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자재 가격 인상…레미콘·건설업계 비상

입력 2022.04.11 (10:08) 수정 2022.04.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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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유연탄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멘트부터 철근까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건설업체는 공사 지연에 수주 중단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미콘의 주재료인 시멘트 t당 가격이 7만 8,800원, 지난해 8월 7만 5천 원에서 5.1% 올랐습니다.

시멘트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이 러시아산 수급 불안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레미콘 업체들이 부담하는 차량 경윳값까지 급등하면서 차량 운임비 인상까지 떠안아야할 처지입니다.

[양재규/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무 : "유연탄 수급 불안으로 시멘트 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운송비까지 올라가고 있어 건설회사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격을 인정 안 해주기 때문에 진퇴양난에…."]

레미콘뿐만 아니라 철근 등 건축자재의 가격 인상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건축 1.5%, 토목 3%의 공사비 인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에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비 조정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지연에다 신규 수주 중단으로 주택 건설 시장의 위축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금동욱/대한주택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사무처장 : "주택(건설)뿐만 아니라 일반 건설경기도 원자재값이 상승하면 당장 건설단가가 상승요인이 되고 그로 인해서 약간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게…."]

대한건설협회는 공공공사와 민간공사의 자재 가격 상승분 공사비 반영과 공사기간 연장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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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원자재 가격 인상…레미콘·건설업계 비상
    • 입력 2022-04-11 10:08:06
    • 수정2022-04-11 10:47:31
    930뉴스(부산)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유연탄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멘트부터 철근까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건설업체는 공사 지연에 수주 중단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미콘의 주재료인 시멘트 t당 가격이 7만 8,800원, 지난해 8월 7만 5천 원에서 5.1% 올랐습니다.

시멘트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이 러시아산 수급 불안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레미콘 업체들이 부담하는 차량 경윳값까지 급등하면서 차량 운임비 인상까지 떠안아야할 처지입니다.

[양재규/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무 : "유연탄 수급 불안으로 시멘트 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운송비까지 올라가고 있어 건설회사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격을 인정 안 해주기 때문에 진퇴양난에…."]

레미콘뿐만 아니라 철근 등 건축자재의 가격 인상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건축 1.5%, 토목 3%의 공사비 인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에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비 조정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지연에다 신규 수주 중단으로 주택 건설 시장의 위축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금동욱/대한주택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사무처장 : "주택(건설)뿐만 아니라 일반 건설경기도 원자재값이 상승하면 당장 건설단가가 상승요인이 되고 그로 인해서 약간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게…."]

대한건설협회는 공공공사와 민간공사의 자재 가격 상승분 공사비 반영과 공사기간 연장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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