 뒤 거의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를 올린 황의조는 1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1월 23일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 승리(4-3) 뒤 무려 9경기, 3달여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리그1 20개 팀 중 최하위에 있던 보르도는 메스(승점 23·4승 11무 16패)를 한 계단 끌어내리고 19위(승점 26·5승 11무 15패)로 올라섰다.

리그1에서는 19위와 20위가 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되며, 18위는 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치르는 승강 PO에서 이겨야 잔류한다.

보르도는 18위(승점 27) 생테티엔에는 승점 1, 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28) 클레르몽에는 승점 2 뒤져있다.

강등권 직접 경쟁 상대인 메스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보르도는 전반전 의욕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보르도가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메스는 전반 21분 니콜라 드프레비유의 크로스에 이은 디디에 람켈 제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보르도는 실점 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들이 잇따라 다쳤다.

전반 24분 오른쪽 풀백 티모시 펨벨레가 복부를 다쳐 쓰러졌다. 일어나지 못하던 펨벨레 대신 톰 라쿠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27분에는 센터백 스티안 그리게르센이 혼자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누웠다.

그리게르센은 부상 부위에 테이핑하고 다시 경기를 소화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아 보였고, 결국 후반 16분 스태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포기하지 않고 메스 골문을 노리던 보르도는 결국 후반 7분 왼쪽 풀백 히카르도 망가스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딜로순이 황의조를 겨냥해 밀어준 패스가 메스 수비수를 맞고 왼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망가스 앞으로 향했다. 망가스는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왼쪽에서 기드온 멘사가 컷백을 시도하자 니앙이 넘어지며 슈팅해 2-1을 만들었다.

보르도는 연속골 장면 모두에서 메스 수비진이 황의조를 마크하다가 생긴 공간을 동료들이 잘 활용해 득점했다.

그라운드를 바쁘게 누비며 동료들에게 활로를 열어주는 데 집중하던 황의조는 막판에 기다리던 득점에 성공했다.

야신 아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넘겨 자신에게 향하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힘차게 포효하며 무득점의 부담을 날려 보낸 황의조는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10개월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황의조는 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지역에서 메스 수비수 딜랑 브론과 발끼리 부딪쳐 넘어졌는데, 심판은 이를 시뮬레이션 파울로 판단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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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11호골’ 보르도, 메스 3-1 잡고 꼴찌 탈출
    • 입력 2022-04-10 22:03:32
    • 수정2022-04-10 22:24:43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30·보르도)가 거의 2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 희망을 밝혔다.

황의조는 10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메스와 2021-2022시즌 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보르도의 3-1 역전승에 쐐기를 박는 헤더 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7경기 만에 터진 황의조의 시즌 11호 골이다.

황의조는 지난 2월 13일 랑스와 24라운드(보르도 2-3 패)에서 득점한 뒤 거의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를 올린 황의조는 1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1월 23일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 승리(4-3) 뒤 무려 9경기, 3달여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리그1 20개 팀 중 최하위에 있던 보르도는 메스(승점 23·4승 11무 16패)를 한 계단 끌어내리고 19위(승점 26·5승 11무 15패)로 올라섰다.

리그1에서는 19위와 20위가 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되며, 18위는 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치르는 승강 PO에서 이겨야 잔류한다.

보르도는 18위(승점 27) 생테티엔에는 승점 1, 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28) 클레르몽에는 승점 2 뒤져있다.

강등권 직접 경쟁 상대인 메스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보르도는 전반전 의욕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보르도가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메스는 전반 21분 니콜라 드프레비유의 크로스에 이은 디디에 람켈 제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보르도는 실점 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들이 잇따라 다쳤다.

전반 24분 오른쪽 풀백 티모시 펨벨레가 복부를 다쳐 쓰러졌다. 일어나지 못하던 펨벨레 대신 톰 라쿠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27분에는 센터백 스티안 그리게르센이 혼자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누웠다.

그리게르센은 부상 부위에 테이핑하고 다시 경기를 소화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아 보였고, 결국 후반 16분 스태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포기하지 않고 메스 골문을 노리던 보르도는 결국 후반 7분 왼쪽 풀백 히카르도 망가스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딜로순이 황의조를 겨냥해 밀어준 패스가 메스 수비수를 맞고 왼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망가스 앞으로 향했다. 망가스는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왼쪽에서 기드온 멘사가 컷백을 시도하자 니앙이 넘어지며 슈팅해 2-1을 만들었다.

보르도는 연속골 장면 모두에서 메스 수비진이 황의조를 마크하다가 생긴 공간을 동료들이 잘 활용해 득점했다.

그라운드를 바쁘게 누비며 동료들에게 활로를 열어주는 데 집중하던 황의조는 막판에 기다리던 득점에 성공했다.

야신 아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넘겨 자신에게 향하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힘차게 포효하며 무득점의 부담을 날려 보낸 황의조는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10개월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황의조는 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지역에서 메스 수비수 딜랑 브론과 발끼리 부딪쳐 넘어졌는데, 심판은 이를 시뮬레이션 파울로 판단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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