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도에 ‘러 제재 동참’ 압박…바이든, 내달 방한 가능성

입력 2022.04.12 (12:30) 수정 2022.04.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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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 제재 등에 미온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다음 달로 구체화되면서 차기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화상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과 인도 외교·국방장관들도 백악관에서 배석한 데 이어 별도로 2+2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를 향한 제재 강화 행보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 황을 집중 협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인도는 러시아의 전쟁이 초래한 정세불안을 어떻게 관리할 지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입니다."]

실제,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러시아 산 에너지와 무기 수입을 계속하는 등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유엔 결의안 투표도 잇따라 기권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다만,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는 동시에 조속한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를 호소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쯤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모디 총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아시아 방문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내용은 없습니다."]

정상회의 주최국 일본의 공식 발표가 남았지만 구체적 일정 조율이 마무리 단계라는 관측을 낳는 이윱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사실상 공식화 함에 따라 다음 달 차기 정부 출범과 맞물려 한미 서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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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인도에 ‘러 제재 동참’ 압박…바이든, 내달 방한 가능성
    • 입력 2022-04-12 12:30:23
    • 수정2022-04-12 12: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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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 제재 등에 미온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다음 달로 구체화되면서 차기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화상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과 인도 외교·국방장관들도 백악관에서 배석한 데 이어 별도로 2+2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를 향한 제재 강화 행보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 황을 집중 협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인도는 러시아의 전쟁이 초래한 정세불안을 어떻게 관리할 지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입니다."]

실제,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러시아 산 에너지와 무기 수입을 계속하는 등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유엔 결의안 투표도 잇따라 기권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다만,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는 동시에 조속한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를 호소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쯤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모디 총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아시아 방문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내용은 없습니다."]

정상회의 주최국 일본의 공식 발표가 남았지만 구체적 일정 조율이 마무리 단계라는 관측을 낳는 이윱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사실상 공식화 함에 따라 다음 달 차기 정부 출범과 맞물려 한미 서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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