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만율 증가하고, 정신건강지표도 악화”

입력 2022.04.12 (17:03) 수정 2022.04.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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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지난해 비만율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정신건강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9천여 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오늘(12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자가 보고 비만율’이 전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한 32.2%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신체활동 지표는 전년대비 다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음식 등 인스턴트 식품섭취가 늘어난 것이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인스턴트 식품 섭취가 늘었다는 응답률은 2020년 21.5%에서 2021년 25.3%로 3.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체활동 지표 분석결과,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주 5일 걷는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40.3%로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37.4%보다 2.9%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접촉이 줄어들며 ‘정신건강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 6.7%로 전년대비 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도 26.2%로, 국민 4명 중 1명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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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만율 증가하고, 정신건강지표도 악화”
    • 입력 2022-04-12 17:03:33
    • 수정2022-04-12 17:05:43
    사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지난해 비만율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정신건강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9천여 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오늘(12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자가 보고 비만율’이 전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한 32.2%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신체활동 지표는 전년대비 다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음식 등 인스턴트 식품섭취가 늘어난 것이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인스턴트 식품 섭취가 늘었다는 응답률은 2020년 21.5%에서 2021년 25.3%로 3.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체활동 지표 분석결과,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주 5일 걷는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40.3%로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37.4%보다 2.9%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접촉이 줄어들며 ‘정신건강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 6.7%로 전년대비 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도 26.2%로, 국민 4명 중 1명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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