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정책의총…‘검찰 수사권 폐지’ 분수령

[앵커]

민주당이 이 시각 현재,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의원총회가 오후 2시부터 시작했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난 건가요?

[리포트]

오늘 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다뤄질 안건이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 3가지인데요,

정치, 언론 개혁은 토론을 마쳤고, 한 시간 전부터 검찰 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검찰개혁 안건을 놓고 토론이 시작돼서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좀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부터 검찰 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입장 차를 보여, 격론을 예고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면서 사실상 견제 없는 권력을 향유해왔다며,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검찰은 조직을 총동원해 기득권 지키기에 나섰다며,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 권력의 민낯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두 개의 길이 있는데, 하나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을 철수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검찰개혁을 강행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분명히 해야 하지만 방법과 시기는 충분히 더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당론이 모아지면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이번 달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