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복지장관 후보자 “방역정책, 국민 피로감 고려…‘3m 청진기 논란’ 죄송”

입력 2022.04.12 (10:56) 수정 2022.04.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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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경북대병원 의과대학 교수가 앞으로의 방역정책에 대해 국민의 피로감과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환자에게 3m 청진기를 사용하겠다’, ‘결혼이 애국이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과거 칼럼에 대해서는 “상처받은 분께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농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팬데믹을 막고 또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하는 그런 막중한 인식에 매진되게 되어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오래되다 보니까 국민적 우리 국민들의 피로감, 참을성, 인내력 이런 것들이 지금 거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책이라는 것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고려해서 그 어느 중간쯤에서 만나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된 과거 칼럼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서 일어나는 가장 핫이슈(쟁점)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는 성격의 글이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만일에라도 마음이 불편하시고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책적인 면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지만 복지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저도 처음부터 의료 전문가도 아니었지 않느냐”며 “열심히 배우고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우리 복지부에 아주 유능하고 우수한 실무진들이 많으니까 그분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슬기롭게 해결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구미시에 소유한 토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문중의 토지와 관련된 일로 너무 오래되어서 저도 사실은 지금 상황 파악 중”이라며 청문회에서 자세히 답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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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2 10:56:53
    • 수정2022-04-12 13:00:55
    사회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경북대병원 의과대학 교수가 앞으로의 방역정책에 대해 국민의 피로감과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환자에게 3m 청진기를 사용하겠다’, ‘결혼이 애국이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과거 칼럼에 대해서는 “상처받은 분께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농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팬데믹을 막고 또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하는 그런 막중한 인식에 매진되게 되어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오래되다 보니까 국민적 우리 국민들의 피로감, 참을성, 인내력 이런 것들이 지금 거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책이라는 것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고려해서 그 어느 중간쯤에서 만나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된 과거 칼럼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서 일어나는 가장 핫이슈(쟁점)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는 성격의 글이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만일에라도 마음이 불편하시고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책적인 면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지만 복지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저도 처음부터 의료 전문가도 아니었지 않느냐”며 “열심히 배우고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우리 복지부에 아주 유능하고 우수한 실무진들이 많으니까 그분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슬기롭게 해결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구미시에 소유한 토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문중의 토지와 관련된 일로 너무 오래되어서 저도 사실은 지금 상황 파악 중”이라며 청문회에서 자세히 답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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