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산불 다시 확산…‘산불 3단계’ 격상

입력 2022.04.11 (19:03) 수정 2022.04.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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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진화율 50% 수준에서 4시간 전쯤 산불대응 3단계로 격상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현지 기자,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군위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 정상부에선 여전히 연기가 자욱하게 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불은 어제 오후 1시 반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초 산림당국은 오늘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상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데다가 바람 때문에 불길이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앞서 산림당국은 어제 불이 난지 1시간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오늘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늘 오후 3시 5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력과 진화헬기가 총동원됩니다.

현재까지 진화에는 헬기 39대와 인력 7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5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어 산불 확산을 막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 정상부의 험준한 지역으로 민가와의 거리는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성2리 주민 22명이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주요 시설물이나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에는 민가 주변 방어에 집중하면서, 지상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군위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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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군위군 산불 다시 확산…‘산불 3단계’ 격상
    • 입력 2022-04-11 19:03:36
    • 수정2022-04-11 20:33:15
    뉴스7(대구)
[앵커]

어제 오후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진화율 50% 수준에서 4시간 전쯤 산불대응 3단계로 격상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현지 기자,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군위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 정상부에선 여전히 연기가 자욱하게 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불은 어제 오후 1시 반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초 산림당국은 오늘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상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데다가 바람 때문에 불길이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앞서 산림당국은 어제 불이 난지 1시간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오늘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늘 오후 3시 5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력과 진화헬기가 총동원됩니다.

현재까지 진화에는 헬기 39대와 인력 7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5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어 산불 확산을 막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 정상부의 험준한 지역으로 민가와의 거리는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성2리 주민 22명이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주요 시설물이나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에는 민가 주변 방어에 집중하면서, 지상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군위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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