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속도전 속 신중론도…국민의힘 강력 반발

입력 2022.04.11 (19:27) 수정 2022.04.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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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한 검찰의 조직적인 반발에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의 행동대장을 자임한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할지 결정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 폐지는 국민 기본권 향상을 위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잇따른 반발에 대해선 자숙하라고 일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의 이런 낯익은 행태는 공익을 저버리고 이익집단화된 검찰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겁니다."]

수사권 폐지는 천일공노할 범죄라 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엔 대선 불복 아니냐고 공세를 한층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패배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 거기에 또 담겨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임 원내대표 간 첫 만남에서도 날 선 말들이 오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은 국민의힘이 했지만, 그러나 또 국민이 뽑아준 입법 기구인 입법부에는 또 원내 1당이 있는 만큼…."]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에 도움이 된다고 그런다면은 저는 얼마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진행할 그런 용의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강행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 같은 속도전에는 당내 공개 반발도 나왔습니다.

이소영 비대위원은 지금까지의 검찰 개혁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다, 수사권 폐지 시 대안은 뭐냐며 신중론을 제기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검찰이 자초한 논란이지만 당장 시급한 과제인지 의문이라며 반대 입장, 분명히 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 속에서 추진되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실효적이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정책 의총을 열고 검찰 개혁 당론 채택 여부를 최종 확정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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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속도전 속 신중론도…국민의힘 강력 반발
    • 입력 2022-04-11 19:27:53
    • 수정2022-04-11 20:13:19
    뉴스7(전주)
[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한 검찰의 조직적인 반발에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의 행동대장을 자임한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할지 결정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 폐지는 국민 기본권 향상을 위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잇따른 반발에 대해선 자숙하라고 일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의 이런 낯익은 행태는 공익을 저버리고 이익집단화된 검찰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겁니다."]

수사권 폐지는 천일공노할 범죄라 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엔 대선 불복 아니냐고 공세를 한층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패배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 거기에 또 담겨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임 원내대표 간 첫 만남에서도 날 선 말들이 오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은 국민의힘이 했지만, 그러나 또 국민이 뽑아준 입법 기구인 입법부에는 또 원내 1당이 있는 만큼…."]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에 도움이 된다고 그런다면은 저는 얼마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진행할 그런 용의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강행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 같은 속도전에는 당내 공개 반발도 나왔습니다.

이소영 비대위원은 지금까지의 검찰 개혁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다, 수사권 폐지 시 대안은 뭐냐며 신중론을 제기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검찰이 자초한 논란이지만 당장 시급한 과제인지 의문이라며 반대 입장, 분명히 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 속에서 추진되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실효적이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정책 의총을 열고 검찰 개혁 당론 채택 여부를 최종 확정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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