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 ‘너 누구니’ 외

입력 2022.04.11 (06:50) 수정 2022.04.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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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첫 유작이 출간됐습니다.

투병 중에도 집필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마지막 역작의 주제는 한국인 특유의 젓가락 문화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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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이어령 지음 /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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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은 가락을 맞추는 생명의 리듬이다.

젓가락은 짝을 이루는 조화의 문화다.

한국인의 유전자에 새겨진 문화적 원형질을 한국인 특유의 젓가락 문화에서 찾은 故 이어령 전 장관.

일흔일곱 나이에 집필을 시작해 2020년에 출간한 '너 어디에서 왔니'에 이은 '한국인 이야기' 두 번째 책이자 사후에 출간된 첫 유작입니다.

젓가락 문화에서 조화의 정신과 포용의 자세를 본 저자의 문명론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생명 공감의 미래상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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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탈박물관
댄 힉스 지음 /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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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박물관이 자랑하는 수천 점의 청동 장식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베닌시티 일대를 다스렸던 왕들의 역사를 기록한 이 귀중한 유산은, 1897년 영국에 의해 약탈된, 식민주의의 잔재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약탈 문화재를 버젓이 전시해놓고 박물관의 자랑으로 떠벌리는 현실을 이대로 그냥 둬도 괜찮은가.

이런 문제의식을 지닌 저자가 제국주의의 식민지 문화 수탈을 상징하는 이른바 '베닌 브론즈' 약탈 사건의 전모를 파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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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강인식 지음 /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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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으로 중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소년이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번역가가 된 감동의 사연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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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김억 외 지음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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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부터 윤동주의 하나뿐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한국 현대 시 100년 역사를 빛낸 시집 스무 권을 엄선해, 초간본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금 독자들에게 맞게 표현을 가다듬고 상세한 해설도 실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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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 ‘너 누구니’ 외
    • 입력 2022-04-11 06:50:49
    • 수정2022-04-11 08:14:09
    뉴스광장 1부
[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첫 유작이 출간됐습니다.

투병 중에도 집필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마지막 역작의 주제는 한국인 특유의 젓가락 문화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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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이어령 지음 /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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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은 가락을 맞추는 생명의 리듬이다.

젓가락은 짝을 이루는 조화의 문화다.

한국인의 유전자에 새겨진 문화적 원형질을 한국인 특유의 젓가락 문화에서 찾은 故 이어령 전 장관.

일흔일곱 나이에 집필을 시작해 2020년에 출간한 '너 어디에서 왔니'에 이은 '한국인 이야기' 두 번째 책이자 사후에 출간된 첫 유작입니다.

젓가락 문화에서 조화의 정신과 포용의 자세를 본 저자의 문명론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생명 공감의 미래상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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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탈박물관
댄 힉스 지음 /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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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박물관이 자랑하는 수천 점의 청동 장식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베닌시티 일대를 다스렸던 왕들의 역사를 기록한 이 귀중한 유산은, 1897년 영국에 의해 약탈된, 식민주의의 잔재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약탈 문화재를 버젓이 전시해놓고 박물관의 자랑으로 떠벌리는 현실을 이대로 그냥 둬도 괜찮은가.

이런 문제의식을 지닌 저자가 제국주의의 식민지 문화 수탈을 상징하는 이른바 '베닌 브론즈' 약탈 사건의 전모를 파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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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강인식 지음 /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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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으로 중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소년이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번역가가 된 감동의 사연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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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김억 외 지음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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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부터 윤동주의 하나뿐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한국 현대 시 100년 역사를 빛낸 시집 스무 권을 엄선해, 초간본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금 독자들에게 맞게 표현을 가다듬고 상세한 해설도 실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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