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만 나이’로 계산법 통일 추진

여러분들은 누가 나이를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현재 우리나라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인 한국식 '세는 나이'와 국제 통용 기준인 '만 나이', 그리고 새해 첫날 나이를 올리는 '연 나이'를 모두 사용 중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2002년 4월 12일, 즉 내일이 생일인 사람의 경우 세는 나이론 21살, 만으론 열아홉 살, 연 나이로는 스무살이 됩니다.

무척 헷갈리고 법적으로도 참 불편한데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호/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 "법제처는 내년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금년 중으로 행정 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만 나이'가 정착되면 각종 계약에서 다툼의 여지가 사라지고 불필요한 사회 비용이 크게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사와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 사용 원칙을 확립한 뒤 '연 나이' 계산법을 채택 중인 개별 법안들도 차례대로 정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